![[EXO/종인] 이상한 아저씨 prologue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3/f/43fcb6e51cc6cd3e7e7ed94261e82baf.png)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났다. 떠나기전 이마에 키스를 해주시며 빛나는 웃음을 지어주던 부모님이, 나의 앞에서 빨간 꽃잎을 흩날리며 그렇게 흩어졌다.
슬픔이 너무 크면 눈물도 안나온다고 한다던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넋만 나간 채 멍하니 있었다.
주위에서는 영혼없는 곡소리만 울려퍼졌다. 아직 죽음을 실감하지 못한 나에게 위로를 건네주시는 친했던 이웃집 할머니 말고는.
"아이고, 어떡하누. 우리 강아지 불쌍해서 어떡해."
"…"
할머니의 목소리가 내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막힌 감정이 탁.하고 풀리는 순간이었다.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조금씩, 차오르던 눈물은 볼 아래로 몇줄기의 강이 되어 흘러내렸다.
소리조차도 낼 수 없었다. 슬픔과 이유모를 고통이 내 안을 지배해서, 억눌리는 신음만 낼 뿐이었다. 다리에는 힘이 풀렸다. 머릿속이 엉망이다.
그렇게 한참을 울고있었던가. 누군가가 장례식장 안으로 들어왔고, 자신을 상조 보험사라며 소개했다.
그리고 나를 찾았다. 유산 상속에 관한 것이라고. 아빠의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등을 가져오면 재산 상속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서류를 보여주며 금액을 설명해주었다. 살면서 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큰 돈 이었다. 대충 서류를 받아들었더니 연락하라며 명함을 주고 나갔다.
그 남자가 나가고 난 뒤, 친인척들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등을 돌리고 수군거리던 행동은 어디로 가고 얼굴엔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역겨운 웃음을 띄고 있었다.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피하고만 싶던 이 상황을 할머니는 알아차리셨던 거였는지 나를 데리고 나와주셨다.
***
"그러는게 좋을 것 같구나."
"…네."
할머니와 잠시 밖으로 나와서 눈물을 훔치고 있을 때 내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웬 남자한명이 서있었다.
우리 아빠의 애제자였다며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의 집에 들어오라고 하였다.
마음속으로는 꺼림칙했다. 외간 남자에게 이렇게 대하여도 되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지만, 할머니의 반응을 보아하니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보여서 주저없이 허락했다.
과연, 이 남자와 함께 살면서 부모님을 잃은 슬픔을 견뎌낼 수 있을까.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날 지배했다.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 혼자살기엔 내가 무슨생각을 할 지 몰랐다.
부모님께 불효를 끼치고 싶지는 않았다.
"울지 말고. 나랑 가자"
이상한 생각을 할때마다 나를 막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프롤로그입니다!
후후.. 슬프죠? 안슬픈가? 사실 이거 로맨스에요..(소근소근)
되게 막..달달하게 하고싶은데.. 프롤로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걸 주제로 삼았으니까..초반부는 조금 우울할거에요..
그래도 지극히 정상적인!...은 아니네요 아무튼 사랑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저기에 나와있는 상속어쩌구 내용 사실 정확한거아니에요..
소설이니까 대충 써봤습니다..헤헤..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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