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십년전의 경험한 일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도 나는 그날의 일을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다.
새야한 눈처럼 맑고 깨끗한 머리를 가진.. 마치 만화속에서나 등장할법한 새하얀 머리를 한 소녀가 바로 내 앞 자리에 매번 앉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특이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진이는 나 외엔 아무도 없었다.
나는 그 부분에 항상 의아함을 가지며 한편으론 이렇게 아름다운 그녀를 나 혼자만으로 독차지한다는 기쁨의 희열을 느꼈었다.
물론 그녀의 외모는 보지 못했지만, 나는 학원을 올때마다 그녀의 새하얀 머리를 떠올리며 희미한 미소를 짓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매번 출석도장을 찍던 그녀가 학원을 나오지 않은것이었다.
나는 온갖 망상에 빠지며 그녀의 새하얀 머리를 질투한 여편네들이 그녀가 학원을 오는 도중에
머리 끄댕이를 잡아끌며 그녀를 개패듯이 패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빠지고야 말았다.
나는 이에 극심한 분노와 흥분을 느끼고 열심히 강의를 하는 학원쌤을 무시하고 큰 사운드를 내며 내 발자취를 조심스럽게 남기면서 학원문을 박차고 나왔다.
나는 일말의 후회도 흔들림도 없었으며 내 머리속에는 새하얀 머리를 가진 그녀 생각뿐이었다.
나는 그 순간 만큼은 나라를 위해 싸우는 전사만큼이나 위엄이 넘쳤다.
모세의 영혼이 들어온듯 내 주위를 둘러싼 모든이가 홍해를 가르듯 다들 나를 위해 길을 비켜주었다.
나는 이에 힘입어 그녀를 찾으러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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