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학원에서 반애들끼리 서먹서먹하면 처음앉았던 자리가 거의 고정석이 되지않아? 징어네 반도 그렇게 되었어. 구석진자리이긴해도 칠판도 한눈에 보이고 원체 영어학원레벨이 높은반이었기에 넌 나름 만족하고 자리를 안바꾸지. 물론 옆옆자리에 앉은 세훈이도.. 굳이 자리배치를 써보자면 (징어) (빈자리) (세훈) 이야. 서로 말없는 합의 하에 빈자리 책상은 징어의 가방이, 빈자리 의자에는 세훈이의 가방이 올려져있지.징어가 창가자리고, 세훈이가 복도자리라서 주로 선생님께서 나눠주시는 프린트물은 세훈이의 손에 거쳐 징어한테 와. 물론 손으로 건네받기보단 세훈이가 징어 가방위에(빈자리책상이 징어가방자리니까!) 놔두는 형식이지. 정말 어색어색어색열매를 쳐먹었넵..학기초다 보니까 선생님이 프린트물을 잔뜩나눠주시는데, 뒷자리에 앉은 징어와 세훈이라서 간간히 프린트물이 적게 오기도 해. 보통은 선생님이 숫자를 딱 맞춰주시는데, 오늘은 선생님이 많이 바쁘셨나봐. 세훈이한테 넘어온 프린트물이 한장밖에없네...세훈이도 조금은 당황했는지 프린트물을 들고 가만히 있어. 대충 눈치챈 너징어가 선생님께 프린트물을 받으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어라?세훈이 손에 들려있던 프린트물이 징어 가방위에 있어. 넌 그걸 들고 으엉? 하고 있는데, 복도쪽 자리에 앉아있던 세훈이가 먼저 일어나서 선생님께 가.뭔가 되게 세심한걸 챙겨주는 덕분에 징어는 또 뻘쭘해지지. 이럴땐 뭐라해야하는거야....(절규)남한테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인 징어는, 결국 프린트물을 받아오는 세훈이한테 입으로 벙끗벙끗 고맙다고 말해. 세훈이는 그런 징어를 보더니, 그냥 씩 웃더니 말해줘. 뭘........흐어 썰은 설레야지 제맛인데...ㅠㅁㅠ 똥손이라 미안해 징어들아ㅠㅠ 지금 야자하다가 갑자기 쓰고싶어서...아, 암호닉도 받아! 소재도 받고... 내가 수학은 진짜 못하는데 영어로 먹고살아서 학원생활하는동안 선덕선덕했던 일화들을 기준으로 쓰려고 하는데 괜찮을진 모르겠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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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