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학교는 비밀이고 수학과 재학 중이야 아직 졸업을 못해서 그런가 (핑계) 취업은 무리고 그냥 고딩들 과외하고 있어 처음엔 중심상가에 있는 학원에서 알바 뛰고 그랬는데 한꺼번에 여럿 가르치는 건 무지 힘들더라고... 그래서 알바 그만두고 과외 하기로 결심하고 전단지 막 만들었었다 학교랑 과 크게 써 놓고 전화번호 적어 놓고 눈에 보이는 전봇대나 막 벽에다가 붙여놓는데 어떤 아줌마가 내가 붙이자마자 전화번호를 떼어가더라고 집에서 은근 연락 계속 기다렸다 진짜 씻지도 않고 화장실 갈 때도 휴대폰 절대 안 놓곸ㅋㅋㅋㅋㅋ 내가 자취를 해서 같이 사는 6년 지기 룸메가 있는데 나한테 겁나 뭐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 정신 사납다고 암튼 그냥 전화 안 오길래 반 포기 상태로 있는데 전화가 온 거야 과외 하겠다고!!!! 그래서 내일으로 시간을 잡고 그 집에 다음날 갔어 근데 애가 고3이더라고 고3인데 지금이라도 어느정도는 수학을 해야할 거 같다고 급해서 부른 거라고 함 후불로 주신다고 했는데 최저 100이고 내가 성적 잘 올리면 그만큼 더 주신다더라 내가 카드값이랑 외상이랑 이것저것 갚을 게 많아서 무조건 한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근데 이유가 있더라고 애가 완전 막장인 거야 내가 왔는데 지 할 거 하고 있고 내가 수업 하자고 얼른 의자에 앉으라고 하니까 컴퓨터 책상 앞에 의자에 앉아서 보란 듯이 컴퓨터 키고.. 진짜 암 걸리는 줄 알았어 야 너 좋은 말로 할 때 앉아 앉았잖아 누가 컴퓨터 앞에 앉으래? 여기 앉으라고 여기 내 옆 의자 툭툭 침 근데 걔가 싫은데ㅋ 이러면서 지 겉옷을 들고 나가는 거얔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짜증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어디 가냐고 하니까 알아서 뭐하게. 이럼 이게 내가 과외하는 고딩과 나의 첫 만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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