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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Butterfly | 인스티즈











너를 생각하면 너로 인해 내 안에 생겨난 나비들이 내 속을 간지럽힌다너를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혹여 너와 말을 하는 날은 내 안의 나비들은 혼비백산하여서 내 속을 간지럽히고 간지럽힌다
 
나는 너를 좋아하고 있다.
 
 
 
+++
 
 
 
언제부터였는지는 당최 기억이 나지 않는다너는 모르는 사이 나는 너에게 스며들듯 너의 뒤를 눈으로 쫓으며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을 키워가고 있었나 보다.
 
너와 나의 사이는 그리 가깝지도 그렇게 멀지도 않은 사이였다. 2년째 같은 반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너와 마주치면 '안녕-'하고 인사를 나누는 것 정도그때도 그 인사 한 번에 그렇게도 내 안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다.
 
인사를 나누고 나면 너와의 접점은 사라지고 없었다그러면 나는 또 너의 뒤를 눈으로 쫓는다어깨선에는 닿지 않을 정도 길이의 흑갈색 머리칼 그렇게 희지 도 어둡지도 않은 피부에 적당히 예쁘게 올라온 홍조친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예쁘게 올라간 입꼬리는 보는 나마저도 슬금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짓게 만든다.
 
고등학교 입학식 교복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교복이 이게 뭐냐며 속으로 툴툴거리던 나는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하던 너를 보고 툴툴거림이 쏙 들어갔다내게는 못나 보였던 교복이 네게는 제 옷을 입은 듯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기 때문인 거 같다이때부터였던가 내 안에 나비가 생겨나기 시작한 게
 
그때부터였나?
 
 
 
+++
 
 
 
1학년의 1년과 2학년의 1학기가 지나갈 동안 내 운은 지지리도 없었는지 너와 짝이 한 번을 된 적이 없었다운이 없는 나를 탓하기도 하다 결론은 다행으로 났었다아마도 너와 짝이었다면 내 안에서 날아다니는 나비가 입 밖으로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 말이다.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고 다가온 자리 바꾸기는 설렘이었다하지만 곧 나보다 먼저 자리 뽑기를 한 너의 옆자리가 여태 비어있음에 설렘은 두근거림으로 긴장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긴장감에 손에 차오른 땀을 교복 바지에 아무렇게나 닦아내고 번호가 적힌 종잇조각을 펼치면 나오는 숫자는 '18' 너의 옆자리였다.
 
"난 김여주라고해 잘 지내자!"
 
책상을 가지고 너의 옆자리로 향하면 너는 내가 좋아하는 맑은 미소로 내게 잘 부탁한다며 인사를 건넨다
 
"... 아 어.."
 
너의 옆자리에서 고등학교의 중반을 보낸다는 게 믿기지 않아 네가 건네는 인사에도 얼떨떨하게 답하며 의자에 앉아 책상 걸이에 가방을 걸자 네가 말을 걸어왔다.
 
"저기 우리 2학년에도 같은 반이었는데 알고 있어?"
 
내가 모를 리가 있을까 1학년 때도 너의 뒤를 그렇게나 눈으로 쫓았는데라고 말할 수 없어 대충 고개만 끄덕이니 너는 맑게 짓고 있던 미소를 더 환한 미소로 바뀌며 조잘조잘 말하기 시작했다.
 
"우리 1학년 때 한 번도 짝지 한 적 없잖아-"
"나 너랑 진짜 친해지고 싶었는데"
 
어쩜 저렇게 오밀조밀 움직이는 입마저도 예쁜지 모든 게 예쁜 너를 멍하니 너를 보면 조금씩 움직이기 기분 좋게 움직이는 나비에 입꼬리가 조금씩 말려올라간다.
 
"태형아 듣고 있어?"
 
그리고 내 이름을 불러주는 너에 나비는 놀란 듯 갑작스럽게 활개치기 시작한다나비가 활개치기 시작하자 때맞춰 들어오신 선생님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했다.
 
"듣고 있었어선생님 오셨다."
 
 
 
+++
 
 
 
멀리서 지켜만 볼 때와 바로 옆 아주 가까운 곳에 있을 때 나는 더 고역이었다너의 행동 하나하나에 내 안의 나비들은 지칠 줄 모르며 활개를 쳤고 나 또한 지칠 줄 모르고 너의 옆에서 긴장했다그리고 아쉬웠다좋기는 하나 하필 너의 옆자리라 수업에 집중하며 필기를 하는 너의 모습도 수업을 듣다 꾸벅꾸벅 조는 너의 모습도 뭐하나 본 것이 없으니 말이다오롯이 칠판만을 바라봤다네 행동하나 하나에 신경이 곤두서 반응하는 나비들 때문에 말이다.
 
너 때문에 죽겠다-
 
 
 
+++
 
 
 
화창한 봄날씨는 내 안의 나비 같았다정확히는 만개한 꽃 주변에서 활개 하는 나비들이 말이다멍하니 창밖의 나비들을 바라봤다.
 
"태형아"
"태형아!"
 

너의 목소리에 창밖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리자 어제 조레가 끝났는지 영어 교과 책을 손에 쥔 선생님의 시선과 반 아이들의 시선이 내게로 향해 있었다물론 너의 시선도 말이다.
 
".. 죄송합니다.."
 
"김태형씨 밖에 뭐 좋아하는 애라도 있어?"
 
".. 아뇨."
 
"그럼 뭘 그렇게 넋을 놓고 보셨을까?"
 
"나비.. 나비가 많이 날아다니길래요."
 
선생님의 질문에 답한 나의 말에 선생님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교탁을 양 팔로 짚어 내게 더 집중하겠다는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그럼 새교실 첫 수업 날부터 나비에 정신 팔린 김태형 학생에게 벌을 내리겠습니다. Butterfly. 나비가 들어가는 영어문장 하나 10초 줄 테니까 생각해서 말하기!"
 
영어선생님의 말에 반 아이들은 '오오오-' 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십을 외친 선생님에 따라 같이 숫자를 외치는 아이들과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나를 보는 너의 모습에 나는 아이들의 카운트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너는 모르겠지만 나비라는 제시어부터 단 한 문장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자 김태형씨 일어나서 발표하시죠!"
 
선생님의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선생님을 보다흘끔 너를 한번 보고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I got butterflies in my stomach.(내 배 안에 나비가 있다.)"
 
내 발표에 선생님은 뭔가 알겠다는 듯 '~' 하시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합격!' 하시며 집중하라는 충고의 말을 한마디 하시고는 수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뜻을 알려달라는 아이들의 성화에 장난스런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태형이 배 안에 나비가 있다네?'
 
선생님의 말에 선생님의 의미심장했던 표정의 뜻은 파악하지 못한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칭얼거리지만 개의치 않고 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에 아이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다시 수업에 집중한다.
 
 
 
+++
 
 
 
수업의 막바지쯤 반듯하게 접힌 쪽지하나가 네 자리에서 내 자리로 넘어왔다쪽지를 펼치자 네 반듯한 글씨로 
 
'아까 그거 무슨 뜻이야? 선생님 반응 보면 이중 의미인거 같던데.'
 
네 물음에 작게 웃자 옆자리에 앉은 네가 무섭지 않게 나를 째려본다그런 너를 보며 웃음 지은 뒤 가지고있던 다른 포스트잇에 'you + 유튜브 데이브 의성어/의태어 차이 보고 조합해보면 알아.' 하고 적어 네게 넘기자 쪽지를 받아 펼쳐본 너는 도저히 이해못하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본다그런 네가 귀여워 웃으며 새로운 포스트잇에 쪽지를 적어 보냈다.
 
'그 영상 보고도 정 모르겠으면 연락해 010-1995-1230'
아, 알아도 연락해줘 기다릴게











++++++++++
 헤헤 실제로 제가 글 속에 나온 영상을 보고 생각나서 쓴 글입니다.. 예쁘게 봐주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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