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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X시우민


민석의 얼굴에 곤란함이 가득 찼다. 얼떨결에 무뚝뚝한 후배 한명을 떠맡게 되었다. 물론 자기도 어디가서 막 나대는 성격은 아니지만 자신의 앞에있는 도경수라는 후배는 유난히 더 무뚝뚝했다. 실제로도 다른 동기들이 무서워서 피한다는 그 도경수였다. 아, 좀만 더 빨리 나올걸. 벌써 다른 동기들은 자신과 함께 할 후배들을 한명 씩 데리고 갔는데 오늘 처음으로 늦잠을 잔 내가 이렇게 웃지도 않고 검은색 옷을 입고선 자신을 쳐다보는 경수가 좀 무서웠다. 통성명을 하고선 여전히 아무 말도 안해서 민망했다. 나도 어디가서 눈 크기로는 안 꿀리는데. 얜 흰자때문인지 나보다 훨씬 더 커보였다.


“경수야 우리도 이제 갈까?”
“네.”
“힘들면 꼭 말해. 여기 산이 별로 무섭진 않은데 퀄리티가 장난 아니거든.”
“선배님 무서우세요?”
“어? 작년에도 해봐서 그렇게 무섭진 않은데. 깜짝 놀라는건 많아.”
“그럼 됐어요.”



시시하게 말을 걸더니 꽤 실망한 표정으로 뒤돌아섰다. 자기가 먼저 앞장설 계획인지 암말 없이 쭉쭉 뻗어나갔다. 초저녁부터 담력훈련이라니 이건 고등학생들도 안하겠다. 요즘 시대에 웬 담력훈련이야. 사실 경수한테 자존심 부린다고 안무섭다고 한거지 사실은 무섭다. 작년에 기절한 애들만 해도 몇명인데. 난 다행히 앞에 있던 애가 기절하는 바람에 난 겨우 견뎠지만 이렇게 단 둘이서 가는건 첨인데. 그래도 내가 선배인데 모범은 보여야지.



말머리 설정 어떻게하는거징...ㅠㅠㅠ...

너무 짧아서 죄송해여..ㅠㅠㅠ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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