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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김냥 전체글ll조회 2652l 1

예. 어제 첫 그 뭐냐....본 글을 올렸는데. 에....매우 좋아해주시더라구요

예헷예헷~ 저도 기분이 좋아졌져. 예헷예헷

쓰면서 뭐랄까...종인이가....음.....일찐....?? 쎈케?? 암튼 맘에 그렇게 드는 캐릭터는 아닌데...아무튼요.

오늘은 세준입니다 세준이들도 이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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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 자신들이 믿고 싶어하는 말만 믿는 경우가 있다.

그중에서도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오늘 날에도 대부분의 인간들이 아주 철썩같이 믿고있는 증명된 이론중 하나다.

하지만 잠깐. 만약 우리가 이 이론을 아주 살짝 비틀어, 원숭이만이 아닌 다른 동물들또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인간의 형상을 하게 되었다면 어떨까?

오늘 날 정부는 이들의 존재를 비밀리에 붙히고 그들을 통칭 '반류' 라 부르고 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반류들 또한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며 인간들 속에 섞여 지낸다.

그 반류들 중에도 희귀 중종들, 예를 들어 토종 여우라던지 아니면 백사자 등은 희귀종으로써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여러 혜택을 받는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지금 부터 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바로 그들. 반류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보통 사람들과 같이 계급이 있고, 직업이 있고, 가족이 있으며, 자손 번성을 위해 결혼을 하고 짝짓기를 한다.

개체수가 부족한 그들에겐 '자궁 생성 벌레' 라는게 있는데, 이 벌레에게 물리면 남자도 자궁을 가질수 있어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글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렇게 태어난 '반류들' 이다.


 

세상의 모든 반류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



 

"야. 너 어디있었어?"

"그냥."

"왜 이렇게 젖었어?"

"그럴만한 일이 있었어."

 

교실로 다시 돌아온 종인은 자신의 옆자리에 앉는 세훈과 태민의 질문에 대충 대답하며 작게 허밍을 했다.

좋아. 걸려들었어. 토끼. 자신의 페로몬에 꼼짝없이 눌려서 벌벌떨던 가녀린 어께를 생각하며 종인은 다시 보기좋은 미소를 지었다.

 

"좋은일 있냐?"

"아니. 왜?"

"평소엔 맨날 무표정인 놈이 갑자기 싱글벙글이니까 무서워서 그런다."

 

태민이 낄낄거리며 말하자 종인은 나른하게 의자에 기대 앉으며 눈을 감았다.

 

"그냥.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했거든."

"장난감?"

세훈은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고 태민만이 어? 하며 눈을 굴렸다.

바로 그때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교실 문이 열리며 새하얀 얼굴의 선하게 생긴 남자가 들어왔다.

우아한 발걸음으로 걸어 교탁앞에 선 남자는 교실을 쭉 둘러보며 생긋-웃었다.

 

"안녕. 난 너희 담임을 맏게된 김준면 이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종인은 흘끗 얼굴만 보고는 다시 눈을 감았지만 그 옆의 세훈은 뭔가에 홀린 듯 멍하게 입을 벌리고 준면을 뜷어져라 쳐다봤다.

 

"출석 부를테니까 대답해라. 김재원. 김아현.....김종인"

"네."

".....오세훈."

"..."

"오세훈?"

"아, 네!"

"푸훗-그래."

 

넋놓고 있다 대답을 제때 하지 못한 세훈은 다시금 준면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그제서야 대답을 했다.

그런 세훈이 그저 신입생이라 긴장해서 그런 것으로 보였는지 준면은 웃으며 마저 출석을 불러나가기 시작했다.

출석을 마치고 그가 질문은 없냐 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뻔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선생님! 애인있어요?"

"선생님!! 첫키스는 언제 해봤어요?"

 

아이들의 질문에 귀찮지도 않은지 하나하나 웃으며 일일히 답해주던 준면은 손을 천천히 들어올린 세훈을 지목했다.

 

"그래...오세훈?"

"선생님. 저 어디서 보지 않았어요?"

 

세훈의 목소리가 들리자 감았던 눈을 뜬 종인과 세훈의 질문에 살짝 놀란 준면이 눈을 굴리며 '어...' 소리를 냈다.

 

"아...글쎄? 선생님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하하하."

"아니예요. 저희 예전에 본적 있어요."

 

세훈이 고집스레 말하자 살짝 난감한 표정이 된 준면은 뒷목을 쓸며 '글쎄에...'라는 대답만을 내놓았을 뿐이었다.

 

"야. 왜그래?"

 

이런 세훈은 자주 본적이 없던 터라, 의아해진 종인이 살짝 그의 옆구리를 찌르자 세훈은 그저 '아니예요...잘못 봤나봐요...'하며 다시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저 선생 아냐?"

"아니...그냥."

 

고개를 살짝 저은 세훈은 다시 아침조례를 계속하고 있는 준면을 조금 서글픈 눈으로 쳐다봤다.

 

*

 

반류의 사회엔 계급이라는게 존재한다.

가장 상위 종 이자 정말 몇 없는 개체수의 소유자인 인어와, 바로 다음으로 중종, 그 다음의 중간종,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경종.

대부분의 초식동물들이 경종에 속하지만 그 계급에도 당연히 변수는 있다.

그리고 그 변수는 조류 라는 날개달린 동물이다.

조류 자체가 알을 낳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번식력이 굉장히 낮을 뿐만 아니라 반려자를 고를 때는 더욱더 신중하고 깐깐하게 고르기 때문에 종족 수는 아주. 낮다.

 

수만고의 문학 선생, 김준면은 바로 이 몇 없는 조류 가문 중 하나인 백조家 에서 태어난 첫째 아들이었다.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다가 준면과 2살 차이가 나는 남동생이 벌써 결혼해 자신과 똑닮은 백조 아가씨를 낳아 살고 있어서 그의 부모님은 준면에게 결혼을 재촉하진 않았다.

하지만 준면의 혼기가 차자 은근히 자신들의 첫째 아들이 어서 결혼을 해 손주를 가져 그들을 좀더 행복하게 해주길 바라는 눈치였다.

부모님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준면은 여느때와 같이 자신의 교무실 책상에 앉아 반 아이들의 정보가 담긴 종이들을 하나하나 흝어보다 오늘 자신에게 질문을 했던 오세훈 이라는 아이의 종이에서 손을 멈췄다.

 

"오세훈...오세훈....어딘가 익숙한 이름인데?"

 

골똘히 생각하던 그는 곧 어께를 으쓱-하고는 옆자리의 물리선생인 이진기 선생에게 점심이나 같이 하자며 어께를 툭-쳤다.

그리고 정확히 일주일 후. 그는 왜 그때 그 이름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가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고급 유명 레스토랑에 준면은 평소의 캐주얼한 차림과는 다르게 정장을 빼입고 조금 불편한듯한 얼굴로 앉아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절대 오지않을 이런 곳에 준면이 앉아 있는 이유는 며칠 전, 어머니의 꾐에 빠져 할수없이 선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얘, 준면아. 너도 이제 조금있으면 서른 아니니. 너도 인제 슬슬 결혼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어?"

"...저 이제 스물 여섯인데요? 결혼은 무슨...아직 생각 없어요."

평소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포근한 니트웨어를 입고 어머니가 깎아준 토끼모양의 사과를 아삭아삭 씹으며 티비에서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낄낄거리던 준면에게 어머니는 은근한 목소리로 물었다.

티비에 집중해 있느라 한박자 늦게 대답한 준면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사과 하나를 더 집어먹을 뿐이었다.

 

"어머 얘는, 우리 세계에서 스무살 후반이면 꽤나 늦은거라는걸 알면서 그래. 동규 보렴. 벌써 세현이가 두살이야."

 

자신의 동생과 조카를 들먹이며 잔소리를 하는 어머니의 말에 대충 네, 네 하며 대답을 하던 준면은 그럼 선 보는거다 아들? 하는 어머니의 간드러진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

 

"네? 제가 왜 선을 봐요?"

"어머, 니가 방금 대답했잖아. 선이라도 보라 그랬더니 알겠다 그랬잖니. 그럼 약속한거다 아들?"

"아, 어머니!"

 

애타게 자신의 어머니를 불렀지만 들은체도 안하며 접시를 들고 안방으로 향하는 무정한 뒷모습에 준면은 신음소리를 내며 머리를 쥐어 뜯었다.

아무튼. 이러이러해서 지금 준면은 굉장히 불편한 옷을 입고 불편한 자리에 불편한 상대와 함께 불편한 식사를 하게 된 것이다.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어. 준면은 생각했다.

약속시간보다 오분 정도 일찍 나온 준면은 할일없이 핸드폰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

핸드폰 액정만 뜷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준면의 앞에, 길쭉한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

 

"김준면씨?"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든 준면의 앞엔, 자신의 제자인 오세훈이 서 있었다.


 

-----------------------------------------------------------------------------------------------------------------------------------------------------

네...준면이 친형님....동생으로 출연하시게 되서 미안합니다....문제가 된다면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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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맞선자가 세훈인가요!? 끄앙 여기서 끊으시면 앙대여
9년 전
김냥
후훗...끊기 신공을 보여드리죠. 후훗.
9년 전
독자2
설마..맞건자가..세훈이는아닐것같은데...??
9년 전
김냥
그을쎄요... (딴청딴청)
9년 전
독자3
...??????세훈이랑 이렇게 처음으로????옴뫄~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4
설마 세훈이랑 맞선을 보는건가요....?! 미자랑?! 이런 철컹철컹은 아주 오예입니다⊙♥⊙하핳핳 이렇게 절묘하게 끊으시다니....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맞선 상대 오제자씨!!!어므나.. 짱이네요....와오... 결혼해!! 결혼해라!!
9년 전
독자6
맞선상대가 제자라니!!!!!!!우와우 대박입니다빨리 다음편보고싶네요
9년 전
독자7
대박 선보는 상대가 세훈이라니!! 어머어멍 정말 천생연분이네요!!
9년 전
독자8
좋습니다..♥제자ㅜㅜㅠㅠ어휴ㅜㅜㅜ좋다
9년 전
독자9
옴마 제자랑선생바람직한사이군요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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