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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학년의 시작이였다. 배정받은 반에는 아는 아이들보다 모르는 아이들이 가득했다.            

그나마 아는 얼굴중 하나가 박찬열이였다. 제발 박찬열과 붙지 않기를 빌었는데도 같은 반이 되고말았다.   

박찬열은 툭하면 나에게 시비를 붙여왔다. 아니 반아이들에게 시비를 걸어왔다. 나를 유난히 괴롭히는 것이 아니였다. 매일 그 타겟은 바꼈다. 한마디로 나쁜놈이였다. 반의 악역. 그 이상도, 이하도, 뭣도 아닌 녀석이였다. 그래도 그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많았다. 처음에는 그의 장난기어린 붙임성좋은 성격에 친해지고 같이 다니게 되는데 함께 지내다 종종 박찬열이 아무 이유없이 다른 애들에게 시비를 걸면 한두번정도나 말리지 더는 말리지 않는다. 그리고는 등을 돌려버리는 것이 주된 케이스이다. 오히려 같이 사이좋게 시비를 터는 아이도 있다. 그런 루트니 아이들은 박찬열을 싫어하는 과와 박찬열과 몰려다니는과, 두 갈래로 나뉜다. 그와 같은 반이 된 이상 올해는 편하게 학교생활을 보내기는 글렀다.            

몇몇 아이들만 소곤소곤 떠들며 서로 다른 곳을 보던 아이들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듯 문으로 향했다. 반으로 들어온 사람은 새로운 담임이 아니였다. 도경수였다. 아이들은 도경수를 응시했다. 어디선가 그 아이에 대한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눈이 안보인다고 했던가? 귀가 안들린다고 했던가? 손으로 더듬더듬 자리를 찾는 모양을 보니 전자인가보다. 서투르게 제 자리를 찾으려 손짓하는 도경수를 보며 나라도 가서 도와줘야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괜한 오지랖이 되어버릴것같아 생각을 거뒀다. 다른 아이들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도경수를 보기만 할 뿐 나서서 돕는 아이는 없었다.            

            

" 야, 장님. "            

            

도경수를 보기만하던 아이들 사이의 적막을 깨뜨린건 박찬열이였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시선을 화면에 고정시키고 있었지만 장님, 하고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비아냥조는 도경수를 향한것이 분명했다. 그 말에 도경수의 행동이 멈췄다. 도경수는 보이지 않는 두 눈을 느리게 한번 감았다 떴다. 박찬열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도경수에게 걸어갔다.            

            

" 장님아. "            

            

박찬열은 도경수의 눈앞에 손을 한번 휘저었다. 문제집을 보던 아이도, 떠들던 아이도 모두 박찬열과 도경수를 보고있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도경수는 눈을 감았다 뜬것과 같이 느리게 입을 열었다.            

            

" 씨발. "            

            

애들 모두 도경수의 입에서 그런 쌍욕이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지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점점 재밌어지는 상황을 지켜봤다.            

자기 주위의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경수는 태연하게 콧웃음을 치며 이어서 한마디 덧붙였다.             

            

" 박찬열 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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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찬디일까 오백일까 찬백일까 학원물  2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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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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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사진
독자1
찬디..
11년 전
대표 사진
리버시티
엇 찬백으로 가려고 했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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