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 3년 짝남이랑 급식실에서 눈 맞은 썰 01 (부제: 싸움)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d/e/0/de03ce0ec3db33ca8cb807872cb26ad8.jpg)
첫화부터 부제가 싸움이라니
부제: 싸움
안녕 여러분~6~
이런거 처음 써봐서 괭장히 어색하고 오글거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하
내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목에도 나왔다시피
나는 3년동안 혼자 짝사랑해온 남자애와 평소처럼 와구와구 밥먹다 눈맞은 썰을 풀어보려해
그 남자애는 이미 눈치깠겠지만 그 유명인사 오세훈ㅇㅇ (부끄)
이래뵈도 우리학교 전교 부회장임
항상 전교 임원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하는 극도의 발랄함과 성격이 문제지.ㅎ.
우리가 만난지 이제 거의 100일 좀 넘었나
맞을껄
암튼 오세훈이랑은 학년 초에 급식실 가는 도중에 눈이 맞았고
그 이후로는 아주 알콩달콩~ㅎ
사겼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포ㅔ일이고 그냥 잘 사귀고 있어
아니 애가 정말 답답해, 여자 다루는 법을 모른다 해야하나?
얘가 잘생기고 키도 커서 (자랑즁) 여자도 꾀 만나봤다던데 왜 이렇게 답답한건지 모르겠음
연애 초기 때 처음으로 영화보러 간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머 보러갈래?
「아무거나」
몇시에 가능?
「상관업써」
보고싶은거 없어?
「음..글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답답한 새끼
그래서 눈누난나 액션영화 보러갔다능
영화관 바로 맞은편이 우리집이라 영화보고 날 어두워졌다면서 바로 집데려다 줌ㅋ 데이트따위
그리고 난 그런 사소한 것에 환상이 있다?
막 데이트 하고 집 데려다주면 엘레베이터 타고 문 닫힐때 까지 계속 보고 가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그리
..! 하지만 내가 바래야할 사람은 세후니. 바랄걸 바라라는 세후니.
그 막 아파트 앞에 건물 드러가려면 비밀번호 쳐야하잖아?
비밀번호 치고 돌아보니까 애가 없어졌어ㅎ
멀리서 핸드폰하면서 가고 있더라
후. 이렇게 쿨해요 우리 세훈이가.
이런건만 보면 얘가 나쁜남자? 무뚝뚝한 애로 보일테지만, 그건 또 아님ㅋㅋㅋㅋㅋ
전교 부회장인 만큼 친구도 많고 앞에서 말했듯이 매우 활발ㅇㅇ
그래서 더 짲응
언제 한 번 우리가 처음으로 크게 싸웠던 날이 있었음
하, 썰풀어 드림
사실 오세훈은 나와 거리가 먼 아이였음
같이 노는 친구들도 좀 다가가기 힘든 아이들이라 해야하나
그래서 여자도 많고
사귀기 전에도 복도 나가면 항상 옆에 여자애들이랑 같이 웃으면서 걸어가던데,
나 지금 괭장히 차분한 척 하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헿
내 전 남친이랑도 사겼었고, 작년에 나랑 썸타던 남자애랑도 사겼었고
또 오세훈 전 여친으로 유명한 애가 있는데
진짜 전생에 나랑 무슨 관계였는지 참..
근데 더 놀라운거 알랴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 전교 회장
ㅎ. 그래서 오세훈이랑 아직까지 뭐 친하게 지내는거 같던데..
여자심리가.. 아무리 친한 친구고 이미 잊어버린 전 여친이라 해도
신경쓰이는건 어쩔수 없는거잖아
내가 8반이고 오세훈이 3반인데 그 여자애
아니, 귀찮으니까 본명 거론할게 미안해 지은아
이지은이라고..ㅎ 걔는 9반, 나 바로 옆반이야
오세훈이 아랫층이고 지은이랑 내가 윗 층인데 오세훈 죽어도 윗층 안올라옴
그거 때문에 다툰적도 많은데 이젠 포기하고 내가 내려감ㅎ
아무튼 언제는 내가 밥 다 먹고 걔네반에 놀러 갔는데 세훈이가 없는거임
그래서 걔 친구들 한테 물어보니까 올라갔다길래 기분 좋아져서 바로 윗층으로 올라감
나보러 올라왔구나 우리 기특한 세후니가~!~!
근데 반 들어가 보니까 애가 없는거ㅇㅇ
이쯤되면 다들 눈치 챘겠지만ㅋ 오세훈은 9반에서 이지은이랑 놀고 있더라.
나보러는 절대 안 올라오는 새끼가
그래 뭐 여기까진 괜찮았음
조금 빈정상했지만 난 오세훈 개샛ㅅ끼!!!!!!하면서 불러내올 깡이 없기 때문에..
그냥 잠자코 뒷문에 서서 둘이 하는 짓을 지켜봄
둘이 나란히 앉아있더라? 그 앞엔 걔네랑 친한 애들있고
문이 닫혀있어서 소리는 안 들렸는데 너무 재밌게 노는거야
막 이지은이 오세훈 팔 때리면서 웃고 앞에 앉은 애들도 둘이 손가락질하면서 웃고
그래서 사이 좋아 보이길래 가려고 딱 뒤돌았는데 마침 누가 9반 뒷문으로 들어가는 덕에 문이 열렸음
오세훈 목소리가 들리는데
"존나 내꺼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에이, 설마 하고 보는데 오세훈이 이지은 머리 쓰다듬고 있더라
그것도 존나 부드럽게
오세훈이 달달과는 거리가 멀다는건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ㅅㅂ...
맨날 머리 기분나쁘게 헝크리고 볼도 진짜 기분나쁘게 툭툭 치던 새끼가..
그게 애정표현이라던 새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진짜 그때 심장이 덜컥 했음
아무래도 연애 초기였으니까 많이 좋아하긴 했나봄
아 뭐래
으알ㄺㄹ앙 오글거려!
그때 환절기였어서 감기기운도 있었는데 더 열을 뻗치게 도와주심
아무튼 머리 쓰담하는 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뭐?
내꺼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짜증나지? 진짜.. 거짓말 안하고 이게 실화임
어이없어서 멍하니 둘이 쳐다보는데 앞에 앉아있던 애가 나보고 존나 식겁하더라
그리고서 내 눈치 보면서 오세훈 다리 발로 툭툭 건드는데 오세훈이 뒤 돌아봐서 나랑 눈 마주침
근데 아무렇지 않게 환하게 웃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부터 나랑 눈 마주치면 팔자주름 생기게 웃어 주긴 했는데 그때는 그럴 상황이 아니였잖아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어이가 없어서 헛 웃음이 다 나옴
그 웃음 내가 1학년때부터 존나 좋아하던 웃음인데..내 소듕한 미소인데..
이지은은 눈치보였는지 그냥 조용히 있다가 앞에 애들이랑 얘기하고
오세훈도 나랑 눈 마주치고 웃다가 다시 애들 얘기 하는데 도중에 끼어서 같이 떠듬. 무시잼
ㅅㅂ...눈물날 것 같았음
다음시간 체육이라 그냥 체념하고 옷갈아입으러 가는데 계속 그 장면 떠오르고
후..ㅂㄷㅂㄷ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톡도 안하고 절대 안내려가야지 다짐했음
왜 하필 체육도 제일 싫어하는 오래달리기 극혐.
이건 왜 수행평가인건데,
진짜 내 앞에 오세훈이 있다. 조금만 더 가면 x나게 팰 수 있다.
이 생각으로 죽도록 뛰었던 것 같음
감기걸렸었다 했잖아. 개고생함..진짜 머리는 머리대로 어지러워서 터질것 같고
숨도 안쉬어 지고 목도 부어서 갈증은 두 배ㅋ
아까 일 때문에 심기는 극도로 불편해져 있고
컨디션 최악이였음
어떻게 완주를 마치고 스탠드에 앉는데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음
그냥 감기기운 살짝 있는거 뿐이였는데 몸 전체가 떨리고
몸살이였음
근데 그 땐 달리기 해서 그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음
우리학교 음악실이 1층에 있는데 오세훈네 반도 음악시간이라 혹시나 해서 쳐다봤는데
창문에 애들 다닥다닥 붙어있었음
본능적으로 그 속에서 오세훈 찾고 결국 눈 마주침
존나 크게 내 이름 부르는데 그냥 손 흔들어 줌
ㅅㅂ..멀리서 보는데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겨서 거부할 수가 없었어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나 쉬운여자야
좀 묘한 기분으로 체육마치고 옷갈아 입으러 애들이랑 화장실 들어갔는데 이지은이 거울보고 있데?
그냥 난 마이웨이 하며 옷을 갈아입었지
원래 만사가 귀찮은 나라 느리게 갈아입고 있는데 매정한 년들이 지들 옷 갈아입고 먼저 나가버림
투덜대면서 딱 나가려고 하는데 이지은이 안 나가고 거울앞에 계속 있던거ㅇㅇ
사실 조금 놀랬지만 덤덤한 척 거울보고 나가려고 함
나가려고 함...
"야 징어야"
난희골혜? 나 부른거야?
솔직히 아무리 이지은이 나한테 무서ㅇ...그런 존재라 해도 아까 일 때문에 썩 좋게 보이지는 않았음
그냥 고개돌리기 싫어서 거울로 이지은이랑 눈 마주치면서 얘기함
"어"
"오세훈이랑 몇 일 갔어?"
"30일 좀 넘었어"
"의외로 오래가네"
"..?뭔뜻이야?"
"아니야 오래가라고"
웃으면서 나가는데 후.. 인중때릴뻔
그 때 그 웃음이 마치 '니 주제에 나보다 오세훈이랑 오래가네ㅋ' 라는 깊은 뜻을 함축적으로 담아놓은 듯한
아 됐고, 그냥 기분 나빴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손에 체육복 들고 우리 반 가는데 너무 서러운거임
가는 도중에 쭈그려 앉아서 그냥 울어버림
지금 생각하면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불에 하이킥이다
이지은도 밉지만 난 오세훈이 훨씬 더 미웠음
진짜..나쁜놈
목놓아 엉엉 울정도의 철판은 내게 없었기 때문에ㅎ 그냥 무릎에 얼굴 뭍고 흐느낌
이러면 백마 탄 왕자님 처럼 딱 오세훈이 왜 우냐며 달려와야 하겠지만
뭐 애초부터 그걸 바란게 아니였으니까..
아 잠만 엄마가 불닭 시키래♥
이따 또 올게!
지은이 미워하지마
저 아이가 실제 지은이가 아니잖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조인성은 나래바 초대 거절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