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 3년 짝남이랑급식실에서 눈 맞은 썰 02 (부제: 외박)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a/0/5/a05b7f0fe815df052fa41624530a4ba8.jpg)
그렇게 7반앞에 쭈그려 앉아서 울고 있는데 원래 정상적으론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한 명이라도 좀 일으켜 줘야 하는게 정상 이잖아?
윗층 존나 쿨한 새끼들. 마치 오세훈 분신들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아주 쌩쌩 자기 갈 길 감ㅋ
그렇게 외로운 나를 달래줄 우리의 다솜친구가 나타났지 (너에게 익명이란 자비따위ㅋ)
퍽-
시발.
"뭐하냐 여기서? 또 뭐 바닥에 떨어진거 주워먹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위에서 아래로 머리 팍 치는데 정신이 헤롱 했음
그나마 잘 참아온 설움과 분노게이지가 다솜친구의 손바닥 + 내 머리의 마찰과 동시에 터져버렸음
"흥응흐으흐으허허헣ㅎㅇ러헝ㄹ헝엉엉엉엉어엉ㅇ어어허엏엏ㅎ엉ㅇ엉ㅇ엉헝헝 개새끼야 흥ㅎ읗허허ㅓㅇㅎ"
눈이랑 코 시뻘개져 가지고 고개 빳빳이 들고 쳐우는데 김다솜 존나 당황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서야 지나가는 애들 조금씩 쳐다보고 몇명은 재미난 구경이라도 났는지 둘러 싸더라
"ㅇ,야 왜그래 많이 아팠냐?"
안절부절하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김다솜따위; 눈에 들어오지도 않음
안그래도 충분히 짜증나고 아파죽겠는데 말이야
"흥흐ㅡㅇ허허엏ㅇ헝ㅎ엉어엉ㅇ어엉꺼이꺽꺽걱이거이ㅣ...개새끼 흐.."
아 진짜 그때 명장면이였는데 어떻게 글로 표현을 못하겠어
여기까지 오니까 뭐 오세훈따위 바라지도 않고 그냥 나 좀 일으켜서 보건실까지 데려다줄 닝겐이 필요했어
그때 내 눈에 포착된건ㅋ
"뭐하냐 여기 모여서?"
오세훈네 담임 = 체육쌤인데 나만보면 못 괴롭혀서 안달난 쌤있음..
근데 지금은? 내가 이렇게 김다솜한테 맞아서 쳐 울고 있는데 그냥 지나갈 쌤이 아님
"김다솜이 징어 때렸어요!!!!"
"아 아니예요!!제가 이러는게 한 두번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도 정도껏쳐라"
김다솜 당황해서 막 자폭까지 하는데 쌤은 뭐가 웃긴지 그냥 웃음
후..ㅂㄷㅂㄷ 인생 헛 살았나봅니다. 내 편은 아무도 없나봄
그때 마침 종이 치고.. 쌤은 애들보고 얼른 들어가라고 손짓하고
진짜 다리 후들거려서 못일어나고 있는데 쌤이 손 뻗어줌↖^0^↗
"야 어디 아프냐? 왜이리 뜨거워"
"흐응...흐..몰라.."
아직도 뭐가 그리 서러운지 끅끅대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 딱 일으켜 주면서 팔 잡았는데 많이 뜨거웠나봄ㅇㅇ 안그래도 작은 눈 키워본다고 겁나 땡그랗게 뜨는데 귀엽..
정말 몸살 제대로 걸렸나봄 일어서자마자 앞이 깜깜해지면서 휘청함
유리창으로 얼굴 비춰지는데 진짜ㅑ 몰골 장난아니고.. 머리는 아프고 몸은 뜨겁고 오세훈은 개새끼고
ㅋ
"안되겠다 걍 보건실 가자"
"됐거든요.."
보건실까지 가기 너무 귀찮았음.. 그냥 쌤한테 고맙다하고 얼른 반에 들어가려 하는데 의지의 한국인 체육쌤은 절대 그냥 안놔둠
결국 교무실까지 끌려감..ㅋㅋㅋㅋ
담임선생님이 보자마자 얼마나 병자 같았으면.. 그냥 얼릉 병원가보라고 조퇴증 끊어주심
그렇게 깐깐하시던 분이..
"거봐 아파보인다 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네.."
"솔직히 말해 봐 니네 또 싸웠지?"
"네? 아니..그런건 아니예요"
소오름. 오세훈네 담임이 좀 젊어서 나랑 말이 잘 통한단 말임
교무실도 가까워서 맨날 뭐 얻어먹을겸 오세훈 뒷담 자주깠는데ㅋㅋㅋㅋㅋㅋ이제 쌤도 선수되심
"그런게 아니면, 걔가 또 서운하게 했냐?"
"뭐 항상 그렇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얼른 들어가"
"ㅎ..네"
인사하고 반에서 가방싸고 바로 학교나옴
꼴도 보기 싫어!!!
아 조퇴하니까 또 생각나는데
저 일 일어나기 한 이주 전? 쯤에 오세훈이 아파서 조퇴를 했단말임
난 그것도 모르고 눈누난나 점심시간때 놀러갔는데 애가 없네?
1교시에 조퇴를 했다네?
난 왜 그걸 5반 여자애들한테 들어야 하는지 이유 좀;
그래서 복수 하는겸 통보없이 신나게 집으로 향하는 길 ^6^
집까지 걸어서 한 2~30분? 쯤 걸려서 병원 잠시 들려서 주사 한 대 맞고 택시 잡아서 타고감
집 들어가자마자 화장실 불 탁 켰는데 한 1분 동안 앞이 안보여서 화장실 앞에 쭈그려 앉아있었음..
그정도로 아프다고 오세훈 개새끼야ㅠㅜ
그렇게 나능 딥슬립에 빠지고
일어나보니까 열시 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기대감에 꽉차서 핸드폰을 켰다?
김다솜 한테 전화 존나 많이옴 미안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운새끼
오세훈한테도 다행히 하나 와 있긴 하더라
「많이 아파?」
확인 할까 말까 답장 보낼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 옴
'오세훈'
순간 머릿속에 엄청난 생각들이 듦.
내가 여기서 전화를 받아버리면 지는거 같잖아?
얜 좀 혼나봐야해. 그래야 정신을 차리지
"..여보세요"
하지만 난 전화를 받게 되있지ㅋ
"어디야어디야어디야어ㅣ댜어디야어디야어디야"
옆에서 애들 떠드는 소리 다 들리고 오세훈 혼자 신나서 말하는데 존나 당황스럽다.
괜히 아픈티 더 내려고 목소리 깔음
"집"
"많이 아파?"
"아니 괜찮아"
"징어야 괜ㅊ.. 징어 아파?! 오세훈 이거 개새끼네!! 아 쫌! 조용히 해봐! 징어야 오빠가 지금간다!"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시끄러워 죽는줄
소리 들어보니까 밖인것 같았음 노래소리 들리고 애들 목소리 들리고
근데 내가 진짜 싫어하는 것 중에 손가락 안에 드는게 외박이거든?
오세훈네 집이 멀어서 버스타고 한 시간은 가야된단 말이야 그래서 얘가 집에 잘 안들어가
애들이 미쳤다고 거기까지 가서 잘 일도 없고 오세훈 사는 동네가 주택가라 조용하단 말이야
빼박 외박ㅋ
" 어디야"
"나...어.. 음.. 찬열이네!"
"왜"
"여친보러!"
어이없어서 헛 웃음이 다 나오더라
진짜 나는 누구때문에 아파서 이러고 누워 있는데 누구는 애들이랑 늦은 밤까지 돌아다니면서 놀고 자빠졌고
"됐어 끊어"
"아.. 왜!"
"놀아"
또 너무 속상해서 답답해지고 그렇게 미울수가 없더라
뭐라고 말하는데 그냥 끊고 핸드폰 침대구석에 던져버림
엄마가 밥이라도 먹으라고 부르는데 밥도 안넘어갈거 같고
다행히도 그렇게 심한 감기는 아니였는지 주사 한 방 맞으니까 좀 살 것 같았음
밥 됐다고 다시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언니가 방문열고 들어옴
"가시나야 오세훈이 전화 좀 받으랜다"
"..?"
"니네 또 싸웠냐?"
"그런거 아니라고.."
"난 모른다~ 암튼 얼른 전화 해 봐. 쟤 속탄다"
예전에 빙수먹다가 핸드폰 베터리나가서 오세훈 폰으로 언니한테 전화 했었는데 그 번호 저장한건지
맨날 나 연락 안되면 언니한테 전화함
지능적인 새끼
핸드폰 들어보니까 진짜 부재중 8통 와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침지수 80%
마침 다시 전화가 오더라
"..뭐"
"왜 전화 안 받는데"
"그냥 애들이랑 놀으라고"
"삐졌냐"
"내가 왜 삐지냐?"
"나 외박했다고 화난거 아니야?"
"아니라고 좀 끊어"
저런게 제일 싫ㅇ다고ㅜㅠㅠㅠ 삐졌냐? 그러면 뭐 어쩔건데 후..ㅂㄷㅂㄷ
진짜 계속 말이 삐뚤게 나가더라..
"나와 너네 집 앞이야"
"무슨소리야"
"너네 집 앞 다왔어 나와"
"못 나가 아파"
"아...많이 아파?"
은 무슨 오징어 나갈 준비 합니둥~ㅎ
"여기까지 왜 왔는데"
"너보려고 왔지"
"..알았어 기다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차피 나갈거면서 튕기기는ㅋ나란 징어ㅋ
떨거지들은 다 어디갔는지 주변도 조용했음
그냥 추리닝 반바지에 티셔츠 하나 걸치고 머리 묶고 나감
내추럴의 기본은 삼선슬리퍼..☆★!!!!!!
엘레베이터 내리자마자 오세훈 딱 보이더라
"많이 아파?"
"어 아프다니까"
"근데 왜 이렇게 춥게 나왔어"
"어차피 빨리 들어갈거잖아"
"아닌데?"
갑자기 오세훈이 내 앞으로 오더니 두 볼 감싸고 위로 올림
아 존나 못생겼을 텐데..
"뭐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못"
"아 놔!!"
"오궁오궁 아라쪄"
"진짜.. 너 존나.,싫어"
"왜 싫어"
"몰라서 묻냐"
"..미안해"
"..?"
와 나 살다살다 오세훈한테 이렇게 직접적으로 사과받기는 또 처음이다
고개 푹 숙이고 볼에서 손까지 떼고 진지하게 말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응안됨ㅇㅇ
"미안하다고"
"뭐가 미안한데"
"그냥..너 아픈줄도 몰랐네"
"언젠 알았냐"
"아 진짜 무드 없어"
"이지은..그거도 미안하고.."
"어?"
진심 저 말 하는데 당황했다
눈치는 더럽게 없는 새끼가 그건 또 어떻게 알았데
"그냥 난 장난 친건데 너가 싫어할거라고 생각을 못 했네"
"뭐냐 안어울리게"
"사과 해도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냐 근데 어떻게 알았냐"
"뭐를?"
"그..지은이 그거"
"븅신 내가 그것도 모를 줄 알았냐"
"응"
"..ㅅㅂ...박찬열이 말해 주더라 그때 너 표정 안 좋아 보였다고"
아 9반 에서 이지은이랑 오세훈이랑 같이 놀던 애가 박찬열이였나 봄ㅇㅇ
진짜 눈치 더럽게 없는 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어떻게 혼자 모를 수가 있냐
"울었다매"
시발 난희골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속상해쪄?"
"놀리지마..너때문에 운거 아니니까"
"근데 뭐하러 다른애들 신경을 쓰냐"
"?뭐가"
"이지은 말이야. 걔가 뭘 하든 신경쓰지마 어차피 나랑은 이제 아무 사이 아닌거야"
"..너같으면 신경 안쓰이겠냐"
"너도 김종대인가? 걔랑 존나 친하잖아!! 그거랑 같은거야"
"설마 너도 질투같은거 하고 막 그러냐?"
"그런거 아니거든"
"맞네"
"아니거든"
"근데 니 친구들은 어따 놔두고?"
"걔네 집 들어가 있으라 했지"
"?걔집이 어딘데?"
"요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바로 앞 동이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당황크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변백현네에서 자다가 얘네집 까지 왜 왔겠냐"
"나보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하지, 존나 걱정되서 집에 갈 수가 없잖아"
"그거 때문에 외박한거야?"
"니가 그렇게 외박하지말라고 하는데 내가 왜 하겠냐"
세훈이가 점점 철이 들어가고 있어!
아 더워 수박먹고싶댜..
선풍기좀 꺼내올게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편 내가봐도 너무 절묘하게 끊었나봄..
기다려줘서 감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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