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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은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태민은 지금 놀라고있는 중이었다.











까만 하늘, 보름달이 둘

w. Harvey









1.


태민은 초등학생때 봤던 어느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의 2012년을 기억했다.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수중터널, 집집마다 있는 로봇 메이드 따위가 나왔었던. 그런데, 지금이 2012년이 맞긴 한건가? 울퉁불퉁하니 포장도 되지 않은 길,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있는 비닐하우스들, 그 위에 앉아있는 이름모를 작은 새들, 게다가 해가 넘어가고있는 이 시간에 네온사인은 고사하고, 보이는 가로등이 열 개가 채 되지 않아 보인다. 나, 여기서 얼마나 있어야 되는건데...?





"아이구 태민아, 미안하다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안녕하세요, 고모."


"응 그래그래. 너무 오랜만이다~ 다 컸구나!"





태민은 네 명의 고모가 있었다. 사실 지금 인사를 나누고 있는 고모가 몇 번째 고모인지 알지도 못했다. 태민의 엄마는 흔히 말하는 '사서 고생하는 결혼'을 했더랬다. 부모님의 나이차이가 5살이 훌쩍 넘는 것이 이유인 것은 당연하고, 네 명의 고모들 모두가 아빠보다 누나들이었다는게 외가 식구들의 가장 큰 걱정이었을거다. 그래서, 그래서 엄만 그렇게 아팠던건가.


태민이 가져온 짐들을 승합차에 싣고, 고모와 태민도 차에 탔다. 2주 전 항상 잔병들을 몸에 달고 살던 엄마가 돌아가신 후, 태민은 '당분간' 강원도의 고모와 함께 지내기로 했다. 그 '당분간'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사실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당연히 오기 싫었다. 하지만, 아빠가 집에서 힘없이 울면서 날을 보내는걸 보는게 더 괴로웠을거다.





"자자, 저기 왼쪽 방 쓰면돼. 청소도 싹 해놨으니까, 응?"


"네 감사합니다."


"배고프진 않구? 버스타고 오는동안 뭐 먹었니?"


"휴게소 들렀을 때 대충요."





"응 그래. 혹시라도 필요한거 있으면 불편해하지말고 바로바로 말하구... 아, 태민이 너 학교는 늬 아빠가 필요한 서류들 다 챙겨서 보내주신댔어. 심심하겠지만 몇일은 동네 지리도 익히고 하면서 지내야겠다. 괜찮지?"




"아... 네 괜찮아요. 왼쪽 방이랬죠?"





작은 방에는 창문 하나, 옷장, 침대, 책상, 그리고 낮은 책꽂이가 전부였다. 무의식적으로 올라온 한숨을 한 번 내쉬었다. 캐리어를 침대 맡까지 끌어와 세워놓고, 그대로 약간은 낮은 듯 한 침대에 몸을 던졌다. 혹시 꿈은 아닐까? 낮부터 몇 시간을 버스로 달려 도착한 이 곳, 이 방, 이 침대... 그러고보니 조금 피곤한 것 같기도 하고. 대충 다리를 들어올려 양말을 벗어 던졌다. 





"...엄마..."






태민이 피곤하답시고 이렇게 양말이나 교복 셔츠따위를 벗어서 아무렇게나 바닥에 늘어놓을때면, 엄마는 '아주 허물을 벗어놨네 그냥. 뱀이 와서 형님-하겠어, 이태민!' 하며 아프지 않게 태민의 어깨를 때리곤 했다. 


에이 혼자 있으니까 괜히 별 생각이 다 나고 난리네. 잠이나 자야겠다 생각하고 왼쪽으로 돌아 누웠더니 창 밖으로 까만 하늘이 보인다. 보름달이 떴다.


















2.


햇빛이 내리 쬔다. 살이 타는 것은 둘째 치고, 목까지 타들어가는 것 같다. 시간을 떼우고자 걷고 또 걷는데 길이 험한 것은 물론이고, 걸은지 꽤 오래 된 것 같은데 사람 그림자도 안 보인다는게 더 신기했다.





"어우, 냄새"





어디서 구린내가 난다 했더니만, 양 옆 광활한 토지에 빼다 박힌 논과 밭에서 나는 냄새인가보다. 드분드문 가축의 배설물 냄새도 나는 것 같고. 아, 정말 적응 안되는 동네다. 말 그대로 서울 토박이로 태어난 나는 이런,




"냄새가 좀 역하지?"


"...?"


"비료 냄새야. 적응 되면 참을만해져"


"...."





그림자도 보이지 않던 길목에서 뜬금없이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면, 하늘색 반팔티와 흰 반바지를 입고있는 까만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 아이가 싱긋 웃으며 서있었다. 동네에 와서 고모 외엔 사람과의 대화가 단절되었던지라 적지않게 당황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경계를 했다. 또 웃는다. 





"여기 처음 온거지?"


"...."


"겁 먹지 않아도 되는데. 나 나쁜 사람 아니야"


"누가 겁 먹었다고 그래?"




괜히 큰소리를 냈다. 툭 치면 넘어지게 생겼구만 뭐 겁먹을게 있다고. 사실 조금 찔렸던 것 같기도 하다.




"장난이야."


"...."


"어디가?"


"뭐 그냥..."




소리를 질렀는데 기분도 안 나쁜건가? 계속 헤실헤실 웃는 모습에 기분이 이상해진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아무런 말도 못하고 멀건히 쳐다만 보았다. 

시골 애들은 피부도 까맣고 남자고 여자고 다 선머슴 같을거라 생각했는데, 얜 서울애들보다 더 서울애처럼 생겼다. 사투리도 쓰지 않는 것 같고 성격도, 서글서글해 보이고, 하얗고, 날씬하고, 예쁘장한... 나 뭐하니 지금?





"친구하자!"


"...뭐?"


"나랑 친구하면 안돼? 우리 동네에 내 또래가 하나도 없었단 말이야"


"너 몇 살인데 계속 반말해? 그리고 우리 만난지 5분 됐어"


"나 열 일곱살인데. 동갑 아니야? 사실 너 온다구 몇일 전부터 소문이 났었거든"





몇 살인데 반말을 하느냐고 따졌는데 동갑이라라니. 당연히 나보다 두 살은 어릴 줄 알았다. 누가 봐도 초딩이구만... 하나 더 알게 된건, 내가 내 또래 사람들을 아직 못 만난게 아니라 처음부터 없었던 거였다. 





"난 은정이야. 권은정."


"...이태민"















3.


내가 이 마을에서 제일 먼저 마음을 튼 곳은 시원한 물이 튀는 작은 냇가였다. 워낙 인적이 드문 작은 마을이라 물도 깨끗하다. 처음부터 이런 자연물에 흥미를 가진 것은 아니었는데, 모든게 지루하고 답답하기만한 이 곳에선 자연스레 변하기 마련이다. 처음엔 낯선 곳에 적응하느라 바빴는데, 할 일이 밑바닥을 보이자 일 분, 일 초를 보내는 것이 곤욕이 되어버렸다. 




"짜잔!"


"아 뭐하는거야"


"히히. 아, 예쁘다-"




불쑥 나타나 내 귀에 이름모를 작은 하얀색 꽃을 꽂아주는 은정 때문에 자지러지듯 놀랐다. 벌레라도 되는줄 알았지. 난 벌레라면 질색이거든. 아무튼 얼마 전 은정을 처음 만나고 반 강제로 친구가 되기로 한 후, 내 말동무는 거의 은정이 담당하고 있다. 솔직히 말이 통하지 않는 어른들보다는 그래도 또래라는 권은정이 백배는 나았다. 지금처럼 귀신마냥 사람을 놀래키기는 하지만.




사실 이 냇가도 권은정의 아지트를 내가 빌린 꼴이나 다름없다. 은정은 답답할 때, 탁 트인 곳이 필요하거나 여러가지 일로 골머리가 썩을 때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니 나이에 골머리 썩을 일이 있느냐 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도 있거든. 골머리 썩을 일들. 권은정의 말투는 매우 순박하다. 촌스럽다는게 아니고, 말 하는 것만 들어도 순수하다는게 느껴진달까. 따뜻한 느낌이다.




"우리 집에 올래? 엄마가 탕수육 해준대"


"너네집 멀잖아. 다리아파, 귀찮아"


"나는 거기서 여기까지 너 때문에 왔잖아- 응? 가자"


"...."


"맛있는데... 탕수육..."


"....가자"




첫 만남 때부터 대충은 예상 했었지만, 난 이렇게 권은정한테 흔들리기 일쑤다. 나야 원래 형제도 없고 딱히 친하다고  할 만한 친구가 없어서 이런식으로 매달리거나 부탁을 하면 어떻게 반응을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 특히 권은정한테는 더, 그렇다.


언덕 어귀를 올라와서 길가를 걷다가 갑자기 방방 뛰며 손을 흔드는 은정의 돌발 행동에 놀라 벙쪄 있는데, 곧 뒤로 시끄러운 소음이 들렸다. 경운기라니. 설마.




"어이구, 은정이 어디가냐?"


"아저씨! 저희 집까지 좀 데려다 주세요옹-"


"그려 어여 타. 안 그래도 그짝으로 가는 길이여"


"감사합니다! 태민아 얼른 타자"


"...감사합니다"




감사한걸까. 뭐 말마따나 멀기도 하니까. 짚이 깔린 경운기 위에 올랐다. 내가 걷는 거나 여기에 올라 타있는거나 속도는 비슷하지만 나름대로 덜컹거리니 놀이기구 타는 것 같기도 하고. 덜컹덜컹 꼬리뼈에 가해지는 고통까지 이해할 수 있다. 걸어가느니, 다리 쭉 펴고 편하게 가는 편이 훨씬 낫다는 판단이 섰다.




"너도 촌놈 다 됐구나. 여기서 드러 누울수도있고"


"누굴 촌놈 취급하는거야?"


"그럼 내가 촌년이라는거야?"


"야 그런말이 아니잖아, 아오"


"푸하- 태민이 넌, 되게 착한애야"


"뭐래."










"엄마 더줘요!"


"그래 여기. 태민이도 많이 먹어-"


"네..."




그렇게 자랑을 하던 은정의 엄마가 해주신 탕수육은 정말 맛있었다. 이거 먹이려고 그렇게 떼쓰면서 데리고 왔나 싶어서 그게 또 웃기고. 데리고 와놓고 나는 쳐다도 안보고 입가에 소스를 다 묻히고 먹는게 또 웃기고. 얘랑 있으면 뭐가 이렇게 웃긴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하나도 재미없는건데.




"오 마이쪙!"


"풉.."


"왜 우성!"


"다 삼키고 말해라, 어?"


"안 마이써? 더 머어!"




입에 탕수육을 한 가득 넣고는 씹는 것도 힘들어 하면서 내가 잘 먹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내 앞접시를 가져다가 탕수육을 듬뿍 담아서 들이민다. 근데,




"너 칠칠맞다고 광고하냐?"


"엉?"


"아, 진짜..."




결국 수저 밑에 깔려 있던 휴지 한 장을 꺼내 아까부터 신경쓰이던 수염마냥 입 가며 턱 가에 묻은 탕수육 소스를 찍어 냈다. 니가 지금까지 이러고 먹고 있었던 거다, 라고 보여주려고 소스가 묻어난 휴지를 은정 쪽으로 펴 보여주니, 그걸 보고 또 눈을 접어 씨익- 웃는데, 어......




"에에 다 묻히고 먹고 있었구나, 나. 고마워 태민아!"


"어, 어... 별게 다 고맙네"




너 방금, 별 거에 다 두근 거렸어 이태민.














4.


권은정과 만난 지 벌써 삼 주를 넘기고 있었다. 우리 사이에는 삼 주라는 그 시간 동안 꽤 많은 일들이 있었다. 넓게 말하자면 권은정과 이태민은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닌 조금은 특별한 관계가 되었다는 거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조금 특별한 관계는 그다지 특별하지도 않았다. 다만 남들과 조금은 '다르다' 라는 것 뿐이지.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딱히 별 말도 없고 특별한 계기도 없었는데 어느샌가 연인이 되어 있었다는. 권은정과 내가 그런 사이인걸까? 아니, 권은정은 그렇게 생각이나 하고 있을까? 나만 삽질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내가 스스로 감정에 이렇게나 솔직해 질 수 있는지 몰랐지만, 나는 권은정이 아주 사소한 일들까지 나에게 말해주고 내 앞에서 칠칠맞게 뭘 묻히고 먹는 것 까지 싫지 않고 귀여웠다.





"그래서 아침에 계란후라이를 다 태워버렸어. 아깝게."


"응"


"구름 색이 좀 무섭지 않아? 비 오려나봐"


"응"





나의 짧은 단답형의 대답에 은정은 약간 기분이 쳐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럴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꼭 단호하게 말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냥 권은정이 기분 좋게 말을 하는 모습에 나 까지 기분이 좋아져 약간 떨려오는걸 주체할 수 없었다. 종알종알. 매일 보면서 매일 그렇게 할 말이 많은건지.





"어 진짜 비온다!"


"...가자"





역시 아침부터 흐렸던 구름은 제 몸 안에 담겨 있던 빗방울들을 세상 밖으로 보내 버렸다. 비가 오겠거니, 하고만 있었던 우리는 비를 맞을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주위를 둘러보다 밭 두렁가에 있는 천막 하나가 보였다. 나는 권은정의 손을 끌고는 천막 밑으로 달려왔다. 덕분에 비는 맞지 않게 되었지만 낮아진 기온 때문에 떨고 있는 권은정이 보엿다. 그게 또 보기 싫어서 내가 입고 있던 얇은 후드 집업을 권은정에게 던져주었다. 무릎을 끌어안은채 떨고있던 은정의 시선이 나를 쫓았고 나는 괜히 쑥쓰러워서 쏟아지는 차가운 비를 쳐다봤다. 은정은 곧 나에게 들릴 듯 말 듯 한 작은 목소리로 '고마워' 라고 하고는 저도 비 내리는 모습을 쳐다보며 '비 많이온다...' 라고 말한다.





"태민아"


"응"


"비가..."


"응"


"나를 부르고 있어"





권은정은 엉뚱한 소리를 잘 한다. 그렇다고 얘가 이상하다는건 아니고, 나는 이럴 때마다 이해를 하지 못해 '무슨 소리야' 라는 생각을 할 뿐. 추운지 바들바들 떨며 입술 색이 죽어가는 은정을 빤히 쳐다보았다.





"오늘 따라 비 냄새가 진해, 태민아"


"응"


"진짜 쏟아붓네..."


"그러네"


"뽀뽀하고 싶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권은정은 그냥 말을 했을 뿐인데 그게 꼭 나를 원하고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주체 할 수 없이 심장이 쿵쿵거리는 것을 느꼈다. 비가 고이는 밭을 쳐다보고 있던 권은정이 시선을 돌려 나를 쳐다보고 눈이 마주쳤다. 몸에서 열이 끓는 것 같았다. 비를 맞아서 이럴거야. 끓어오르는 열 때문에 어질어질한 머리를 부여잡고 있을 때, 은정이 무릎을 끌어안고 있던 팔을 풀어 접혀있던 내 다리를 한 쪽 손으로 누르고는 제 따뜻한 입술을 맞대었다가 바로떼었다. 차가워 보였지만 아주 뜨거웠던 입술에 나는 내 앞에 있는 작은 몸을 끌어안아 조금 더 깊게 입을 맞췄다. 추운 공기 탓에 몸은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아니, 뜨거운 입맞춤에 몸이 떨리고 있었다. 가슴이 괜히 벅차서. 괜히 기분이 좋아서. 이제는 누구의 것인지도 모르고 이리저리 혀가 섞였다. 비는 여전히 퍼붓고 있었는데 빗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냥 내 앞에있는 권은정과 나 이태민만 있다고 느꼈다. 





"하아..."


"따뜻하다"





내가 벅찬 숨을 고르고 있을때 은정은 제 입술을 한 번 슥 만지고는 내 입술을 만지며 다시 한 번 '따뜻해' 라고 말했다. 그런 권은정이 좋아서,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좋아서 품에 안고 한참이나 비로 질척이는 흙을 보았다. 여전히 비는 오는데, 은정의 말마따나 아까와는 다르게 따뜻해진 공기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내가 안고 있는 권은정이 좋았다. 오늘은 비 냄새가 정말 진하다.














::




초라한 마무리 뭐같아... 초라한 제목 뭐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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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ㅜㅠㅠㅠ아 설레요ㅠㅠㅠㅠ은정아 뭐가 널 부르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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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더 자유롭게 상상하시라고 여주 이름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태민이 시점으로 써지다보니 어쩔수없었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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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오오 이성이라니!!
은정아 참 부럽닼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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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저도 촌에 내려가 살고싶어지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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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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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녜ㅠㅠㅠ 걍 끄적끄적 쓴거라서 다음편까지 생각을 못했네요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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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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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vey
처음써본 이성이었는데ㅠㅠ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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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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