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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전체글ll조회 2498


야간자율학습까지 다 끝내고 학교에서 나오는 길이었다. 시계인줄로만 알았던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 이호원.

 


"왜."
"가시나, 왜, 가 뭐냐. 너 지금 어덴데?"

 

사투리 발동시작되시는구만, 이호원씨.

 


"나? 지금 교문 막 지났어. 근데 진짜 왜?"
"내 지금 니네 학교 주차장 입구거든? 후딱 온나."
"기다려."

 

이호원씨가 참 할 일 없으신 밤이신가 보다. 10시에 우리 학교까지 출타하시고.
속으론 그렇게 살짝 비꼬면서 학교를 돌아 주차장으로 뛰어갔다.

 


"야, 야! 니 그러다 넘어진다!"
"안 넘어져. 그나저나 왠일이래? 여기까지 다 오고."
"그냥 안에만 있으니까 심심해서 산책 차 나와봤다."

 

쑥쓰러운지 고개를 살짝 숙이고 코를 긁적거리다 "뭐하나! 얼른 가자!"하기에 "자기가 꾸물거리고 있었으면서"라고 대꾸해주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야. 니네 학교 여기 좀 위험하다."
"뭐가."
"가로등이 적잖아. 으슥하다고."
"아. 그렇네. 뭐, 괜찮아."
"조심해서 다녀라."
"네네-."

 

별 말 없었다. 나도 원체 말이 많지 않은 편이고, 오빠도 오늘은 피곤한지 말이 없었다.
오렌지색의 가로등 불빛이 뽀얗게 퍼져 땅바닥까지 뿌려졌다.

 


"야, 니 잠깐만."
"응?"

 

뒤에서 오빠가 잠깐 서보라고 했다. 그나저나 언제 저기 멈춰있었나.

 


"니 가방끈 삐뚤어진 거 아이가."
"아닌데?"
"흐음... 이리 와 봐."
"아 또 왜. 오빠가 와."
"아, 와 보래도."

 

귀찮은데-, 투덜투덜거리며 오빠 앞에 가서 서자 계속해서 흘러내리던 왼쪽 가방끈을 제자리로 올려주고 내 가방끈 길이를 손수 맞춰줬다.

 


"오빠 뭐하는데."
"계속 왼쪽만 흘러내리잖아. 니 왼쪽어깨만 기름 발랐나."
"말이 되는 소릴 해라."

 

나는 멀뚱멀뚱 서있고 모자 눌러 쓴 이호원씨는 내 가방끈에 집착하고 있었다.

 


"아. 자세 좀 비뚤어진 것 같긴 하다."
"가서 교정 받아라. 그거 냅뒀다가 고생한다."
"입시 끝나면. 그 때까진 너무 바빠서 병원 갈 시간도 없어."

 

무심하게 내 뱉는 내 말을 그대로 들으면서 나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한 번 바라보던 오빠가 이번엔 치마를 잡고 트집을 잡았다.

 


"니, 치마가 왜 이리 짧나."
"안 짧거든? 무릎 위 10cm 도 안 되거든?"
"하휴."

 

왠 한숨이래-.
내가 평소처럼 무뚝뚝한 얼굴로 오빠를 곧게 바라보고 있자, 오빠는 한 번 더 한숨을 내쉬고 나를 진중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니, 내가 할 말 있다 그러면 어쩔기가."
"할 말 있음 지금 여기서 해. 나 성격 진짜 급한 거 오빠도 잘 알잖아."
"... 그래."

 

왠지 모르게 체념한 말투였다.

 


"야아-... 나, 곧 데뷔한다."
"... 아아... 그래?"

 

예상 못했던 일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힘들게 통보하는 걸 들으니 괜히 좀 슬퍼진다.

 


"우리 이제 만나기는 힘들겠지."

 

내가 들어도 애매한 어조였다. 물음인지, 확신인지.
언제나 조금 애매한 어조이긴 했다만 이건 정말 애매했다. 나 스스로도 질문과 확신 사이의 감정으로 뱉은 말이었으니까.

 


"..."
"... 어? 오빠, 울어?"

 

이호원씨는 말이 없었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아, 오빠가 왜 울어!"
"그냥... 내가 니한테 좀 미안타."
"미안할게 없어서 그런 거나 미안해 하냐. 미안해 할 거면 여태까지 나한테 그따위로 했던 걸 미안해 해야지!"

 

진짜, 생긴 거랑 다르게 소심하고 마음 여리다니까.

 


"어차피, 나도 고3 됐으니까, 오빠 만나기 힘들었어."
"... 니, 맘에도 없는 말 마라."
"맞는 말이거든? 고3 때는 연애보단 대학이지. 근데 오빠, 지금 좀 늦었다. 우리 안 가?"
"야, 오늘 독서실 갔다왔다하고 나랑 얘기 좀 하자."
"... 역시 남자는 다 늑대랬어."

 

장난스레 눈을 슬쩍 흘기자 이호원씨는 또 당황해서 귀는 빨개진 채로 두 손을 설레설레 저었다.
그런 거 아니다-!
이호원씨, 귀엽긴.
오빠랑 아무 말도 없이 집 앞 놀이터까지 가서 그네에 탔다.

 


"근데, 있잖아, 오빠."
"응. 말해라."
"우리, 헤어지는 거야?"
"그러고 싶나?"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뭐래-. 그냥, 오빠는 나 대학 갈 때까지만 눈 딱 감고 기다려주면 안 돼?"
"그럴게."

 

그냥, 우리 그렇게 생각하자. 오빠가 데뷔를 하고, 아이돌이 되고,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수험생이 됐으니까 오빠가 조금 기다려 주는 걸로. 이호원씨는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작지만, 확고하게.

 

 

 

 

 

 

 

 

 

 


*
6월 2일.
6월 모의고사를 치고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드러누웠다.
뭔 놈의 모의고사가 이렇게 쉬워? 이러다 등급 말아먹게 생겼네. 빌어먹을 EBS 연계.
으아아아-! 하고 짜증을 내며 침대 위에서 발버둥 쳐댔다.
엄마가 만약 집에 있었고 내가 이런 걸 봤으면 저 년이 드디어 미쳤구나, 했겠지.

 


"EBS, 내가, 수능만 끝나면 죄다 찢어버릴 거야..."

 

결국 짜증에 못 이긴 나는 벌떡 일어나 그렇게 읖조렸다. EBS 문제집이 아닌 EBS 자체를 찢어버릴 거야, 하고.

 


「잘 봤음?」

 

그와중에 진동이 울려 확인해보니 그 날 이후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던 이호원씨였다.

 


「... ㅡㅡ
EBS 찢어버릴 거야」

 

진심어린 답장을 보내줬다.
얼른 씻고 틀린 거 오답하고 잠이나 자야겠다.
속옷하고 갈아입을 옷을 챙겨 욕실로 가려는데 이번엔 전화벨이 울렸다.

 


"아, 왜."
"못 봤나?"
"잘 봤으면 내가 이러고 있겠어? 아아아아-. 빨리 수능 끝났으면 좋겠다. 그래야 나도 스마트폰도 사고 그러지."
"짜증났나? 야, 내 할 말 있다."
"왠 또."
"일주일 후에 데뷔한다."
"어? 일주일?"
"응. 볼 수 있음 보라고."
"... 알았어."
"잘 지내고, 여름에 냉방병 걸리지 말고, 몸관리 잘 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어어-. 오빠도 몸관리 잘 하고 연습 열심히 하고, 괜히 팬들 걱정 시키지 말고."
"알았다. 끊는다."
"응. 수능 끝나고 연락할게."

 

근 3개월만의 연락이었지만, 달리 변했다거나 어색하거나 하지 않았다.

 


이상하게 그 이후로 간간히 발신자 번호 제한으로 새벽 2, 3시 쯤에 문자가 오곤 했다.
별 시답잖은 내용들. 그냥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는 내용이었다.
그 문자는 수능 바로 전날 8시 쯤에도 왔다.

 


「떨지 마라. 여태까지 니도, 나도 열심히 했잖아. 열심히 한 만큼 결과 있을거야.」

 

웃음이 나왔다.
엄마가 밥 먹다 말고 왜 웃냐고 물었지만 그저 고개만 가로저었다.
폴더를 닫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밀어넣었다.
24시간만 기다려라, 이호원. 내가 바로 전화해주마.

 

 

 

 

 

 

 

 

"오빠, 자?"
"아니. 안 잔다."
"바빠?"
"아니, 안 바쁘다."
"오빠. 나한테 할 말 없어?"
"어어... 잘봤냐곤 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냥 당당하게 문자 보내지 그랬어."
"어어?"

 

당황해하는 거 보게, 이 사람.

 


"바보 아니야? 그렇게 하면 누가 몰라-."
".... 아씨-..."
"오빠, 언제 귀국해?"
"12월에?"
"오면 연락해. 데이트 하자."
"알았다."
"아, 그리고 오빠."

 

이제 슬슬 끊으려는 타이밍에 내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잘 기다려줘서 고맙다."

 

경상도에서 전학 온 반장에게 틈틈히 배운 억양이었다.

 


"야! 니, 그거 언제 배웠나!"

 

이호원씨는 기쁜 듯한 목소리로 큰소리를 냈다.

 


"귀국 때까지 기다릴테니까, 얼른 와. 그럼, 안녕-."

 


조금만 기다려 줘.

 

전화를 끊기 직전에, 핸드폰 너머로 그렇게 말하는 이호원씨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조금씩 기다리고 기다려 주는 연애를 한다.

 

 

 

 

 

 

 

 

 


______________________

써놓은 거 여기다 다 올리고 가렵니다!!!!!!!!!

제 USB 속 잠들어있던 빙의글들 다 올리렵니다!!!!!!!!! 뽜이야!!!!!!!!!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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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잌ㅋㅋㅋㅋㅋ나1이얌!!!!!!이호원귀엽다ㅠㅠㅠㅠㅠㅠ사투리하는거넘됴아ㅠㅠㅠㅠㅠㅠㅠㅠ나됴..호원이가 저렇게 기다려줬음..^^그럴일은나타나지않겠져ㅠㅠㅠㅠㅠㅠㅠ흐엉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고사미는그냥웁니다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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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나 고사미도 여기서 뭐하는 건지 웁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얌 1아!!! 우리 꼭 열심히 해서 어느 분야든 성공해서 성공한 팬 하자!!!! 우리 그러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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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달달하다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달달해서 녹을거같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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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특히 마지막 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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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어흨어흨ㅠㅠㅠㅠㅠ 그대 칭찬에 제 몸이 막 간질간질하고 그르네요ㅠㅠㅠㅠㅠㅠ 세심한 포인트도 짚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 그대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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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헿 그대 저도 알라뷰♡!!!!! 저 밤비 그대 팬 해야징...텍파도 신청했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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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진짜 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조금씩 기다려주고 기다리는 연애를 한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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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헝허휴ㅠㅠㅠㅠㅠ 그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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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아니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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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장동우빙의글보고 여기로 넘어왔는데 아 대박 ..쩐다.. 금손 ㅠㅠㅠㅠㅠ 아..어떻게 저런 표현력이..흡..감동이에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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