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시험끝나고 엄청 빡쳐서? 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맥이 탁 풀리니까, 깊은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점점 빡침의 골이 깊어짐
시발 진짜 그당시에는 자아정체성 잃고 한마리의 망아지처럼 미친짓하고다녔는데
내방에서 각설이흉내내다가 현자타임와서 털썩 하고 내 침대에 쓰러졌지
엎드리듯이 쓰러져서 그 자세 그대로 숙면. 굳잠
그런데 그게 문제였지 엎드려 잤던게 문제였음
보통 가위는 몸이 불편하고 안좋은자세로 잘때 뇌를 깨우고나서 몸을 움직이게하기위해
몸주가 가장 무서워하는걸 눈앞에 보여준다고 함..그런데 눈을떠도 앞이안보이고 목소리가안나오고
몸이 존재하기는하는데 움직이지도않고 진짜 내가 어두운걸무서워하는구나 느꼈음
침챡하쟈 쓰니야. 침착. 지호꺼야. 하고나서 천천히 생각을해봄
진짜 몇시간이지났는지도 모르게 몸에 힘주고 목소리내려고 해보기를 반복했는데 말짱 헛짓
ㅋㅋㅋㅋㅋㅋ아빠가 그럴땐 군가를 불러라! 그랬는데 중삼 여중생이 군가를 어떻게 알아요..우럭우럭
또 내친구들은 야 찬송가를 불러야지~ 아니다 염불을 외라~ 등등 개잡소리가 많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해보니까 또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국가 쳐부르고 앉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막혀있고 끕끕한 성대로 도오오옹...흐에에에물그아아아..부에에에ㅔㄱ...두..스안..이..
이러고있었음..정말 그당시에는 절박해서 마음속으로 엄마도 불러보고, 부르다가 빡쳐서
아빠도 불러봤는데 진짜 성대가 막혀서 으..어엄..므아.....ㅇ..아쁘ㅏ아아아...막 아련하게 목에 힘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에 애국가 1절 다 불렀는데도 가위는 안풀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국가 2절 부르는데 막 내가 이짓을 하느니 기다리겠다 싶은데 저ㅕㅇ말 짜증났음 뒤척이고싶었다
결국에 그 목으로 2절 부르고 3절 부르다가 필름이 끊겼는데, 가위 풀리고 잤던것같음
자고일어나서 목근육이 뻣뻑함 이건 오타가아니라 뻣뻣과 뻑뻑의 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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