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도휘에 대한 필명 검색 결과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도휘 전체글ll조회 2570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우리 헤어졌어요 

 

 

 

 

 

"먼저 와 있었네. 뭐 시킬까?" 

 

참 위험한 사람이다 너는.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나를 발견하고 해사한 웃음을 짓는 너에, 두 손으로 내 볼을 감싸려다 손이 차다는 걸 알고 재빨리 손을 거둔 너에, 하마터면 무너질뻔했다. 

 

"재현아." 

 

"답지 않게 왜 이름만 불러. 할 말 있어?" 

 

"우리 헤어지자." 

 

"... 뭐 먹을래." 

 

"나 이제 너 안 좋아하는 거 같아. 그만할 때 됐잖아, 우리." 

 

"김여주, 지금 울어야 되는 사람은 난데 왜 니가 울어." 

 

피가 날 정도로 입안의 여린 살을 깨물었는데도, 손톱자국이 짙게 남도록 주먹을 꽉 쥐었는데도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래, 난 항상 네 앞에만 서면 무너져 내린다. 울지 말자고 집에서 수백 번 했던 다짐도 넌 단숨에 깨트려버렸다.  

 

"그동안 고마웠어. 밥 잘 챙겨 먹고, 따뜻하게 입고 다녀. 잘 지내. 나 갈게." 

 

더 앉아있다가는 정말 펑펑 울어버릴 것만 같아서 멋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힘 없이 내딛던 걸음은 금방 누군가에 의해 멈춰졌다. 

 

"이유라도 알아야 헤어지든 말든 할 거 아냐. 뭐가 그렇게 쉬워. 7년이 그렇게 가벼워? 말 한마디로 없던 게 될 수 있어?" 

 

멀지 않은 곳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였다. 여기서 뒤돌아버리면 모든 게 허투루 돌아갈 걸 알지만 당장이라도 네게 돌아가 다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내가 너랑 어떻게 헤어지냐고. 그 너른 품에 안기고 싶었다. 난 아직도 너를 너무 사랑한다. 

 

눈물을 닦고 발걸음을 옮겼다. 다 너를 위해서라고 되뇌었다. 

 

너무 사랑해서 나는 오늘 이별을 말했다. 그렇게 7년의 연애에 마침표가 찍혔다. 

 

 

 

 

 

 

 

 

 

 

잘 부탁드립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237.158
허걱 ㅜㅜㅜ 다음 편이 매우 궁금하네요 ㅠㅜ 저두 잘 뷰탁드려오 ㅠㅜ
5년 전
도휘
제가 더 잘 부탁드립니다!!♡
5년 전
비회원85.12
장편인가요?
5년 전
도휘
네네 장편이에요 :)
5년 전
독자1
하 너무 기대됩니다ㅠㅠ 요런글 너무 원했어요!!
5년 전
도휘
기대 충족시켜드릴 수 있게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 감사합니다!!♡
5년 전
비회원12.221
대작의 향기가 납니다 자까님!!!!파이팅이에욧
5년 전
도휘
ㅠㅠㅠㅠ 대작이라니요 과분한 말씀이세요 감사합니다~♡♡
5년 전
독자2
재밌어요 작가님.........저 이런 흐회물...?인가여 이런거 좋아핮니다 ㅍ퓨ㅠㅠㅠㅠ제 취향이에용
5년 전
독자3
다음편 너무 기대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
5년 전
비회원19.100
다음 편 너무 기대돼요 ㅜㅜ 작가님 좋은 하루 되세요 !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w.1억 회사에서 이준혁과의 여행에 대해서는 나의 사생활이니 알아서 하라고했다.대표님이 사고만 치지 말라고는 하시는데..'하긴 ##주효가 가서 사고칠 게 뭐 있겠어 ^^'라는 말을 덧붙였고, 나는 또 기분이 좋아진다. "흐음.. 3박4일인데 짐이 너무 많은가 싶기도 하구요....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다니는 뭔가를 보고 묻는..
thumbnail image
by 콩딱
그렇게 내가 입원한지 1주일이 됐다아저씨는 맨날 병문안?을 오고 나는 그덕에 심심하지 않았다 " 아저씨... 근데 안 바빠요...? "" 너가 제일 중요해 "" 아니... 그건 알겠는데... 나 진짜 괜찮은데...? "" 걷지도 못하면서 뭐가 괜찮아, " 아저씨는 이렇게 과민반응이다 이러다보니 나는 너무 장난..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 좋아했던 그녀 귀에 이어..
전체 인기글 l 안내
9/23 11:46 ~ 9/23 11:4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