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77691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내일 전체글ll조회 2241


 

"첫째, 식사 하실 땐 절대 소리내면 안된다."

"..."

"둘째, 사장님 목욕시중 중엔 절대 부르시기 전까지 돌아보지 않는다."

"..."

"셋째, 집안 어느 곳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

 

"요즘, 사모님께서 많이 예민하시니까 각별히 신경쓰도록 해. 알겠니."

"..네."

"곧 사장님 오실 시간이다. 옷만 갈아입고 나와."

 

 

곧 등 뒤로 문이 닫혔다. 아주 작은 캐리어, 그리고 내 몸뚱아리 하나. 울지 않는다. 울지 않겠다.

하녀면 어떻고 몸종이면 어떻고 창녀면 어때.

 

돈벌어서 우리 아가 좋은거 먹일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 난 정말...

 

 

그거면 괜찮으니까.

 

 

 

 

 

 

 

 

길게 이어진 잔디밭 징검다리 위에 서서 허리를 굽히고 섰다. 더운 여름이지만 누구 하나 살이 내비치지 않게 옷을 갖춰 입고 있었다. 곧이어 생전 처음 보는 차 한대가 거대한 문을 가르고 들어섰다. 얼핏 고개를 들려고 했지만 내 손을 강하게 잡아채는 손길이 있었다. 아직. 아직 아니다. 차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검은 구둣발이 보였다. 땅을 밟는 일이 처음인것처럼 아주 가볍게. 깨끗한 구두발로. 혼자만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처럼 걷는 모양새가 퍽이나 있는 집 사람다워서 웃음이 났다. 솜털같이 가벼운, 숨소리에 가까운 웃음이 그에게 닿았나보다. 주름 하나 없는 검은 양복바지가 내앞에서 멈췄다.

 

"죄송합니다."

 

내게 주의사항을 이르던 주임이 내앞을 막고 섰다.

 

"오늘 처음 온 아이라서..제가 다시 주의시키겠습니다."

"오늘 처음 온 아이는."

"..사장님?"

"입이 없나."

 

크게 침을 삼켰다. 어쩌면 솜털 같았던 아까의 웃음보다 더 크게.

 

"죄송합니다."

 

"죄송할 짓 앞으로 하지 마세요."

 

목소리가

 

"나 그거 굉장히 싫어해."

 

서늘하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사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오라는 주임의 말에 이 저택의 가장 깊숙한 곳. 그앞에 섰다. 또하나의 집이 이안에 있을 것만 같은 아주 커다랗고 화려한 문. 손을 들어 노크를 했다. 들어와요-아주 얇고 가냘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나지 않도록 힘을 주어 문을 열었다.

 

"무슨 일?"

"오늘..처음 뵙게되서..인사를 드리려고.."

"아, 얘기 들었어. 내가 샵에 있느라. 반가워."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려보이네?"

"아.."

"말 수가 없나보네. 어, 여보. 오늘 새로온 메이드. 봤어요?"

 

 

방안에 위치한 드레스룸에서 그가 걸어나왔다.

 

 

"봤어."

"되게 어린것 같은데? 우리 종인이랑 비슷할 것 같아. 안그래요?"

"사람 세워두고 그런 얘기는 무슨 매너야."

"내가 뭐 별말 했나."

"내려가봐요. 곧 갈테니까."

 

 

그의 말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이고 방을 나섰다.

인형같이 아주 예쁜 여자.

빚어낸것 같이 아주 잘생긴 남자.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 또 웃음이 나올것만 같아 급하게 계단으로 향했다.

 

 

 

 

 

 

 

 

 

 

 

"김집사. 종인이는?"

"방에 안계십니다."

"학교에서 아직 안데리고 왔어?"

"오늘은 차 안타시겠다고 하셔서 그냥 온 모양입니다."

"걔가 또 어디로 샐 줄 알ㄱ..!"

"그만."

"...여보."

"처남 애 아니야. 앞가림은 하니까 그만하고 식사해."

"종인이 몰라서 그래? 또 어디가서"

"또 어디가서 담배피고 술이나 마시겠지."

"여보!"

"한마디만 더 해."

"당신 진짜..."

"당신이 진짜 처남을 걱정했다면 왜 이제서야 이 소란이야."

"...."

"안참아. 화나려고 해."

"...."

"식사해."

 

 

우리 아가는 밥 먹었을까. 울지는 않을까. 나없으면 밥도 잘 안먹으려고 할텐데.

아가 생각에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부르는지도 까맣게 몰랐다. 부인과 끝이 정해진 논쟁을 하던 그가 어느새 나를 부르고 있을 줄은 모를 일이었다.

 

 

"오늘 처음 온 아이가 아까 보니까 벙어리는 아니던데."

"..네?"

"끝을 낮춰서 대답해."

"...."

"내가 부른거니까."

"...죄송합니다."

"목욕을 하겠다고 말했어."

"...아..네."

"올라와."

 

 

 

 

 

밥그릇을 반도 채 비우지 않은 그의 뒤를 따랐다.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오세훈] 하녀(下女)00  5
11년 전

공지사항
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뭐지 이건..? 신세계다.. 신알신누르고가영 ㅎㅎ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뭐지저골뱅이는오타인가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신알신 하고 갑니다! 저 처음에 종인이가 이들로 나오는둘 알았어욬ㅋㅋㅋㅋㅋ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와..이건뭐지...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신세계... 신알신 하고 가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수현우] 우리사이10
07.14 22:29 l 모르
곧 다음편과 함께 찾아오겠소 낭자들6
07.14 22:26 l Violeta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1
07.14 22:23 l 중학교국어
[EXO/오세훈] 하녀(下女)005
07.14 22:21 l 내일
[카디] 유명한 도사님 김종인 X 인간 세상으로 출가한 도깨비 도경수 (세 번째 이야기)11
07.14 22:14 l 호주닝겐
[블락비] 프롤.8남매의 파란만장한 생활2
07.14 22:09 l 결혼해피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07.14 21:53 l 무서가ㅠㅠ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07.14 21:50 l 사이사이사이다
[창윤] 띠동갑, 그냥 동갑하죠 18
07.14 21:46 l t2v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
07.14 21:38 l 니니모모
[VIXX/정택운] 장마 415
07.14 21:36 l 베르
[EXO/세종] 종인이가 마냥 귀여운 연하 세훈X세훈이 때문에 부끄러워 죽는 종인.kakao20
07.14 21:35 l 지져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6
07.14 21:19 l 8반막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0
07.14 21:18 l 도인
중고 장터 🛒
thumbnail image
55000원
블핑 제니 메리제인 260~265
아는형님에서 제니가 신었던 메리제인입니다! 직접 직구로 샀어요!앞굽은 3~3.5cm 뒷굽은 7.5cm 정도예..
thumbnail image
4250원
넷플릭스 1명 팟 구합니다!
넷플릭스 10년 째 이어가고 있는 팟입니다..!한 분이 나가게 되어 1명 구합니다! 최대한 오래 하..
thumbnail image
10000원
신년운세 보고 가세요 🤍
2026년 신년운세 이벤트사주에 대해서 꾸준히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100% 적중률 장담해드릴 수 있어..
thumbnail image
3000원
새벽가능! 타로 봐드립니다
신청하실때 질문 2개 / 미래타입 중 고르신거 미리 알려주시면 빠른 상담에 도움이 됩니다!생활비를 위해..
thumbnail image
3450원
넷플릭스 1개월 파티원 모집
들어오신 시점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그 이상 진행하셔도 무관하나 다른 대체자 구하고 나가시면 좋겠..
thumbnail image
8000원
인티에서 5년째-유튜브 월결제 모집
안녕하세요 유튜브 프리미엄 월결제로 사용가능합니다 구글단속으로 달마다 계정 바뀔수도 있습니다일대일 챗주세요감사합..
thumbnail image
30000원
사주전화상담/후기많음/친절하고 자세하고 정확하고 속시원한 사주상담
[상담사 소개]사주 명리학연구 29년사주상담 29년철학원 운영 29년060 전화상담 23년사람은 누구..
thumbnail image
25000원
GS25 모바일상품권 3만원짜리를 2만 5천원에 팝니다
유효기간은 오늘부터 1년뒤까지이고4개 남았습니다. 다 팔리면 바로 내리겠습니다.
[EXO/카디] 강아지로 애인만들었다? 01 (여인안내견)1
07.14 20:52 l 하나린
다이어트 일기 1-1 (같이 하실분 계신가요??)1
07.14 20:38 l 169cm/79kg(스펙)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4
07.14 19:55 l 됴총쒝쒝
[VIXX/정택운] "도망가려고했어요?"54
07.14 19:23 l 카찡
가위눌렸는데 부르라는 찬송가는 안부르고(feat.군가)1
07.14 18:46 l 애국가개시발새기
애기귀여워..231
07.14 18:25 l 배고파죽겟다
[EXO/세준] 좋았던 건, 아팠던 건10
07.14 17:13
[EXO] 조직인지, 심부름센터인지...EXO!!! 사건 파일 NO.1034
07.14 14:34 l 제로콜라
이곳에서의 마지막 글40
07.14 13:46 l 성규공하쟈
[인피니트/현성/다각] Doom 018
07.14 12:55 l 연백
[EXO/루민] 연기자 X 젊은 회장님 (김감독 연애사 : 루민이야기)12
07.14 12:48 l 망글이즈마이라잎
[EXO/찬첸] 종대만 바라보는 찬열x탈주범 종대 (부제: 그러게 숨어있으랬지)7
07.14 12:01 l 카토
[EXO/세준] 돈많고 애정결핍있는 준면x가출한 세훈28
07.14 06:03 l 카토


처음이전5065075085095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