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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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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가는 미팅이라 그런지 평소완 다르게 한껏 치장한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청순한 파스텔톤의 원피스에 클러치백을 들어주니 이제야 좀 사람 티가 나네.

상대는 우리 대학교 옆의 y대 3학년 킹카! 내가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 왔던가 흐흐..

 

대문을 열자마자 문앞에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있는 이성열이 보였다.

어휴...담배 피지 말라니까 또 피네 저거. 고등학교때부터 못말리는 골초였던 녀석이었다.

우리가 만난지가 초등학교 2학년때니까..음 벌써 13년째다 13년째.

서로의 얼굴이 지긋지긋할만도 한데 나와 녀석은 13년동안 한시도 떨어지지않고 껌딱지 처럼 붙어다녔다.

남들이 사귀냐고 놀려댈때 서로 콧방귀를 뀌고 기분나빠하긴 했지만. 

야! 내가 담배피지 말랬지! 하며 뒷통수를 갈기자 아!하며 뒷통수를 부여잡더니 날보고 그 동글동글한 눈을 풍선처럼 키우는 이성열이다.

 

야, 너 어디감? 웬 원피스?

미팅미팅 흐흐

 

미팅간다고 좋아서 샐샐거리자 어이가 없었던지 입이 대빨 나오는 성열이다. 왜왜.뭐. 니가 입이 왜나오냐 크크

꼬우면 너도 여친을 만드시던가

 

누구랑 하는데.하며 날 야리는 이성열을 보니 내 장난기가 또 발동하기 시작했다.

 

알려주기 싫은데에~ 어쩔까~

야!!

 

삐죽하고 나온 이성열 입을 한대 치곤 어렸을때부터 줄곧 해오던 짓인 이성열 눈꼬리를 쭈욱 잡아당겼다.

아유 귀여운 놈. 이 누나가 어찌 널 안이뻐하리쿡쿡

 

내가 누구랑 하는지 왜 궁금한데 짜식아.

그, 그냥! 궁금하잖아! 너랑 사귈놈은 참, 불쌍하다 불쌍해!

뭐어!!!? 야! 그게 누나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엉?!

누나아?! 누나는 개뿔이. 고작 한달 빠른 주제에

 

 

야. 한달이라도 빠른거면 빠른거야..흠흠..

내가 계속 말해주지 않자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눈꼬리를 축 늘어뜨리곤 아 누군데에 하는 성열이다.

 

 

아이고, 우리 성열이. 귀여워 죽겠네 그냥!

아씨! 이게 어딜 만져! 죽을래?!!

 

 

귀엽다며 궁디팡팡을 해주자 귓볼이 빨개진 이성열이다.

옛날에는 해도 뭐라 하지도 않더만 요즘은 예민해져서는 난리다 아주그냥.

니가 생리하는것도 아니고 예민할게 뭐가있는데 이놈아. 콱 그냥

아..시간 거의 다 됐다. 늦으면 안돼지 크크

 

 

야! 이 누님은 가신다! 담배 피지 말고!

너어! 끝까지 말 안해주지! 엉?!!

갔다 와서 말해줄께!

으웩..

 

 

내가 손뽀뽀를 날려주자 토하는 시늉을 하는 성열이다. 짜식..좋으면서 튕기기는

 

 

 

###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와..진짜 잘생겼다. 딱 봐도 억 소리나게 잘생긴 그 오빠는 연애 좀 해봤는지 대화를 잘 이끌어가며 날 리드했다.

오빠의 이름은 명수였다. 얼굴하고 이름이 좀 안어울리긴 했지만.윽

밥 먹고 영화보고 놀다보니 어느새 해가 어둑어둑 해지자 내게 에프터를 신청하는 명수오빠다.

 

번호좀 줄래?

네 오빠^^

 

어울리지 않는 샤방샤방 미소를 날려주곤 오빠에게 번호를 찍어주었다.

이성열이 이런 내 모습을 봤다면 며칠 전에 먹었던 라면까지 게워낼것이다.

잘생긴 것들은 성격이 거지같다던데. 명수오빠는 어쩜 이리도 자상한지..

진짜 이성열하고는 딴판이다. 아우 그새끼는 그냥..휴

내눈에선 이미 하트가 수백만개는 쏟아지고 있었다.

내 눈빛이 부담스럽다며 샐샐 웃는 명수오빠를보니 심장이 턱 하고 막히는 기분이다.

어이구..심장어택..나 살려 헝헝

 

 

잘가^^ 전화 꼭 받고!

네 오빠!

 

 

손으로 하트를 날려주곤 오빠 차 문을 닫는데 집 대문에 앉아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있는 이성열이 보였다.

저 새끼가 진짜..피지 말래도!

 

야! 내가 피지 말..

저 새끼냐?

뭐?

 

그 고운 미간에 주름이 잡히도록 인상을 팍 쓴 이성열이다.

얘가 뭐래니.증말

 

뭐가 저새낀데 이놈아.

너. 소개팅 상대

엉..잘생겼지?!!!! 나보다 한살 많고 y대 다녀! 너랑 같은대! 얼굴 봤어? 아주 그냥 조각이야헝헝

 

내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눈을 동그랗게 뜨곤 이성열을 쳐다보자 입이 대빨 나와선 내가 더 잘생겼거든 이라며 꿍얼대는 녀석이다.

그러면서 왜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는데 이놈아. 아니 뭐 솔직히 너도 잘생겼긴 한데..음 그래도 명수오빠가 하하..

하긴. 이성열도 고딩땐 우리고 간판이었는데. 난 하도 붙어다녀서 몰랐지만 하루에 적어도 다섯번은 편지나 선물을 받았단다.

저런 놈이 뭐가 좋다고 고백하러 온 애들한테 내가 야 이성열 좋아하지마 쟤 엉덩이에 점있어 라며 비밀을 폭로하면 넌 항상 죽을래?! 라며 날 협박하곤했었다.

 

 

하긴 저 선배가 쫌 유명하긴 하지.

그래?! 역시..명수오빠는 달라

여자 후리기로.

뭐?!

 

이성열 지금 뭐라했니?! 여자를 후려? 진심? 레알? 참트루????

말도 안돼. 하긴 쫌 여자에 능숙해 보이긴 했지만 그럴리가 없어! 그럴리가 없다고!

 

야..얼른 장난이라고 말해라

진짠데진짠데에~

아..시발

야! 여자애가 입버릇이 그게 뭐냐!! 떽!

 

왜 내인생에는 봄이 안오는거니..간만에 잘생긴 남친 생기나 했드니 신이 이렇게 날 버리네요..휴

주변에는 잘생긴 남자도 없고..아 이성열이 있긴 하구나..그래도 잰 남자가 아니지. 암. 그렇고 말고

 

이성열. 니 주위에 잘생긴 애좀 소개시켜주면 안돼냐?

........나  있잖아!

아 넌 아니고..소개 좀 시켜줘어~

 

부리지도 않던 애교를 부리며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하자 이성열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었다. 이 새끼가 왜이래..

하나 소개시켜주면 어때서!!

 

남자가 그렇게 고프냐?

엉..이 누님이 옆구리가 시렵다..

내 옆으로 와라

뭐?

 

자기 옆자리를 툭툭 치며 장난스레 말을 덧붙이는 성열이다. 근데 또 그게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해서 헷갈린다.

너 고딩때도 한 번 이랬잖아. 그때는 여차저차해서 흐지부지하게 넘어갔지만 오늘은 안넘어가.

사실 그 때 난 성열이를 짝사랑 중이었다. 그 일 이후로 내가 얼마나 고민했는데. 얘가 날 좋아하나? 아닌가?하고.

 

 

무슨 뜻인데 그거

뭐가..일로 오라니까!

씨..

 

짧은 원피스라 옷매무새를 다듬고 조신하게 앉자 여자 다됐네 하며 피식피식 웃는 성열이다.

내가 여자지 그럼 남자냐 새끼야!!

 

눈감아봐

왜에

아 쫌!!

아, 알았어 진짜로.씨.

 

눈을 감자 성열이의 따스한 온기가 눈가에 느껴졌다. 하여간 이성열 손은 어지간히도 크지. 따뜻한게 딱 남친 손 삼으면 좋으련만.

아 뭐하냐고..하며 말꼬리를 늘이자 진지하게 말을 시작하는 성열이다.

 

있잖아. 내가 너한테 줄게 있는데..

헐 레알? 이성열이 웬일이래

내가...너 많이 좋아해.

 

말을 끝마치자마자 내 입술에 쪽 하고 뽀뽀하는 성열이다.

정신이 몽롱해서 이게 미쳤나. 정신이 헤까닥 한건가라는 생각이 얘가 지금 나한테 고백한건가? 에까지 미치자 심장이 쿵쾅대기 시작했다.

나 지금 고백받은거임?

 

어, 어 그러니까, 어어 니가 날?

응. 고등학교때 부터 쭈욱

 

오마이갓. 이럴수가. 미친놈아 그럼 진작하지 그걸 왜 이제함??

나도 너 고딩때 좋아했다가 맘 접었는데

 

왜, 왜 지금하냐 그걸.씨..

왜 넌 나 싫냐?

어 싫어

 

장난으로 한 말인데 심각하게 표정이 굳는 성열이다. 짜식 나 많이 좋아하는구나?

아..쪽팔려 가오빠지게..진짜 라며 중얼거리는 녀석이 왜이리도 귀여운지. 미치겠다 이성열

 

그걸 왜 이제하냐고 이 바보야. 내가 얼마나 기다렸게

뭐?

5년. 딱 5년 기다렸어 새끼야

진짜????

 

눈이 왕방울처럼 커져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성열이다. 넌 말이야 남자가 되서는 이제야 고백하냐 엉?

넌 벌 좀 받아야돼. 이성열

 

나 내일 모레 명수오빠 만나는데.

아! 그새끼 만나지 말라고! 여자 후리고 다니는 놈이라니까?!

그니까! 만나보고 결정해야지. 여자 5년기다리게 한 놈만 하겠어? 엉?

야!!!!!!

 

얼굴이 빨개져선 호통치는 너의 모습이 왜 이리 사랑스러울까.

걱정마. 명수오빠 번호 아까 지웠다. 이놈아.

그래도 나 아직 삐졌어. 고백 안받아 줄꺼야.

야아..그래서 대답은?하며 잔뜩 기대하는 눈빛을 쏘아대지만..벌 받아야돼 이성열

 

아 됐어. 그냥 친구사이가 나은것같아.

헐 완전나빠 치사뿡

야! 너는 5년 기다리게..휴 됐고 오늘은 들어가 나 피곤하단 말여

헐헐헐..

 

강아지마냥 낑낑대지만 싫어.흥

메에롱 ~하고 집으로 쏙 들어온 난 아직도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곤 침대에 털썩하고 누워버렸다.

 

지잉-

 

자기야 사랑해 뿌잉 오늘부터 1일이다 알라뷰뿅뿅♡[이성열]

 

애교섞인 문자에 가슴은 더욱 쿵쾅대고 얼굴은 토마토 마냥 익어버렸다.

여태까지 어떻게 참았대 진짜 큭큭

 

이제는 내 핸드폰엔 이성열이라는 세 글자 대신 내사랑이라는 세 글자가 박혀있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한 발짝씩.

사랑해 이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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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으 어케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핳..귀엽죠ㅠㅠ이성열진짜ㅠ
12년 전
독자2
앜 좋다........................♡
12년 전
핳..♥♥♥
12년 전
독자3
하..... 좋다..........♡ 성열아........... 너같은 놈 어디 없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진짜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
12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답장은 사귈테니까 담배부터 끊어다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아악ㅠㅠㅠ♥♥
12년 전
독자5
으아 ㅠㅠㅠㅠㅠ 담배끊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감사해요ㅠ 제 똥글을ㅠㅠ
12년 전
독자6
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설렌다 ㅠㅠㅠㅠㅠㅠㅠㅠ어ㅠㅠㅠㅠ휴유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헿..♥♥
12년 전
독자7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8
허후♥
11년 전
독자9
꺄ㅑㅑㅑ완전좋아요!!!!1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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