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시끄러운 소음에 잠에서 깨어 핸드폰을 확인한다. 8시 10분. 짜증과 함께 궁금함이 따라온다.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자 시끄러운 티비 소리와 함께 그가 모르는 남자와 웃고 있다. 나를 발견하지 못한 그와 달리 남자는 날 보며 아는 체를 해보인다. 네가 김종인이구나. 그는 웃던 표정을 굳히고 나를 바라본다. 무슨 상황인지 설명 해보라는 표정을 지어보이니 그는 자신의 사촌 동생인 변백현이라는 이 아이와 우리가 함께 살게 되었다는 되도 않는 소리를 지껄인다. 나는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방으로 들어 가 옷을 싸기 시작한다. 그가 따라 들어와 내가 싸려는 옷들을 빼았아 다시 옷장에 넣는다. 문에 기대서 빙글빙글 웃던 변백현이 킥킥거리며 그에게 말을 건다. 듣던 데로 장난 아니네. 찬열이 형 성격 많이 죽었다. 엉? 내 얘기를 능구렁이 같이 생긴 처음 본 녀석에게 했다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지만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그가 웃는 모습을 본 것이다. ㅡ 그는 잘 지내보라며 변백현에게 당부를 하며 집을 나섰다. 변백현은 그가 차린 밥상을 보며 찬열이 형 빨리 결혼해야겠다며 호들갑을 떤다. 결혼이라는 단어가 거슬린다. 내 표정을 본 변백현은 말이 그렇다는거지. 형이 결혼을 어떻게 하냐. 죽을 때 까지 준면이 형 생각만 할텐데. 내 주먹은 변백현의 얼굴로 향했고 퍽 소리와 함께 변백현은 바닥에 나자빠진다. 입 닥쳐. 에이, 시발. 얼굴을 치고 지랄이야. 이렇게 국보급으로 잘난 얼굴을 치면 돼요, 안 돼요? 어? 대답을 해. 할 말이 없어지게 만든다. 이 녀석을 상대하는 건 시간낭비라는 생각에 방문을 걸어 잠근다. 방문을 두들기며 삐쳤냐며 같이 놀자는 변백현을 무시하고 이어폰을 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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