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야, ㅇㅇ야 일어나봐요 집에 가야지~"
세훈이 술을 진탕 먹고 엎어져있는 ㅇㅇ를 조심히 흔들며 말했다.
"으음...시러요 나 집가기 시러..."
ㅇㅇ는 칭얼대며 말했다.
"...왜이렇게 말을 안들을까... 여기 우리밖에 안남아서 내가 데려다 줘야해 얼른 일어나자 ㅇㅇ야 응?"
세훈은 왼쪽 오른쪽을 살펴보며 일으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이러지 말자 설레지 말자 오세훈 정신 붙잡아.
"...왜 오빠는 맨날 나 내쫓아요..? 내가 그렇게 싫어?????"
엎어져있던 ㅇㅇ가 벌떡 상체를 들더니 세훈을 올려보면서 말했다.
"뭐?"
세훈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지었다. 지금 누가 누구한테 그러는지...
"왜에 맨날 나 내쫓냐구여!!!!!! 내가 맨날 오빠한테 상처받았으면 좋아여?!!!!!!!! 징짜 너무해..... 말만 걸면 정색하구......."
세훈은 ㅇㅇ의 참을 수 없게 귀여운 칭얼에 몸이 녹아버릴 것같았다. 세훈은 나만 애타는게 아니었다는 걸 알고 '어디 한번 들어나보자'라는 생각을 하고 말했다.
"..큭큭 그랬어? 더 말해봐 다 들어줄게 내가 또 뭐했어?"
ㅇㅇ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생각하다가 억울하다는 듯이 세훈의 팔을 퍽퍽 치면서 말했다.
"막..막 말 걸면 정색하구.. 눈 마주치며는.. 무시하구... 막.. 내가 옆에 가려고 하면 나 피하고......... 애들하고는 잘만 말하면서!!! 왜 나한테만 그래요!!! 왜왜왜에에!!!!"
"그래서 속상했어?? 오빠가 ㅇㅇ 얘기 안들어주고 피하고 그래서??"
ㅇㅇ는 입을 쭉 내밀고 끄덕였다. 세훈은 얼굴에 마른 세수를 했다. 내가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녔길래 ㅇㅇ가 이렇게 생각한거지.. 진짜 미친놈이다 진짜 미친놈 난 진짜...
"오빠아.."
"으응 ㅇㅇ야 말해봐 또 무슨 할 얘기 있어?"
세훈은 물을 마시며 자신을 달래면서 말했다. 난 지금 순수한 애기를 망칠 수도 있어. 이성적으로 생각해 이성적으로.
"오빠 뽀뽀해보면 안돼요..?"
세훈은 컥 하면서 놀란 눈으로 ㅇㅇ을 쳐다보았다. 진짜 얘는 뭐가 이렇게 당돌해? 지금 단 둘이라는걸 망각했나????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이러는거야??? 나도 남자야 지금 참기 힘든데 참는구만!!!!
"안돼 ㅇㅇ아 집가야지 집! 응??"
"아왜요~~~~~ 해볼래 해볼래!!!!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단말이에요... 응응??"
ㅇㅇ은 정말 초롱초롱한 눈으로 세훈을 보며 말했다. 두 손은 공손히 모으고 정말 바람이라는 듯.
세훈은 좋아죽겠는데, 귀여워서 죽을 것만 같았다. 어쩜 저렇게 귀여운 애가 내 후배일까. 이건 필연이야. 그래. 딱 이번 한번만 뽀뽀만 해보자. 뽀뽀만이야. 뽀뽀만.
"하고 싶어?"
"응응응!!!!!!!"
"그럼 오빠가 입 내밀어 줄테니까 ㅇㅇ가 해보고 싶은 뽀뽀 해봐. 한번만 하게 해줄게요."
세훈은 눈을 감은 척 실눈을 뜨면서 이 귀여운 애기가 어떻게 하나 볼 셈으로 계속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생각은 딱 뽀뽀만이다. 뽀뽀만이야. 를 되새김질 했다.
"한다한다!!! 자!! 눈 꼭 감고!! 뽀뽀는 눈 딱 감고!!! 한다!!!!!"
ㅇㅇ는 심호흡을 한 뒤 세훈이 실눈을 뜨고 있는지도 모른 채 입술을 '우'한다음 세훈에게 바짝 다가가서 세훈의 입술에 살짝 댔다.
세훈은 뽀뽀는 무슨 이게 무슨 뽀뽀야... 이러면서 계속 받아주었다. 어디까지 할 수 있나보자 애기야.
ㅇㅇ는 눈을 꼭 감고 입술을 대고 있다가 눈을 슬그머니 뜬다음에 입술을 팍 떼며 말했다.
"이게 아니야!!! 이게 아닌데... 뽀뽀는 막 막 입술이 막..."
세훈은 자신도 모르게 ㅇㅇ의 입술을 자신의 입술에 대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왜인지는 몰라. 그냥 너무 하고 싶었어. 입술을 잘근잘근 씹다가 쪽쪽 소리가 나도록 입술을 빨고, ㅇㅇ의 입술에 힘이 풀리자 이때 싶어 혀를 넣었다.
세훈의 혀와 ㅇㅇ의 혀가 서로 얽히고, ㅇㅇ는 너무 놀라 어쩔줄 모르다가 세훈의 리드에 몸을 놓아버렸다.
먹고 먹히고, 버드키스, 햄버거키스,.. 세훈은 정신을 놓아버린 듯 미친듯이 ㅇㅇ의 입술을 탐했다. 그러다가 ㅇㅇ가 숨이 차서 세훈의 가슴팍에 손을 올려 콩콩 치자, 그제서야 세훈은 입술을 뗐다.
"하아.... 하아...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세훈은 오른손으로 이마를 잡고 눈을 감았다. 어유 한심한 놈 애 하나를 망치다니... 모르겠다 나도.
"...오빠오빠 ,,,, 기분이 이상해요.. 막 가슴이 막... 그니까 그게..."
세훈은 ㅇㅇ의 허리를 잡아 끌어당겨 자신의 배에 닿게 한 뒤 말했다. 이러면 안된다면서도.
"쉿. 다른 것도 해볼래요? 오빠가 가르쳐줄 자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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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글이라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네요! 반갑고 반가웠어요!! 글양이 적고 생각도 안나서 그냥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릴게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 )
돌아오게 된다면 더 글공부 해서 좋은 글로 찾아 뵙겠습니당 퓨리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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