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형아, 나 탄소선배랑 헤어졌어...너무 힘들어.연락 좀 줘.- -나 bt21콘서트 못가게 됐는데 양도하기에도 시간 너무 많이 지났고 표 사줄 사람도 없네ㅠ.혹시 콘서트 갈 마음 있어?-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너. 내가 그런 네 태도가 점점 더 서운해지기 시작했던 건, 내가 너한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스스로 정의 내렸을 때 쯤, 어느 겨울 계속 필요할 때만 날 찾는 너여도 계속 난 너한테 휘둘리고, 어떻게든 잘해주려고 애쓰고, 남들이 보면 호구같은 짓이라 할 정도로 너한테 헌신해왔다지. -태형아. 1년 동안 정말 고마웠어.나 사실 사람 잘 못믿었어서 마음 잘 안열었는데 이제는 열 수 있을 거 같아. 올해도 잘 부탁해!새해 복 많이 받아!- 네가 나를 이제 진짜 친구로 생각할 때 쯤 너한테 너무 지쳐있었고, 친구를 사랑하고 있는 내 자신이 혼란스러워서 계속해서 자책하고 자해하고, 어차피 진짜 친구로도 못지낼 것 같아서. 내 감정이 이런데 그냥 연을 끊기로 다짐했었지. 핸드폰 번호를 지우고 카카오톡 친구에서도 차단하고 카카오톡 탈퇴하고 네가 연락할까봐, 혹시라도 이제는 나한테 먼저 연락해줄까봐 내 폰 번호도 바꿨어. 시간지나면 잊혀질 줄 알았어. 비록 고등학교 입학식 때 친해져서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 간 우리였을지라도.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철 타다가 혹시라도 널 볼까봐 조마조마하고 같이 타서 날 봐줬으면 좋겠고 정말로 같은 칸에 탔을 때는 다른 사람인 척 피하고 왜 그럴까. 교양 수업 일부러 네 학과 건물에서 하는 수업으로 듣고 학교에서 마주치면 일부러 못 본 척 다른 우리과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계속 계속 보고싶다 너무 그립다 그냥 친구로라도 남을 걸 그랬어. 너무 보고싶어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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