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부제 : 나 싫어요?)
사실 어젯밤 잠? 그런거 없었다. 오지도 않았고 자려고 노력도 안했다. 아니 못했지 여중여고여대에 제대로된 연애경험이라고는 1번? 이 기억도 가물가물한내가 채 5분도 안되는 시간에 남자 손잡고 번호받고 당황스럽다. 이런 나에게 김준희는 니인생에서 봄이 늦게온다던 그 점쟁이 말이 딱 맞았다며 그 점집이 어디였는지 다시 찾아보는 한심한 짓거리나 하고있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새벽이 되어서야 눈을 잠깐 붙인 나와 김준희는 1시간이 조금지나 조식시간에 맞춰 일어나야했고 머리를 질끈 묶고는 트레이닝복에 야상하나 걸치고는 아침 뷔페로 향하던 길이었다.
"저기요!"
저거 그남자다 이름도 안적고 번호만 딸랑 적어놓고간 그남자 지금 내가 할수있는거 하나밖에없다. 김준희손에 있는 키를 급하게 뺏은뒤 배가 아프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한마디 던져놓고는 다시 방으로 향했다. 지금 이런 상황이 5번쯤 일어난것 같다. 그런데 지금 김준희는 또 나를 그남자가 있을법한 자리에 데려갈려고 하고있다. 호텔지하 클럽에서 열리는 파티 그런 모두가 모일것만 같은 그곳에.
"안간다니까! 나 쉬고싶어"
"너 그남자 피한다고 아무데도 안돌아다녔잖아 마스크에 선글라스에 아주 연예인 나셨어 어서 그거 다 내놔"
나는 김준희 힘과 잔소리에 못이겨 결국 발목까지오는 옆트임 비치드레스를 입었다. 그렇게 공들여 놨더니 선글라스에 마스크라니 김준희 입장에서도 짜증날 노릇이긴 했으나 나는 지금 그남자에게 언제 또 잡혀 어제같은 일을 또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김준희는 나에게 배가불렀다며 그런남자중 나한테 고백할 남자는 그남자 하나 뿐이라며 흥분했다. 결국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뺏기고 고등학교때 손에 달고다녔던 단어장 만한 가방을 들고는 허전한 어깨와 쇄골 주변을 쓸어댓다.
"아무래도 이거 너무 과한거 같지? 갈아입.."
내의견 그런거 원래 없었다. 김준희의 무서운 눈빛과 열린 문을 보고는 그냥 나가는 수밖에. 높은 웨지힐 때문에 걸음이 뒤뚱뒤뚱이다. 아무래도 파티장 안은 너무 위험하다.
"나는 밖에서 바람쐬고 있을께 저남자가 너 쳐다봐, 세훈이 생각해서 적당히 하고"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결국 노란머리를 왁스로 잔뜩 올려붙인 그남자한테로 김준희는 뛰고싶으면서 걸어간다. 김준희의 뒷모습을 확인한 나는 답답한 지하에서 꼭대기층의 하늘정원으로 향했다.지긋지긋한 파티가 옥상에서도 하나보다 웨이터가 샴페인을 권한다. 한모금 넘기고 나니 아까의 답답함이 좀 가시는 느낌이다. 사람이 드문 끝쪽 난간으로 가 밑을 보고서서 그남자가준 꾸깃한 11자리 번호가 적힌 종이를 두손으로 펼쳐보였다. 이걸 전화해? 아니면 미안하다고 문자를보내? 머리가 터질것 같다. 남자가 은근히 티를내면 몰라보는 나로써는 이런 미묘한 순간이 온적이없다. 결국 지친남자가 포기 혹은 고백 그리고 거절 아니면 수락. 이런다양한 선택지가 이런분야에서는 내게 과제가 된적이 없었단 말이지
"왠만하면 연락해보지? "
망했다. 내 어깨에 남색 아우터가 따듯하게 떨어졌다. 나를 도망치지 못하게 할려고 하는것 같다. 뒤에서 나를 가두듯이 두팔을 내 몸 양옆 난간에 툭. 뒷모습만 보일수 없어
그남자와 마주봤다. 마주보는 시선이 민망하다.
" 저기 좀 비켜주세요오.."
"내가 도데체 왜 싫어요? "
"네?"
어어..이남자 위험하다 점점 가까워진다 으,,김준희는 이런건 안가르쳐줬는데
"나 6번이나 까였어"
"아니 그건 그쪽이 막무가내로.."
존대를 할려면 존대를하던가 반말을 할려면 반말을 하던가
"그리고 도경수"
"...."
"내이름 도경수라고"
"저 도경수씨 좀 떨어져..어어"
증말 되는일도 없다 김준희 내가 무리해서 높은거 꺼낸다고 뭐라고 그랬는데 끝까지 도경수는 한술 더떠 불안한 내허리를 감는다.
탁
그와나 아니 도경수와 나 그사이 샴페인 한잔밖에 없다.
사담
다가오는 경수에 당황해서 갖고있던 샴페인을 얼굴앞에 둬서
뭔가 두사람 얼굴사이에 샴페인 한잔만 들어가있는
뭔가 그런부끄부끄한 상황을 만들고 싶었는데 망했어요 ㅋ쿠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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