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 돌부처 김민석 유혹하는 썰 04 (부제: DVD방 上)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8/8/e885d9a07d1838943d17a7a5bee56787.jpg)
돌부처 김민석 유혹하는 썰 04
오늘은 느낌이 좋으니 좀 더 민석이를 자극해볼까? 해서
평소에 입는 옷이 아닌 전혀 다른 스타일로 골랐어
상의는 시스루에 하의는 길이 짧은 치마를 초이스했지
일반 사람들이 입으면 그냥 대학생 새내기구나 했을 텐데
평소 티에 스키니, 티에 반바지 정도로 입는 나로썬
민석이가 보면 엄청나게 좋아 할 거 같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수지st 아이유st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아ㅎ 물론 옷만^^ 옷만^^..
준비 다 하고 거울 보니까 분위기가 존나 여성여성해짐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아져서 향수까지 뿌리고 민석이랑 약속 장소로 달려갔다ㅋㅋㅋ
민석이 기다리고 있는데 왜 안 오지 할 때 쯤 민석이가 저 멀리 보임
이어폰 끼고 핸드폰 하면서 오고 있어서 날 못 봤나봐
그래서 내가 친히 달려가서는 "오빠ㅎㅎㅎㅎㅎㅎ" 이러면서 팔짱 꼈어
그리고는 민석이가 이어폰 빼면서 날 위아래로 훑어봄
그리고는 내가 팔짱 낀 거 풀어버리고 인상을 팍 씀
"왜 이렇게 지랄 맞게 입고 왔어"
날 처음 보자 마자 하는 말이 지랄 맞다니..
민석이 단어선택 참 예쁨..ㅎㅎ..
아까 보고싶다고 했을 때는 언제고ㅠㅠㅠㅠㅠ
아니 내가 얼마나 고심해서 고른 건데
예쁘다고 해주면 어디 덧나냐
"다시 집 갔다 와"
"아 왜"
"좋은 말로 할 때"
"아니 집을 언제 또 갔다 오고 앉았어ㅡㅡ"
약속 장소에서 우리집까지 한 30분 조금 넘게 걸린단 말이야
근데 오빠는 자꾸 집 갔다가 오라고 하고ㅡㅡ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혹은 유혹하려고) 이렇게 입었는데
자꾸 집 가라고 해서 좀 속상해짐
계속 단호한 표정짓는 민석이 때문에 점점 입 삐죽삐죽 나오려고 하는데
민석이가 나 보고서는 막 한숨 쉬더니
자기 허리에 맨 남방 풀러서 나한테 덮어줬어
미친 나는 또 슬그머니 광대승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ㅎㅎㅎ 다른 남자들이 볼까봐?"
"까불어"
민석이 너무 멋있지 않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민석이의 그 까불어, 까불지 마, 또 까분다 이 말들이 너무 좋다
어린 애 취급하는 건 싫은데 이건 너무 좋더라ㅠㅠ
막 기분 또 업 돼가지고는 민석이한테 다시 팔짱 끼고 같이 걸어갔어ㅋㅋㅋㅋ
지나가다가 그냥 대충 메뉴 정해서 후딱 밥 먹고 나와서
민석이 꼬실 생각을 했지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가 어디 가고 싶냐길래 엄청 고민함
둘만 있고 싶은데.. 공공장소는 절대 싫고ㅋㅋ
그렇다고 이 낮에 모텔을 가자고 할 수도 없고,
또 이 낮에 민석이네 집 가자기엔 너무 속보이고
머리 엄청 굴리면서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내 눈에 DVD방이 보이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저긴가봐^^
일단 어떻게 저기로 데리고 가야할지부터 생각함
오 굉장히 좋은 생각이 났어
전에 민석이가 추천해줬던 영화가 있는데
그걸 보고 싶다는 빌미로.. 오케이 좋았어
진짜 오늘 다 걸고 성공한다
"어디 가고 싶어"
"전에 너가 나한테 추천해 줬던 그 영화 있잖아"
"어, 기억 나"
"나 그거 보러 가고 싶어"
민석이 나 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봄ㅋㅋㅋㅋ
"그걸 당장 어떻게 봐"
"왜 못 봐?"
이러면서 새초롬하게 민석이 손 딱 잡고
디비디방으로 끌고 들어와버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아주 제대로 미쳤구나"
"뭐가? 영화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건데?"
새초롬 두번째 ver.
아ㅎㅎ 물론 민석이 찌찌도 보고ㅎ
암튼 들어와서 민석이가 전에 추천해준 그 영화 있냐고 물어봤는데
이게 웬 걸? 그 영화가 없대 시발.. 왜 없대?
여기서 1차 멘붕에 빠짐
민석이가 곧바로 "없대 나가자" 이러길래
2차 멘붕에 빠짐
기껏 변명을 생각해서 들어왔더니 디비디방이 도움을 안 줌
그래도 이대로 물러설 내가 아니니까!!!!!
주변에 널려 있는 디비디 슬쩍슬쩍 보다가
눈대중으로 시간 제일 길 거 같은 거 고르고는
"헐 나 이거 너무너무 보고 싶었던 건데!!"
이러면서 폭풍 발연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석아 이 만하면 넘어올 때 됐다
못 이긴 척 넘어와줘 제발..
민석이 나 보면서 되게 어이없는 표정 지었음
계속 민석이가 싫은 티 내고 그러길래
웅? 웅? 이거 보면 안 돼? 나 이거 보고싶어ㅜㅜ
이러면서 계속 같이 보자고 꼬셨음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보고싶다고 해서 그런건지,
아님 내 찡찡댐이 싫어서 그런건지
한숨 쉬면서 카운터로 가서 계산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방으로 들어가는데
막 민석이네 집 말고는 다른 밀폐된 공간에 둘만 있어본 적이 없어서
뭔가 설레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좋은 내색 안 하고 그냥
영화본당ㅎㅎ 신난당ㅎㅎ 이런 표정 지으면서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응?"
"제발 영화만 보고 가자?"
"..으..응ㅎㅎ.."
아예 싹부터 잘라버리는 민석이^^
미안 난 영화만 보고 갈 생각이 없어 말이야
그냥 얼버무리면서 대답하고는
민석이 손 잡고 침대로 올라온 다음에 기대서 누움
그리고는 시간을 생각했지 이게 두시간 좀 넘는 영화니까..
처음부터 들이대기엔 좀 그렇고 영화 시작한지 30분 정도 됐을 때
널.. 탐해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일단 영화를 봤어
민석이한테 팔베개 해달라고 찡찡대서 팔베개도 받아내고ㅋㅋㅋㅋ
난 민석이 허리 꼭 껴안고 가슴팍에 얼굴 기댔지
민석이도 거기까진 괜찮았는지 별 말 안 해서 그냥 그렇게 둘이 영화를 봤음
근데 진짜 생각보다 영화가 너무 재밌는 거야
보다 보니까 뭐 유혹해야지 이런 생각이 안 들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재밌어서 계속 봤음
그러다가 좀 진지한 장면이 나오대?
되게 중요한 장면이고 놓치면 안 되는 장면이여서
진짜 나는 손톱 물어 뜯어가면서
둘 다 엄청난 집중력으로 보고 있는데
갑자기 옆 방에서 뭔 쿵쿵대는 소리와 함께
여자 신음이 들리는 거야 막ㅋㅋㅋㅋ
그것도 그냥 앓는 소리가 아니라
노골적으로 되게 크게 냄 앗, 으응, 흥, ㅇ.. 읏 막 이런 소리였어
디비디방이 원래 방음이 약한가...ㅎㅎㅎ...ㅎㅎ
귀호강..ㅎㅎ..
조금 있으면 사그라들 줄 알았더니 이게 웬 걸? 소리는 더 커져갔어
저 신음소리 듣고 나서는 영화고 뭐고 집중 안 됨ㅋㅋㅋㅋ
민석이도 아까부터 미동도 없이 영화만 보다가 신음소리 인지했는지
어느 순간부터 자꾸 헛기침하면서 침 꼴깍꼴깍 삼켜대더라ㅋㅋㅋㅋㅋ
우린 분명히 진지한 영화 보고 있는데 분위기는 엄청 뭔가 야해짐
민석이가 손가락 살짝 움직이는 거에도 예민하게 느껴지고
가슴팍에 올려놓은 얼굴로 민석이 심장박동도 느끼고 그랬음
옆방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에 모든 감각이 예민해짐을 느꼈어
영화 장면은 계속 흘러가는데
나랑 민석이 시간만 괜히 느리게 가는 거 같은 거야
민석이도 옆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민망한지
전혀 화면에 집중 안 하고 있는 것 같았어ㅋㅋㅋㅋ
둘 다 옆방 신음소리에 민망해져선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응,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나란 여자!!!!!!!
신이 주신 기회라 여겼음
이 때다 싶어서 살짝 웃으면서 민석이 얼굴 대놓고 쳐다봄ㅋㅋㅋㅋ
민석이도 내가 자기 쳐다보니까 나 한 번 딱 보고는
다시 내 시선 피해서 화면을 봤음
아마 '저 눈빛 받아주면 안 된다' 이런 생각 하고 있는 거 같았어
어떻게 잡은 기횐데, 진짜 지난 번처럼
장난같은 분위기로 나가긴 절대 싫고
진짜 눈동자에 진지함 100% 담아서 민석이 바라봄
"오빠"
이렇게 부르니까 민석이가 진지해진
내 모습에 좀 놀랐는지 날 뚫어져라 쳐다봤어
그러고는 나더러 할 말 계속 하라는 암묵의 눈짓? 을 보냄
조용히 아무 말 안 하고 내 말에 귀 기울여줌
"
"나 키스해 주세요"
이러면서 눈웃음 살살 치면서 더 안겼음ㅋㅋㅋㅋ
그리고는 내 시선 피하더니 자기 입술 훑으면서 침 꼴깍 삼키고..
막 뭘 생각하는 거 같았음
이번에는 눈웃음 없애고 진지하게 민석이를 쳐다봤어
"응?"
"......"
"나 키스해줘"
되게 진지해져서 그런지 민석이가 계속 아무 말도 안 했어
민석이는 막 한숨 쉬면서 미치겠다는 표정 지었음
옆방 신음내는 여자 때문에 분위기 잡혀서인지
맨날 인상 찌푸리고 나 벌레 보듯이 하는 거 이번에는 하나도 안 했음
그러더니 내 눈 보면서 살짝 달래듯이 말하더라
"내가 말했잖아"
"......"
"너 자꾸 이러면 나 못 참는다고"
"내가 참는 게 아니고?"
내가 참는 거 같아? 민석이가 참는 거 같아?
당연히 나 아니야? 내가 그렇게 들이대는데?
아님 뭔 남자가 맨날 참아?
"너 자꾸 까불래 진짜"
"... 응, 까불래"
이러면서 민석이 볼 잡고 그냥 키스해 버림
항상 민석이가 먼저 해줬지 내가 해준 적은 별로 없었던 거 같아서
서툴까봐 걱정됐음 그래도 고개 이리저리 돌리고
민석이 위로 올라타면서 진짜 열심히 키스해줌ㅋㅋㅋ
그러다가 진짜 과감한 결정을 했음
민석이 볼 잡고 있는 손 내려가지고
티셔츠 안으로 그냥 손 넣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민석이 놀랐는지 눈 번쩍 뜨고는
내 손을 탁 잡았어
민석이 눈빛이 "안 돼" 이런 눈빛이였음ㅜㅜ
엄청 단호하고 이대로 가다간 분위기 잡힌 거 다 깨질 거 같고..
다 왔쟈나.. 여기서 포기할 순 없쟈나..
꿈에서처럼 그렇게 차이는 건가 싶어서
그 짧은 순간에 엄청 많은 생각을 했지
그러고는 시간 계속 끌면 이상할 거 같아서
그냥 생각나는 거 입 밖으로 내뱉어 버림
"나 하고 싶어"
유혹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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