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우리학교에 또라이가 한명 있는데...
w.차녈쨩농노
"김여주,김여주! 또 어디갔어 씨발."
또..또 시작이다 저새끼... 언제나 한적하고 평화로운 우리반 교실의 앞문을 벌컥 연 뒤, 나의 이름을 불러대는 저새끼는 바로...
"여기 있는 거 다 아니까 10초준다. 그 안에 안나오면 가만안둬."
아 미친, 공포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만약 시간안에 나온다고 해도 박찬열의 온갖 고나리를 받을게 분명했고, 안나온다고 하면 나는..상상도 하기싫어졌다.
"10..9..8...7...6...얼씨구 안나와? 여주야 요즘 살기 편해졌지 응?"
박찬열은 계속해서 수를 셋고 나는 눈을 딱 감고 교탁 밑에서 나와 박찬열에게 달려갔다.
"3...2...어..?"
어쩔수없었다. 내가 박찬열에게 고나리를 안받는 방법 1.애교를 피운다. 이건 죽어도 못하겠다 씨발. 저번에 반애들 앞에서 애교부렸다가 얼굴이 불타는 호박이 되었고 그 이후로는 애교의 'ㅇ'자만 들어도 치를 떤다. 박찬열에게 고나리 안받는 방법 2.눈빛공격. 이건 삘일때만 가능하다. 저번에 길가다가 오랜만에 본 초딩친구 도경수랑 잠깐 인사나누는걸 본 박찬열이 나에게 엄청난 고나리를 했더랬다; 뭐랬더라.. 니 남자는 나니까 한눈팔지마. 한번만 더 그러면 죽여버릴... 아 어쨌든 그때 정말 간절한 눈빛으로 그냥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그러니 이번만 이라며 넘어가줬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 바로 스킨쉽인데... 솔직히 지금 이상황에서 가능한건 이거밖에 없다고 생각됐기 때문에 교탁밑에서 빠져나와 박찬열을 향해 돌진한 후에 박찬열 품에 폭삭 안겼다.
"...김여주."
"..응...?"
떨리는마음으로(설레서 떨리는거 절대 아니다 무서워서 그런거다.) 고개를 드니... 어..! 먹힌건가! 입꼬리가 귀에 걸린 박찬열을 발견할수있었다.
"야 김여주."
"응?"
"너 이거 딴새끼한테 하면 죽어."
"..으..응! 당연하지!"
다행이 잘 넘어간거같다. 아 이쯤에서 나랑 박찬열 사이 궁금해하는 사람들 있을거같아서 얘기하는데 사귀는사이 이기는 하다. 근데... 반강제로 사귀는 사이라고 할수있다.(반강제라고는 써놨지만 걍 존나 강제다. 완전한 강제.) 나도 물론 박찬열이 좋긴하다. 잘생겼지,키크지,옷잘입지,목소리좋지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나를 좋아해줘서 이긴 하다. 날 좋아해주는건 좋은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서 그렇지. 우리학교에서 박찬열을 부르는 명치는 존또다. 존또가 뭐냐고? 존나 잘생겼는데 존나 또라이의 줄임말이랄까? 박찬열만 빼고 다 아는 박찬열의 별명은 누구나 한번쯤 불러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물론 나도 내가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박찬열을 존또! 존또! 하고 불렀던 적이 있었더랬다. 옛날에 내가 박찬열에게 존또존또 거린걸 박찬열 본인이 안다면 존나 자살감이다. 저번에 일학년때 같이 다녔던 친구년이 그 비밀을 유포하려 했다. 결국 조건을 걸었고 그냔은 박찬열 친구중에 오세훈이라고 존나 잘생기고 모델같은 애 있는데 걔를 소개해달라는 거 였다. 어떻게 해서 결국 소개는 시켜줬다. 근데 박찬열이 나랑 오세훈이랑 연락한걸 안거다. 솔직히 그날 나 진짜 죽음을 경험할뻔했지만 옆에 김종인이 말려준 덕에 살수있었다. 김종인은 박찬열 친구중에 나름 쓸모있고 고마운새끼라고 할수있다.
"읍...! 찬녀라...! 숨 막혀!!"
"왜애애 좋아서 이러는 건데~"
박찬열이 나를 품안에 가둬놓고 안놔준다. 박찬열 가슴팍에 코가 박혀서 숨을 쉴수없다. 등을 때려보지만 역시 먹힐리 없다. 결국 포기하고 안겨있기로 한다. 아 맞다. 박찬열은 살짝 조울증같은것도 있는 거 같긴 하다. 엄청 무서운 아우라를 풍기다 갑자기 사랑스러운 눈빛과 핑크핑크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때문이다. 솔직히 아무리 남자친구라지만 이 새끼는 존나 미친놈같다. 애들이 존또라고 부른 이유가 이게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 맞다, 여주야. 나 뭐 달라진거 없어?"
"..응? 달라진거?"
"응!!"
저 존나 기대하는 눈빛... 얘랑 나랑은 가끔씩 여자남자 역할이 바뀐거 같은 착각이 든다. 예를 들어 여자가 항상 핑크색 블러셔를 바르고 나가다가 처음으로 코랄색 블러셔를 바르고 나가서 남자한테 나 뭐 달라진거 없어? 하고 물어보는거랑 비슷한거다. 난 항상 그걸 겪는다....(영고여=영원히고통받는여주) 오늘은 또 뭐가 달라진걸까 골똘히 바라봤다. 어! 이번엔 한번에 알겠다!
"다시 검정색으로 염색했어?"
"응응! 괜찮아? 너가 머리색 풀라고 그랬잖아 그래서 풀었지."
"예쁘다."
저 예쁘다고 한건 가식이 아니라 정말 예뻐서 그런거였다. 뭔가 내 가수를 바라보는 바수니의 마음이랄까... 진짜 이머리는 솔직히 내가 봐온 박찬열 머리중에 역대급으로 예뻤다. 맨날 노랑 빨강 별 색을 다 했지만 역시 흑발만한건 없는거 같았다. 웃으며 박찬열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다. 간만에 예쁘네.
"아 씨발.."
"...왜? 하지말까?"
"아니 씨발 좋아서 더 해줘,더,계속."
좋으면 먼저 좋다는 말이 나오던가 아니면 욕을 할꺼면 좀 좋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말하던가 존나 살벌하게 씨발이 뭐야 씨발이... 괜히 쪼라씀...(훌쩍)
"아, 맞다. 오늘 학교끝나고 시간있어?"
"어? 아.. 응 있지... 근데 왜?"
"내가 저번에 말한 레스토랑 알지? 거기 가자고. 예약 못잡을뻔했는데 내 이름 말하니까 바로 예약해주더라. 너 스테이크랑 파스타 먹고싶다고 했잖아. 오늘 가서 원 없이 먹어."
아 또 안말한게 있는데 박찬열네 아버지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면 다들 알거나 들어봤을만한 회사에 부회장직에 계신다. 회장직에는 박찬열네 할아버지가 계시고. 그리고 우리학교 이사장이 박찬열네 삼촌이시라 아무도 박찬열을 건들지 못한다. 아무래도 대기업 회장의 손주이기 때문에 박찬열도 가지고 있는 주식이 어마어마 하다고 들었던 거 같다. 그래서 돈쓰는게 그렇게 해퍼도 남는게 돈이니... 나도 그럴거같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근데 비싸잖아.."
"괜찮아 내가 뭐 돈 걱정하는 거 봤어? 오늘은 너 먹고싶은 만큼 먹고 사고싶은 거 있으면 말해 다 사줄테니까."
아...여자아이들의 뜨거운 시선이 느껴진다. 저년은 전생의 뭘 했길래 박찬열이 쟬 좋아해? 존나 부러워 씨발. 내가 솔직히 김여주보다 나은거같아. 야 나도 박찬열 한번 꼬셔봐?ㅋㅋㅋ 등등 박찬열에겐 들릴리 없는 소리가 내 귀에 파고든다. 아직까지도 박찬열은 날 안고 놔주지 않는다. 좀 불편한데.. 애들도 다 보고있고..
"찬열아 나 불편한데 놔 주면 안될까..."
"응 안될까."
씨발 그래 이새끼한테 부탁한 내가 바보지 씨발.
안녕ㄴ요! 지금 여러분은 이런 컨셉의 찬열이가 보고싶어서 쓰는 작가충족물을 보고계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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