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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공기 로맨스








W. 4918








< 제 1화 >




우리 찬열이는 무슨.










"기지배야, 너 안 일어나?"

"아, 아! 엄마! 아파! 그만 좀 때려!"

"너가 어지간히 예뻐야 그만 때리지, 어? 허구한 날 남의 집 딸들은 일한다고 바쁜데, 너는 어째 자느라고 바빠!"

"아, 알겠다고! 오늘 면접 보러 간다니까? 말로 해, 말로!"

"그 놈의 면접은 번지 점프도 아니고 맨날 떨어지면서 보긴 왜 봐, 그 시간에 알바나 해!"

"아, 이번에는 붙어. 진짜로 내가 장담."


아침부터 자다가 맞은 데를 툭툭 털어내며 엄마한테 합격을 의미하는 강렬한 눈빛을 쏴대니까 허, 하고 헛웃음 짓는 울 엄마.

내가 이 때까지 면접을 그래, 수 없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건 맞는데, 이번엔 안 떨어진다니까?


"그래, 그래서 이번에는 어디 넣었는데?"


강렬한 눈빛에 K.O. 당한 엄마가 아까보다 훨씬 수그러든 목소리로 침대에 걸터 앉는다. 아싸, 성공.


"이번에 그, 엄마. 거기 알지? 모델들만 모아서 키우는 데."

"모델?"

"응, 누구더라. 엄마가 좋아하는 걔 있잖아."

"우리 찬열이?"

"우리 찬열이는 무슨, 나도 좀 그렇게 불러줘 봐."

"걔는 하는 짓이 예쁘고, 너는 뭐가 예쁘다고 우리를 바래?"

"엄만 걔네 엄마야, 우리 엄마야?"

"내가 우리 찬열이 엄마 할 수 있으면 하지, 찬열이 엄마는 얼마나 좋을까."

"아, 아무튼! 거기 면접 보러 간다고."


나이 사십 줄이 되어서도 철 안든 우리 엄마.

그 놈의 박찬열이 뭐라고. 맨날 우리 찬열이, 우리 찬열이, 아주 찬열맘 납시셨어.

얼마나 잘생겼길래 잘생긴 애에 눈 휙 돌아가는 울 엄마가 저러는 거야? 가서 얼굴이나 좀 보고 와야지.








"야, 너 열시까지라며! 지금 아홉시 반이야!"

"다 했어, 재촉 좀 그만해!"

"면접 본다는 애가 왜 그렇게 여유를 부려!"

"10분이면 가, 코 앞이거든?"


항상 면접 보러 갈 때 입는 옷을 입으려다가 서류에 적혀있던

' 면접시 단정하게 입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입고 올 것.'

 이라는 문구가 떠올라 손에 쥐고 있던 블라우스와 치마를 침대에 던져 놓고는 옷장을 뒤적거렸다.


옷은 존나게 많은데 항상 입을 게 없어요, 입을 게. 도대체 내 개성이 뭔데?

짜증스럽게 옷을 뒤적거리다가 결국 입은 건 하이웨스트 청치마에 팔 부분이 블라우스 재질인 나그랑 티.

계속 재촉하는 엄마에 가방을 들고는 현관을 쾅 닫고 나와버렸다.








걷다보니 보이는 신발.


"씨발, 운동화 신고 왔어."








눈 앞에 보이는 건물에 입이 떡 벌어졌다.

무슨 건물이 이렇게 높아. 1층, 2층, 3층, 4층, 5층, 세기도 힘드네.

층을 세다가 날 이상하게 쳐다보고 있는 수위 아저씨와 눈이 마주쳐서 어색하게 눈 웃음을 지어 보였다.

침을 한 번 꿀꺽 삼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는 2층으로 올라가는데 벽면에 줄줄이 붙은 사진들.

이게 다 뭐냐, 무슨 사진전도 아니고. 그렇게 지네 모델 자랑하고 싶나?








2층에 들어서니 바글 바글한 사람들에 갑자기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근데 멋은 존나게 부리고 왔네 다들.

멜빵 바지에, 베레모? 아, 저건 존나 과하다, 저게 뭐냐. 대학생 새내기도 아니고 얼굴은 폭삭 삭아가지곤.

쟨 옷을 주워 입었나? 티셔츠에도 구멍 뚫렸고, 바지는 다 찢어졌고.

사람들의 옷을 보다가 미간을 이렇게 찌푸리다간 얼굴에 주름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에 눈길을 거두고는 옆 의자에 앉았다.

앉아서 한숨을 푹 쉬는데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EXO] 윗공기 로맨스 &lt; 제 1화 ; 우리 찬열이는 무슨. &gt; | 인스티즈



"뭔 한숨을 그렇게 쉬어요?"


제법 듣기 좋은 목소리에 고개를 옆으로 트니 바로 앞에 와 있는 남자의 얼굴.

놀래서 뒤로 몸을 홱 빼니 큭큭댄다. 씨발, 존나 놀랬네.








"왜 그렇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있어요?"

"처음 본 사이에 짜증내기에요? 그 쪽도 면접보러 왔나보네."

"그런데요."

"왜 이렇게 띠꺼워요, 내가 뭔 짓을 했다고."

"딱히 마음에 드는 짓을 하시지는 않으셨네요."



딱 봐도 나 기분 나빠요 하는 내 말투가 재밌는지 능글거리며 말하는 남자.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말이나 놓죠."

"이름부터 말하고 놓는 게 어때요?"

"아, 순서가 좀 잘못됬나. 변백현, 23살. 아직 파릇 파릇하죠?"

"아, 뭐. OOO, 23살. 동갑이네."



딱히 첫 만남이 기분 좋진 않았지만 그래도 좀 친해진 사람이 있다는 거에 다행으로 느껴졌다.



"순서 몇 번이야?"

"16번, 너는?"

"나 17번. 내가 니 바로 뒤네."

"잘해."

"둘 다 잘해서 같이 일하자고, 응?"



내 어깨를 감싸며 잘하자는 둥의 말을 꺼내는 변백현의 손을 몸을 살짝 앞으로 빼서 풀고는



"그러자."







"16번 들어오세요."



씨발, 내 차례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뒤에서 뭐라 뭐라 얘기하는 변백현은 무시한 채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날 훑어보는 시선들. 딱히 기분 좋지는 않네.

의자에 앉자 내 앞에 주루룩 앉아있던 남자 중 가장 젊어보이는 남자가 뭘 휙 던져준다.

담요? 줄꺼면 좀 곱게 주던가, 처음 본 사람한테 던지냐. 여기는 회사에서 예절 교육도 안 시켜?

나는 항상 밖에선 긴장해놓고 여기선 긴장이 안된단 말이야.

가만히 앞을 보고 있자 자기들이 당황했는지 아무 말도 못하다가, 아까 담요를 던져준 남자가 말을 한다.





[EXO] 윗공기 로맨스 &lt; 제 1화 ; 우리 찬열이는 무슨. &gt; | 인스티즈



"나 알아요?"



이게 무슨 면접 질문?



"일어서 보세요."



그럼 담요는 왜 준건데.












작가의 말


전에 제목을 같게 써놨던 걸 새로 적어서 들고 왔어요, 재밌으시다면 연재할게요!



배경이 모델 전문 소속사? 라고 해야하나.

등장인물은 아직 모르겠어요. 댓글 달구 포인트 돌려 받으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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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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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신알신하고가여!!!!둑흔둑흔기대중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잘보구갑니당ㅎㅎ 담편이 기대되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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