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날 그렇게 잘 알았던건지.
뒤늦게라도 내가 진실을 깨닫게 해준 것도, 내 옆에서 힌트를 준 것도 너였어.
" 절대 먹을 거 때매 화 풀린게 아니라고. "
" 알았어 알았어, 그 말만 지금 몇 번짼 줄 아냐... "
내가 일어났을 땐 이미 모든 수업이 끝나있었어.
........얼마나 잔건지.
일어나보니까 내 앞에서 빵과 딸기우유를 흔들고 있는 오세훈 때매
오세훈한테 화난 감정은 저기 하늘 위로 훨훨 사라져 버렸지.
박찬열은 오늘 집에 아무도 없다고 동생 봐야한다고 먼저 갔더라구.
박찬열 걘 생긴 것과 다르게 현모양처라니까 아주.
부모님이 바쁘시니까 아무래도 아직 초5 애를 집에 혼자 둘 수 없겠지.
새끼 그런거 보면 아주 내가 사랑을 퍼주고 싶다니까.
오세훈과 난 야자를 하는 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당연히 오늘도 야자를 하지 않고 학교를 나섰어.
" 후니후니훈! "
" ........ "
" 응답하라 후니후니훈! "
" ..왜 "
" 나 빙수먹고싶어. "
" ..... "
" 사줘 후니후니훈! "
" 그럴줄 알았다, 너 맨날 뭐 부탁할 때 그렇게 부르잖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랬니?
ㅎㅎㅎㅎ미안 세후나...ㅎㅎㅎㅎㅎㅎㅎ
오늘 날 두고 먼저 간게 걸리는 건지 오세훈의 발은 저절로 썰빙으로 향해져.
썰빙이 얼마나 맛있눈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
망고치즈빙수야!! 누나가 아주 많이 싸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내가! 내가 주문할래, 주문! "
썰빙에 들어와 자리를 잡은 오세훈에게 주문은 내가 한다고 찡찡 됐어.
그냥 뭔가 주문이 하고싶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타시 좀 씬남?
오세훈은 날 보면서 한숨..ㅎㅎㅎ을 한번 쉬더니 카드를 하나 뙇!!! 하고 주더라.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미!!!!!!!!! 이거슨 바로 그 전설의 레전드 속의 쳌 ★ 크 ★ 카 ★ 드 ?!?!??!?!?!
....뎨둉.
" 오늘도~ 망~고~ 치~우아악!!!!!!!! "
아야야야야ㅑㅇ 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쪽팔리게 이게 뭐야
카운터 쪽에 크게 써있는 메뉴판을 보면서 카운터로 가던 도중에 앞 사람이랑 부딪혀버렸어.
엉덩빵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엄청 아파ㅠㅠㅠㅠㅠㅠ그 딱딱한 바닥에서 ㅅ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쓰발...... 오늘 대체 얼마나 넘어지는거야.....
" 아, 미안해, 괜찮.....어? 너 오늘 아침에..."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목소리에 엉덩빵아를 쪄 몰려오는 통증도 다 사라졌어.
ㅇㅅㅇ..........이 목소리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입니다만?
설마, 하고서 고개를 들어보니 역시나.. 오늘 아침에 날 구해준ㅎ....... 김민석이였어.
세상에....당신은 왜 여기에 계신거죠 ㅇㅅㅇ.........
" 아.. 네.. 안녕하세요, 그 아침엔 제가 죄송했ㅇ.."
" 김민석 너 주문안하고 뭐했어 "
" 어, 어... "
" 어라? 얘 아침에 걔 맞지? 너한테 생명의 은인이라 한 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기 멀리선가 하얀 눈사람이 달려와 내 말을 가로채는가 싶었더니
하얀 눈사람이 아니라 아침에 봤던 하얀 남자였구나.......
저 남잔 해가 지고서 봐도 하얗네.. 와 신기해............언빌리버블!!!!!!!!!!!!!!!!!!!!
" 아, 안녕하세요.. "
" 응 반가워ㅋㅋㅋ 또 만나네. "
진짜 서울 땅이 이렇게 좁았나.......싶었어.............Hㅏ...★☆
정신을 차린 후 다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 뭐 주문할 거야? "
" 네? 저.. 망고치즈빙수요.. "
" 여기 아이꺼 까지 계산 할게요, 망고치즈빙수. "
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아니 이게 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아침에도 바닥에 떨어질 걸 구해줬는데 이번엔 빙수를 사주다니.....
이러면 갚아야할 게 많아지는구나.......
계산을 하고 바로 하얀남자와 같이 테이블로 가려는 김민석의 옷깃을 붙잡고는
감사합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더니
잘 놀다가, 라고 살짝 웃어주면서 말한 김민석이였어.
ㅠㅠㅠㅠㅠㅠㅠㅠ아 또 심장이 간질간질해지는 느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뒤돌아 가는 김민석을 살짝 멍하니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오세훈이 있는 곳으로 갔어.
" 쟤네 누구야? "
" 쟤네 아니야, 우리보다 나이 많아. "
" 그건 됐고, 너가 우리말고 아는 사람이 있었냐? "
ㅇㅅㅇ????????????????????????????????????????????????????
이시끼가ㅇㅅㅇ 와타시를 무시하지 마세효ㅇㅅㅇ!!!!!!!!!!!!!!!!!!!!!!!!!!!!!!!!!!
이래보여도......................
이래..보여...도.............................
어ㅋ 왕따야ㅋ 나ㅋ 응ㅋ 찐따ㅋ 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곡을 찌르니 이 누나가 마음이 아프자나 세후나...ㅇㅅㅇ
망고치즈빙수가 금방 나왔고, 빙수를 폭풍 흡입하면서
오세훈에게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들을 속사포로 얘기해줬어.
ㅋ 도중에 ㅋ 너한테 얼음 하나가 튄 거 같은건 내 착각인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쟤 병원 안가봐도 된다디? "
" 쟤가 아니라 형이라니까? 병원갈만큼 다치진 않아 보였는데.. "
" 아니, "
" ..???? "
" 니 몸무게를 지탱했으면 족히 갈비뼈에 금이 가지 않았을라나? "
ㅇㅅㅇ............................................................................?..................................................
십새끼야 그냥 빙수나 쳐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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