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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유] 너는 나에게로 날아와 #1 | 인스티즈


"어? 이진기! 지금오냐?? 왜 이제와?"




기범이의 물음에도 나는 할 말을 잃은채 들고 있던 악보를 땅에 떨어뜨렸다. 내가 반년째 연습생 생활중인 에이전시는 
건물문에 공사중이라는 푯말만 붙은채 텅 비어있었다. 의자 하나 없이. 태연하게 텅빈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내게 이제왔냐며 웃는데, 
도저히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아 그냥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이 상황는 또 뭐고, 이 어이없는 상황 속에서 
무사태평하게 웃고나 있는 이 또라이새끼는 대체 뭐지. 나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 상황에서 도저히 머리가 돌아가지 않있다.




"뭐야?"




"딱 보면 답이 나오지 않냐? 사장이 돈들고 튐. 시발ㅋㅋㅋㅋ 어쩐지 이상하더라"





남 얘기하듯 지 얘기 하고 있는 김기범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이 상황에 대해 아무 불안감이나 걱정 또한 없는 얼굴이었다.
사장이 튀었다고? 어떻게 그런 심각한 얘기를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지. 마치 우리 집앞 치킨집 문닫았더라 
나 쿠폰 10개 다모았는데 아쉽다... 하는듯한 말투였다. 


김기범을 한번보고 에이전시를 다시 둘러봤다.우리가 후지다고 욕했던 보컬연습실의 계란판조차 다 뜯겨나간채 사라져있었다.





"뭐???!!!어떻게 알았어?"





"너 오기전에 한바탕 난리났었어. 연습생 형들은 경찰서 가서 지랄하지, 누나들을 질질짜지, 사장번호는 없는번호라고 뜨지.. 수사해보겠다는데
뻔한거아니냐 외국으로 떳겠지. 넌 얼마뜯겼냐??"





"난 돈은 안뜯겼어...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왜이렇게 태평해?!"





"야,야,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있댔어"






정말 대단한 놈이지? 사장놈은 뭘 해도 될 놈이야. 하면서 김기범은 다시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쭈그려앉았다. 
저 인간은 정말 위기의식 따위 밥말아먹은 인간이구나.. 나는 또 어이가 없어서 할 말을 잃었다가 다시 김기범에게 다가가면서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어떡해? 나 가수 못해?"






"뭘 못해, 임마."






"뭘못하냐니!!당연히 못하지!!"







"하늘이 무너져도 다 살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야. 넌 안 보이냐, 저 구멍이?"






"뭐라는거야!!!!!!"






하늘이 노랗게 변했다.부모님이 중학교때 돌아가신후 나의 인생 최고의 난관이다.알바를하며 재수준비를 하던중
노래에 관심도 없는 자신이 길거리케스팅을 당해 망할 사장 말만 믿고, 넌 비주얼도 훈훈하고 가수로써 재능이 있기 때문에 
2년만 준비해서 가수 하면 때돈을 벌꺼라는 그 사탕발림만 믿고 모든걸 팽개치고 아무것도 없이 사장님만 믿은채 반년넘게 
살아온 빈털털이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뭐? 사기를쳐? 뭐 이련@#%^!$! 이게 바로 믿는도끼에 발등찍힌다는 건가. 
인터넷에서만 봤던 일이 내게도 일어난 것인가.또 이 나쁜 김기범은 왜이렇게 아무렇지도 않은지 패닉에 빠져서 허우적거렸다.





"나..나..이제 할수있는것도 없는데...인문계나와서 어영부영2년 날린 고졸을 누가받아주겠어...군대라도 갈까?"





"너 옛날에 교통사고 당해서 군면제라면서!!!그리고,방법이 있다고!나 못 믿어???아이고 내가 이래서 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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