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드라마 '신드롬'을 재구성한 글 입니다.
소설을 위해 남자도 임신 할 수 있는 알파오메가 세계관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노크소리가 들리고 백현이 조심스레 문을 열고 민석의 연구실로 들어섰다. "수술프레젠테이션 준비됐어요 엄마" "그래"Syndrome
"좌측 전두엽과 두정엽 사이에 위치한 메닌지오마(뇌수막종)야 크기도 작고 양성이라 수술만 받으면 큰 지장 없을 거 에요" "오세훈 과장님, 상식적인 설명은 패스하도록 하죠 나도 의사입니다. 내가 궁금한 건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한 문제에요 아무리 메닌지오마라지만 위치가 좋질 않잖아요? 최악의 경우엔 말을 못하게 될 수도 있죠" 세훈이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요" 민석이 그런 세훈을 바라보며 단호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게요. 날 벙어리로 만들지 않을 자신 있어요? 죽으면 죽었지 말 못하는 벙어리로 살아갈 순 없어요"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어 하지만 언어 기능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은 10%에 불과해 최선을 다 할 거야 " "최선을 다하는 걸론 부족해요 내가 원하는 건 일백 퍼센트의 성공률이에요" 어떤 수술이든 일백 퍼센트의 성공률은 없어 당신도 잘 알잖아" 세훈이 말을 마친 후 회의실 안 그 누구도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 했고 회의실은 침묵에 휩싸였다. "awake surgery(각성수술)로 가요" 민석의 한마디에 회의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awake면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종양수술을 받겠다고요?" 백현이 놀라 눈이 동그레져서는 물었다. "오백현 선생, 여긴 사석이 아니잖아 인턴이 낄 자린 아닌 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민석의 제지에 백현은 입술을 깨물며 한발 뒤로 물러섰다. "형, 아니 김민석 교수님 전 awake는 반대입니다. 아무리 형...교수님이 담이 센 편이라지만 awake는 무리에요" 종대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답답한 목소리로 말했다. "난 아주 미세한 신경의 손상도 용납 할 수 없어요" "생사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한 문제야 당신의 마음 이해해 하지만 메닌지오마는 굳이 awake로 갈 필요 없는 수술이야" "환자와 집도의의 관계를 떠나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떠나서 의사 대 의사로서 말해보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어떤 수술이 가장 합리적인가요?" "...후...수술 후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awake가 최선이지" "awake로 가요 awake수술이 만만치 않다는 거 알아요 하지만 우린 훌륭한 파트너잖아요 당신이 도와준다면 난 해낼 수 있어요" "각성 상태에서 장시간의 튜머 수술을 견딜 수 있겠어?" 세훈의 표정은 잔뜩 굳힌체 질문 했으나 답을 바란것이 아니었다.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어요 병원장 취임도 얼마 남지 않았고 중환자센터완공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세훈은 미간을 찌뿌린 체 고개를 돌려버렸고 회의실 안의 그 누구도 민석을 말릴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좋아 당신 뜻대로 awake로 가지" "수술 준비 끝나면 불러줘요" 민석은 미련없이 일어나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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