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아프로디테 00 (Aphrodite)

 

 

 

 

 

 

 

딸그랑.

 

 

"어서오세요"

 

경수의 잔잔한 음성이 가게 안 공기를 갈랐다.

 

 

 

 

 

"찾으시는 꽃 있으세요?"

 

돌아오는 답이 없었다.

 

 

 

 

 

 

말을 듣지못했나. 영업종료시간이 거의 다 되어갈 즘으로 가게를 정리하고 있던 경수는 꽃가지들을 정리하던 손길을 멈추고 굽혔던 허리를 펴고일어나 손님을 쳐다보았다.

 

 

 

손님을 쳐다보던 경수는 웃었다.

 

 

 

 

 

 

 

"뭐야, 오세훈. 왔으면 말이라도 하던가. 손님인줄 알았잖아."

 

 

"형이 그 뾰족한 가시들 열심히 다듬고 있길래, 말 시키면 형 손에 가시찔릴까봐요."

 

 

"그래, 너 생각 참 깊다. 고맙네. 근데 오늘은 회사에서 일찍나왔네? 당분간 일때문에 퇴근 늦게한다며. "

 

 

"아. 퇴근한건맞는데 저 일보러온거맞아요. 형 한테. 형이 나좀 도와줬으면 해서."

 

 

"뭐? ..너 설마.."

 

 

 

 

 

 

 

세훈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네. 맞아요,형. 형한테 코디네이팅좀 부탁하려고요. 도와 줄거죠?"

 

 

"그게.....세훈아..."

 

 

 

 

 

 

경수는 난감했다. 세훈의 부탁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으나 자신의 샵에서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고있는 견습생들을 생각하면 샵에 자리를 비워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어떡하지....

 

 

 

 

 

 

"세훈아, 그 일 얼마나 걸려? "

 

 

 

"이번주 토요일 저녁이니까, 앞으로 3일 남았어요. 형이 나한테 3일만 투자해주면 되는데. 찾아 갈 사람이 형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해 줄거죠?"

 

 

 

"일단 내일 우리가게 견습생들에게 양해 구해보고, 바로 연락줄게."

 

 

 

"오. 경수형. 그럼 수락한거에요. 잠시만요."

 

 

 

 

 

세훈은 자신의 수트 안쪽 주머니에 넣어져 있던 매끈한 은색 명함을 꺼내 경수에게 내밀었다.

 

 

"받아요. 형. 저희 호텔 마케팅부 팀장님 명함이에요. 팀장님께 연락드려봐요."

 

 

 

 

경수는 자신의 앞으로 내밀어지는 명함을 받았다.

 

 

 

 

 

 

"이 분 한테 연락드리면되는거야? "

 

 

"네.형. 팀장님이랑 코디네이팅 일 전반적인거 상의하심 되요. 형. 그럼 전 가볼게요. 간만에 일찍퇴근해서 친구들이랑 약속잡았거든요. 또 봐요."

 

 

"어..?어? 그래...세훈아 잘가"

 

 

 

 

딸그랑. 세훈이 나간 후 경수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명함을 쳐다보았다.

 

 

 

 

 

해리슨 호텔  마케팅부 팀장 변 백 현 p.h 010-xxxx-xxxx office 02-xxx-xxxx

 

 

 

 

 

 

 

 

 

 

 

[독자1]

그럼이제팀장님인백현이랑꽁냥꽁냥??ㅋㅋ 기대할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