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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988 출처

종인x세훈 (카세)

부조합

















 “뭐냐 옆엔?”


 세훈의 집 앞, 4시간 동안 세훈이 오기만을 기다린 종인과 세훈의 실루엣과 다른 남자의 실루엣이 멀리서 오는 것을 가만히 보던 종인이 세훈의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세훈을 보며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둘을 흥미롭게 바라보던 준면이 세훈의 허리에 팔을 감으며 능글맞게 세훈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얘는 누구야?”
 “떨어져, 빨리 가”


 준면의 태도에 세훈이 인상을 쓰면서 고개를 뒤로 뺐다. 계속 달라붙으려 드는 준면의 태도에 세훈은 준면의 어깨를 밀어냈고, 준면은 입꼬리를 살짝 끌어올리며 웃다 세훈의 허리에서 손을 떼고 왔던 길을 돌아가며 손을 흔들었다.


 “이따 카톡할게”


 준면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종인이 세훈에게 시선을 옮겼다. 넋을 놓고 준면의 뒷모습을 보는 세훈의 손목을 끌어당기자, 그제야 세훈의 시야에 종인이 들어왔다.


 “저 새끼랑 잤어?”
 “그런 거 아냐”
 “아니긴 뭐가 아닌데?”
 “안 잤다고”
 “씨발, 내 좆질이 질리던?”
 “그런 거 아니라고 말했지, 목소리 안 낮춰?”


 세훈이 종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이해되는 상황임에도 기세등등한 세훈의 태도에 종인은 세훈의 뺨을 내리쳤고, 고개가 돌아간 세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가 돌아간 채로 멍하니 있자 종인은 세훈의 손목을 끌고 세훈의 집 열쇠가 있는 세훈의 앞주머니에 손을 넣었고, 세훈은 자신의 주머니 안에 손을 넣은 종인의 손을 세게 잡았다.


 “작작 좀 해”
 “뒤진다. 진짜”
 “그만하자”
 “뭐?”
 “그만하자고, 헤어져. 김종인”


 세훈의 말에 세훈의 주머니에서 손을 뗀 종인이 세훈에게 한 걸음 물러서서는 세훈의 얼굴을 쳐다보다 어이가 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지었다. 세훈은 종인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고, 종인은 세훈이 방심한 틈을 타 주머니의 열쇠를 빼 세훈의 손목을 세게 잡고 세훈의 집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 세훈에게 무차별적으로 입술을 맞췄다. 세훈은 있는 힘껏 종인을 밀어내고는 크게 소리 쳤다.


 “말귀 못 알아들어?!”
 “헤어져줄게”
 “그럼 제발 꺼져”
 “마지막으로 한 번만 자자”


 말을 마친 종인이 세훈의 뒤통수를 끌어당겨 격하게 키스를 하다 입술을 떼고 세훈을 끌어 세훈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세훈을 침대로 밀어낸 종인은 바로 세훈의 목덜미에 입술을 가져다대어 세훈의 바지를 벗겨냈다. 그 와중에도 종인의 어깨를 잡고 밀어내려는 세훈의 저항은 끊이질 않았고, 종인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듯이 한 번에 세 개를 넣었다. 불과 몇 시간 전 준면과 잠자리를 하고 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쉽게 들어가는 세훈의 뒤였고, 그런 것을 눈치 챈 종인이 숨 돌릴 틈 없이 네 개 까지 넣었다.


 “하윽!”
 “씨발년”


 더 이상의 애무도 필요 없다는 듯이 종인은 바로 세훈의 뒤로 들어왔고, 배려없는 격한 상하운동과 한 번 끝이 안 보이는 행위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침대시트는 이미 세훈의 피와 종인의 흔적으로 가득했고, 세훈은 목이 다 쉴 기세였다. 마지막으로 사정한 종인이 숨을 고르며 쓰러지듯 세훈을 내려다보았다. 세훈은 어느새 부턴가 울고 있었으며, 종인은 볼 일이 끝났다는 듯이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의 옷을 챙겨 입고 유유히 세훈의 방에서 빠져나갔다.



 세훈은 종인과의 잠자리가 싫었다.



 작년 여름, 급식 실에서의 공개 커밍아웃을 더해 세훈에게 고백하던 종인의 모습이 엊그제 같았다. 워낙 게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던 세훈은 그게 사실이었기에 종인의 고백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기념일을 하나하나 챙기고, 자신을 아껴주는 모습에 세훈은 그런 종인이 좋았다. 종인은 세훈이 여자 남자 통틀어 처음으로 만나는 연애상대라 이야기했고, 세훈은 생긴 것과 다르게 놀았구나 싶었다. 그렇게 서로의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가고, 1월 1일, 세훈은 19살, 종인은 18살이 되었다 .그들의 200일이었다. 나이를 한 살씩 먹었다며 술을 마시다 달아오른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을 맞췄고, 처음으로 몸을 섞었다.



 종인은 자신이 이야기 한 대로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는 듯 하나하나 조심스러웠지만 능숙하지 않아 외려 세훈은 고통스러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쾌락이라는 것을 맞이한 것은 둘째치더라도 종인은 배려가 없었다. 그리고 그 때 까지만 해도 18년 동안 묵혀둔 욕정을 채우는 것이라고 세훈은 생각했다.


 한 번 성관계를 맺은 뒤에는 서로 마음에 들 때마다 성관계를 맺고는 했지만, 세훈은 그럴 때마다 피를 보게 되었고, 종인은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그래선지 종인은 어쭙잖게 테크닉을 배워도 와봤지만 것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방식대로의 섹스를 했다. 세훈의 입장에서는 고통과 쾌락의 비율이 별반 다르지 않아서 종인에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종인은 변하지 않았다. 세훈은 지쳤고, 그렇기에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과의 원나잇을 감행했다.



 그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강간당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이제 모두 다 끝이라는 생각에 세훈은 힘겹게 휴대폰을 집어 종인의 번호와 사진들을 삭제하고 눈을 감았다.


 학교에 가야 함을 알리는 알람소리에 몸을 일으키자마자 세훈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소리도 지르기 버거웠다. 인상을 힘껏 찌푸린 세훈이 인상을 있는 힘껏 찌푸리며 느리게 침대 위에서 내려왔다. 학교에 기어가라면 기어갈 수도 있을 것도 같았다. 그리고 제대로 뒤처리를 끝내지 않았기에 피와 종인의 흔적이 세훈의 뒤에서 굳어있었고, 욕조에서 뜨거운 물로 몸을 깨끗이 씻은 후 교복을 입고 학교로 향했다. 괜찮은 척 걷지만 보는 입장에서의 세훈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허리를 제대로 못 피는 상태에서 어기적거렸고, 걸음걸이 또한 이상했다.

 

 

 

 

 

 

구상할땐 올ㅋ 이랬는데 막상 쓰니까 그지같네유^ㅜ^.. 이정ㄷ도면 마크 안 달아도 되지 않아여?...

여튼 카세흥해라s2s2s2s2s2 행쇼^^ 아 다 쓴 거 아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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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이게 끝인가ㅠㅠㅠ하면서 밑에글 봤는데 다행이 아니네요ㅎㅎ 얼른 다음 글 기다리겠어요ㅠㅠㅠㅠ카세찬세 다 좋은데 왜이렇게 팬픽이 없는건지ㅠㅠ이 픽은 제 팬질에 큰 거름이 되어줄것같아요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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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신알도 하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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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다ㅠㅠㅠ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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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이거 연재 안 하는 건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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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연재 해주세여ㅜㅜㅜ아 이거 대박이다 진짜 카세 분위기 쩔어ㅜㅜ진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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