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824295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화양동 탄소 전체글ll조회 386
안녕하세요. 작가 화양동탄소입니다.  

'작가'라는 단어는 저에게 그 어느단어보다 참 애틋하고 정이 많이 가는 단어입니다.  

자주 사용하고 싶었는데 작가라는 말을 사용해 사람들과 소통할 때 참 행복했습니다. 

쓰다보니 끝인사를 하는 것같은데 그런게 아니니 오해말아주세욯ㅎㅎ 

다만 조금의 사담으로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자 합니다.  

저는 정확히 2달 전 시간의 뒤틀림이라는 단어로 긴 여정을 써내려가고 싶었고 머릿속에서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여러 이야기조각들을 글로 풀어적기 시작했습니다.  

내용과 주인공을 구성하며 전체적인 스토리 등 걸림돌 하나 없이 매끄럽게 연재를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고심끝에 크리스마스날 첫 반응글 겸 예고편과 같은 글 하나를 올렸고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에 설렘과 긴장감을 잔뜩 안은 채 글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습니다. 

저는 보통 글을 아이패드로 작성하고 있고 그 외의 모든 글이나 소재 등이 모두 아이패드에 저장되어있습니다.  

그렇게 순조롭게 연재준비를 하던 중 5화까지 글 작성을 마친 후 1화부터 재검토를 하며 글 업로드의 최종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1월 10일]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정확히 12시에 글을 올리려고 아이패드를 꺼냈지만 더이상 아이패드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아이패드는 비활성화가 진행되었고 복구, 즉 공장초기화 후 다시 시작하는 방법이외에는 어떤 방법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 구석이 아렸습니다. 1화를 다시 작성하는 것은 제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전날 밤까지 아니 그날 아침에도 1화를 몇 번이나 되풀이하며 읽었기때문이죠.  

제가 한 달을 정신 못차리고 지냈던 건 그 속의 모든 것이 날아갔습니다. 연재하는 글뿐만 아니라 저의 하루, 순간, 감정, 분위기등 어쩌면 제 모든 것이 그 속에서 글로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사진을 비롯해 각종 기록들이 우주 어디로 가버렸는지 흔적조차 없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도저히 글을 쓸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멘붕 그 자체였으니깐요.  

그렇게 시간을 속절없이 흘렀고 어느덧 일년 중 가장 많은 소통과 감정을 느끼는 날인 생일이 다가왔고 모처럼 들뜬 채로 외출을 했고 가장 좋아하는 서점에 갔습니다. 책 구경, 사람 구경 하다보니 저절로 항상 글을 쓰던 제 모습이 떠올랐고 오랜만에 복구된 아이패드를 꺼냈습니다. 그때의 기분은 마치 그리웠던 연인을 마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떨렸고 긴장되었고 아무것도 없는 페이지가 미웠습니다. 이것저것 빼곡히 적혀있던 것이 새 종이처럼 깨끗하니 알 수 없는 감정이었습니다. 

무작정 그냥 글을 썼습니다. 주제는 없었습니다. 생각나는 거, 그동안 느꼈던 것들, 적고나니 생각 정리가 필요하다는 사실, 쓰면서 어느 정도 다시 정신을 붙잡고 제가 뭘 해야할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그때도 글잡을 떠날 마음은 없었지만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으니깐. 참 머리아프고 어지러운 작가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중하게 행동을 하고 글을 쓰기로 생각했습니다. 희소식이라면 제가 호랑이꽃 1화 초본을 메일에 보내놓았고 요 며칠 수정작업을 거쳐 어느정도 완성이 되었다 생각해요. 오래 기달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무책임한 작가를 따뜻한 말로 응원부탁드린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지켜봐주세요. 쓰고나니 이 글도 두서가 없었네요. 새벽에 적다보니 감성도 젖고 뭐 그렇습니다. 우리 독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애교 좀 부리자면 제 글 읽으실때마다 제가 담아놓은 복도 가져가시길 바랄게요. 사랑합니다. 오늘도 해피데이, 독자님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방탄소년단/전정국] 대학생 전정국과 연애하는 썰 시즌3_0139
11.29 01:55 l 1억_2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다시 만난 네게〃33
11.29 00:36 l 백소네
[데이식스] 심심하니까 아들부잣집 막내딸이 되어보자!-1261
11.28 21:50 l 막내딸
[방탄소년단/김석진/김태형] 갈증 167
11.28 17:56 l prophecy
[방탄소년단] 호그와트; 일곱 개의 호크룩스 1145
11.28 03:52 l 육일삼
[NCT] 도화원 1212
11.28 01:50 l 포드
[방탄소년단] 제가 보고싶어서 쓰는 8남매단톡방 <7>2
11.27 19:27 l 꾸비
[방탄소년단/전정국] 현대무용하는 시각장애인 너탄 X 작곡하는 전정국 A4
11.27 18:22 l 크레미레도
[방탄소년단/민윤기/김태형] 황자로운 생활 EP.33
11.27 00:47 l 민황자
[방탄소년단] 내가 슬리데린이라니 00
11.26 23:35 l 로야
마블CU랑 해리포터AU 내맘대로 쓰까묵기 1
11.26 21:52 l 후뿌뿌뿌
[방탄소년단/전정국/박지민] 다시 만난 네게〃24
11.26 01:59 l 백소네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으로 사는 것 EP. 9812
11.25 22:44 l 국어5등급
[PLEDIS/플레디스] 음양학당(陰陽學黨) 40 - 체육대회 (9)12
11.25 22:33 l 별들의무리
[방탄소년단/단편/박지민] 톱스타와의 연애17
11.25 21:04 l 국어5등급
[방탄소년단/전정국] 필드의 공수 043
11.25 20:59 l 돌멩이
[방탄소년단/홍일점] 신들의 전쟁 011
11.25 16:05 l 프롬뷔
[세븐틴/승관] OFF ON OFF _ 빙그레, 당신의 메롱 우유7
11.25 07:45 l 1323
[방탄소년단/민윤기] 황자로운 생활 EP.21
11.25 02:31 l 민황자
[방탄소년단] 안개비 078
11.24 16:15 l 27
[NCT127] 우리 오빠들2 35
11.24 00:28 l 쿠키밤
[방탄소년단/홍일점] 방탄소년단의 홍일점으로 사는 것 EP. 9718
11.23 23:26 l 국어5등급
[NCT] 보통이 아닌 kakaotalk 838
11.23 22:55 l 해챤들
[NCT/나재민] 부잣집 연하남 나재민의 순정을 보고 싶다 35
11.23 22:22 l 염원
[NCT/해찬] 이동혁과 A to Limitless; 기적의 출처는20
11.23 21:04 l Woody Moon
[데이식스] 심심하니까 아들부잣집 막내딸이 되어보자!-1147
11.23 19:19 l 막내딸
[NCT/김도영] 큐티뽀쨕 후배 김도영과의 이야기 보따리4
11.23 11:13 l 윤오롱


처음이전16616716816917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