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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민호태현] 달달하다 -2- 사랑은 축구를 타고 | 인스티즈

 

---

 

 

  

 

 

 송 민 호 X  남 태 현 

 

 

 

달달한 썰들 몇개 모아놓은 단편 모음집입니다

  

 

달달하다 -2- :: 사랑은 축구를 타고 

 

 

w. 이현웅 

 

 

 

---

 

 

 

 

 

"야야야, 태현아."


"왜"

"오늘 밤에 시간 돼?"

"집에서 축구 볼 껀데"

"같이 보자"

"싫어"

"치킨, 내가 살게"

 

 

콜라는 반드시 펩시로, 나는 펩시 아니면 안 먹어. 새침했던 표정을 짓고 있던 나에게서 나온 말에 송민호가 푸하하-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뭐, 어차피 치킨 안 사준다 해도 니 집에 갔을 테지만. 

 

 

"그래, 니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테니까 오기나 해"

"꼭 갈게"

 

 

밤 10시. 일찍 치킨을 시켜놨던 터라 시간에 딱 맞추어 치킨이 배달되었다. 송민호의 집에는 나만 온 것이 아니라 같이 다니던 3명의 친구도 있었다. 뭐, 다 알겠지만 승훈, 승윤이 그리고 진우까지. 나만 있기를 내심 기대했지만 뭐, 어때. 사람이 많을수록 재밌겠지- 하며 넘겼다. 

 

 

"오오오, 시작한다"

 

 

지루한 광고에 모두 TV에서 시선을 떼고 자기 노는 것에 바쁜 때에 소파 위에서 승윤과 붙어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승훈이 소파에서 내려오며 말했다. 모두가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았다. 나는 송민호가 사온 펩시 콜라를 먹으며 강승윤과 송민호 사이에 앉아있었다. 

 

 

"야야야"

"콜라 마시는데 방해하지 마"

"내가 오늘 우리나라 골 넣으면 니한테 뽀뽀한다. 아 이기기만 해라, 제ㅂ..."

 

 

푸욱- 소리와 함께 내 입에서 콜라가 아주 분수를 이루며 앞으로 뻗어나갔다. 아으, 드러- 하며 친구들은 그딴 말(?)을 짓껄인 송민호를 욕했다. 정작 큰 참사를 부른 말응 한 송민호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말했다. 

 

 

"아이, 그 정도로 골 넣었으면 좋겠다- 이거지"

"아오, 송민호 저 입 쳐 뜯어버릴 새끼"

 

 

곧 그 대참사는 송민호의 덕에 해결이 되고, 전반전을 알리는 호루라기가 울리고 나서야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는 축구를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치킨을 뜯는 데에만 열중할 뿐이었다. 욕과 탄식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어어, 하는 이승훈의 호들갑 떠는 소리에 닭 다리를 꼭 잡은 채로 화면을 올려다 보니 우리나라 선수가 골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송민호와 강승윤은 나를 붙잡고 마구 흔들었다. 치킨 잘 먹고 있던 사람 왜 괴롭히는지 참. 아주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한다. 경기는 저 사람이 하는데 왜 얘네들이 이 지랄인지. 

 

 

고오오올!!!!!!!!!!!!

 

 

골이 들어감과 동시에 전반전을 끝내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다. 쪽- 민망한 소리와 물컹한 이상한 느낌이 볼에서 느껴졌다. 

 

 

"오오오오, 시발. 송민호 남태현한테 진짜로 뽀뽀했어"

"아오, 저 새끼. 너 우리 태현이한테 뭐 하는 짓이야! 이제 태현이 시집 못 가게 생겼다. 니가 책임져"

 

 

5명이서 술렁술렁 대는 가운데 송민호는 그냥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난 친구들의 놀림에 되려 버럭 화를 낼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거기서 송민호의 입에서 나온 가장 충격적인 말

 

 

"왜? 나는 태현이 좋은데-?"

 

 

순간의 정적. 그리고 시작된 욕. 승훈이는 송민호를 보고서는 위험한 놈이라며 제 옆자리를 팡팡 치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길래 슬금슬금 승훈의 옆에 가려 했다. 했다. 근데 송민호는 나를 아주 지 옆에 가두려는지.

 

 

"너 왜 가. 아까 쟤가 나보고 너 책임지래, 일로 와. 빨리. 떽! 어디서 서방한테서 도망을 치려고"

 

 

민호는 내 팔을 부여잡고는 놓으려 하지 않았다. 되도 안되는 땡깡을 피우고 있다, 이 남자. 나는 어쩔 수 없이 나 혼자 어색해 하는 이 분위기에 민호의 옆에서 꿈쩍도 못하고 있어야 했다. 야야, 쭉 펴봐. 민호가 내 다리를 툭툭 때리며 말하길래 나는 멍하게 있다가 다리를 쭉 폈다. 그리고 송민호가 한 행동은 내 다리를 베고 쭉 눕기. 애들은 이제 체념하려는 듯 아예 시선을 TV에 고정했고 나는 그냥 침을 삼키며 아래를 힐끔힐끔 보았는데 송민호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마누라- 나 왜 힐끔힐끔 봐?"

"뭔 마누라야-"

"아, 그냥 내 마누라 좀 하면 안돼? 아, 진짜로 너 좋단 말이야"

 

 

애들은 귀를 막고 눈을 막은 지 오래. 민호의 눈은 꽤나 진심을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보나 마나 내 얼굴은 뛰고 있는 심장만큼이나 빨개져 있겠지. 민호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뛰는 심장을 들켰나- 눈이 흔들렸다. 어쩌지, 어쩌지. 

 

 

아, 근데 언제부터 송민호를 민호라고 불렀지?

 

--

 

Blind talk-

 

언제부터 부르기는 너가 송민호를 좋아하면서?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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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남태 ㅠㅠㅠㅠ 뀌욥네요 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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