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집 앞 골목길에서 날 기다리던 종대가 보인다. 종대는 비가오든 눈이오든 매일아침 날 데리고 등교를 하는데 난 너무 작아서 누가 가져갈수도(?) 있다고 자기가 챙겨야한다고 말한다.지는 나보다 얼마나 더 크다고..많아봐야 10센치겠네.
"히익..야!!!!!!!!!!!!"
"아깜짝이야!!!!왜!!!!!!"
"야, 너 이..이..치마 꼬락서니가 왜이래 이게 치마야? 그냥 천쪼가리지??"
아 진짜 저 잔소리.. 우리엄마보다 더하다니까..티안나게 자른 치마를 어찌나 귀신같이 알아보는지..
"야 이거 쪼꼼 잘랐다고 그러냐??야 허벅지 반도 안온다"
"에~~~~에베베~~~몰라몰라 너 내일까지 안트면 녹차라떼 공급 안해줄꺼야"
"아 그런게 어디있어!!!!!!"
"여기있다!!!!너 안늘려오기만 해봐 아줌마한테 지난 모의고사 성적 조작한거랑 핸드폰 박살내고 누가훔쳐갔다고 거짓말한거랑 자동차와이퍼 부러ㄸ.."
"아알겠어!!!!!!!!!! 아 진짜 김종대 완전 고나리자..짱싫어진짜.."
"알면됬고, 빨리와 늦겠다 "
"아예~~~~뉘예~~~~~"
뭐 과정이 어찌됬든 결말은 항상이런식이니까,
이런 종대가 싫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
"야 너 옆반에 박찬열이랑 사귄다는애 들었어?"
"박찬열?.. 걔 종대친구인데"
"아 김종대말고!! 넌 내가 뭔말만하면 말끝마다 김종대,김종대 김종대랑 사귀냐?"
"야 뭔소리야ㅋㅋㅋㅋ 걔랑 나랑 10년이야 너 10년친구랑 사귈수있냐"
"하긴.. 그러긴 그래..아 아무튼!! 너때문에 이야기가 딴 길로 자꾸 새잖아!! 그래서 그 박찬열이라는 애가 어제 여친 생일이였는데 카페빌려서 이것저것 다해주고 뭐라더라.. 반지도 선물로 줬다더라..그것도 다이아"
"헐 다이아???? 와 미친거아니야? 결혼할사이도 아닌데 다이아를 준다고?"
"내말이 그말이다~난 언제 남친 생기냐..그냥 아무 남자 생명체라도 붙잡고 연애하자고 하고싶다.몸안의 연애세포 박멸되게 생겼어.."
"음..난 나보다 키크고 자상하고..아! 그리고 손 큰 남자가 좋아"
"
"넌 그냥 너 좋아하는 남자애들 중에 한명 골라사귀면 되잖아"
"응? 이건 또 뭔소리래"
"야 우리반만해도 몇명인데~저기 저 애 보여? 눈 크고 안경쓰고"
"경수? 에이~무슨 소리야 저번에 경수랑 버스에서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경수 연애에 관심없다고 그랬어."
"야 이 둔팅아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말하지, 그래 나 연애에 관심있다~너 좋아한다~하겠냐? 저기봐 지금도 너 쳐다보고 있네"
고개를 돌려 경수를 쳐다보니 화들짝 놀랐다가 엇박자로 시선을 거두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을 꺼냈다.
"아..뭐 경수 귀엽지..공부도 잘하고.. 잘생기기도하고.."
"그래~한번 둘이 잘해봐!!!이 언니는 숨겨둔 남친 찾으러 간다"
친구가 가고난뒤 전날 밤 못잤던 잠이 쏟아져 책상에 팔베개를하고 눕는데 얼굴에 차가운 무언가가 닿아왔다.
"앗,차거!"
"우리 똔또니 녹차 먹을 시간이에요"
"너 나보고 똔또니라고 부르지말라 했지, 뒤진다?"
"배부르냐? 그냥 이거 다른애 준ㄷ.."
"종대오빠."
솔직히 이렇게 내가 비굴하게 김종대한테 굴기 싫은데 안그러면 안주는데 어떡하겠어.
종대가 빨대껍질을 뜯어 병에 꽂아준 녹차라떼를 빨아먹고 있는데
" 키크고 자상하고 손큰 남자가 좋아?"
"컥..끕..콜록"
"ㅋㅋㅋ뭘그렇게놀래?"
"ㅁ..뭐야 너 다 듣고있었어? "
" 뭘~~ 내가 뭘들었을까~~"
" 아 장난치지말고 제대로 말해ㅡㅡ 어디서부터 들었어 "
" 음..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
" 아 김종대 진짜!!!!!!!!!!!!!!!!! "
" 아 그래서 키크고 자상하고 손 큰 남자 좋아 안좋아 "
"...좋아 "
종대가 손으로 앞머리를 쓰담쓰담하는데 왜 얼굴은 빨개지고 심장박동은 빨라지는지..괜찮아 진정해 제발ㅠㅠㅠㅠ 심장소리가 들리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을 하는중에
" 키크고, 자상하고, 손 큰 남자가 좋으면"
"..?"
"..그럼 나도 좋겠네 그치"
..지져스..왜 절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거울을 안봐도 얼굴이 새빨개져있다는걸 증명하듯 열이나기 시작했다. 아 어떡해..얼굴 엄청 빨개졌을텐데ㅠㅠㅠ
"우리 똔또니 창피했어! 그랬구나! ㅋㅋㅋ오빠는 수업들으러간다."
"오빠는 무슨.."
"졸리다고 엎어져 자지말고 수업들어! 간다"
"..지랄하소서"
그래 잘했어 ㅇㅇㅇ. 자연스러웠어! 좋아..
아니 왜 10년동안 아무렇지 않다가 왜갑자기 이러지 진짜
ㅇㅇㅇ 정신차려 쟤는 김종대야 야 꼬꼬마일때 쟤랑 같이 목욕도 했겠다.
"?..야 너얼굴이 왜이렇게 빨개"
"ㅁ..뭐???"
"너 지금 완전 불타는 고구마같아. 어디 아프냐? 열도 나는거 같고"
" ㄷ.. 더워서 그래! "
쟤가 왜저래.. 하는 표정으로 자리에 가서 앉는 친구를 외면하고 빨갛게 달아오르다 못해 익어가는
얼굴을 책상에 박았다.
" 아 ㅇㅇㅇ 진짜 미쳤나봐.... "
사담 뷰_뷰 |
ㅎ...이게 무슨 똥글인가....... 그냥 항상 글 읽다보면 종대가 주인공인 글은 없는거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당.. 글은 중장편? 이될꺼같아요.. 처음쓰는거라 분량조절을 잘못하겠더라구요.. 글 읽으시고 분량이 적으다고 생각되시면 말씀해주세요..♡ 댓글다시고 아까운 포인트 다시 받아가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ㅅ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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