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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아…?"

"선배 저 마중 나온 거에요? 안 그래도 되는데 고마워요."

 

 

성규는 여전히 비오듯 흐르는 식은땀을 벅벅 닥아내며 대답을 얼버무렸다. 어, 그래…, 나갈려고 했어! 좀만 더 일찍 나갈 걸 그랬네. 그치? 어색한 미소가 담긴 성규의 말에도 생글생글 웃고만 있는 우현이다. 웃고 있는 얼굴이지만 언제 손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성규는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기 바쁘다. 자신이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는 이 상황이 그저 답답하고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그런 성규가 귀엽다는 듯 성규에게로 손을 뻗는 우현에, 성규는 자신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어깨를 움츠렸다. 아…! 확실히 기분이 상한 표정으로 바뀌는 우현의 얼굴을 보자 자신이 실수한 걸 깨달은 성규는 겨우 입을 움직여 사과의 말을 건냈다.

 

 

"미, 미안…."

"선배. 내가 왜 온 거 같아요?"

"그, 우현…."

 

 

짝, 하는 마찰음과 동시에 말을 이으려던 성규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알고 있었고, 준비하고 있었던 고통이지만 충격이 상당히 큰 듯, 한동안 얼빠진 표정 그대로 굳어있는 성규이다. 우현에게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이렇게 세게 맞은 적은 손가락에 꼽히는 것 같다. 오늘따라 기분이 무척 안 좋은 것 같은 우현에, 내가 오늘 잘못을 크게 했구나…, 라고 느끼는 성규이다. 아려오는 뺨을 쓸어내리며 바보처럼 성규는 미안하단 말을 다시 전했다. 미안, 미안….

 

 

 

"꼭 1년 째에요 선배. 알아?"

 

 

 

 

 

 

 

 

 

 

아…,

 

 

1년?

 

 

 

 

 

 

 

 

 

 

 

 

 

'미안해. 정말로. 미안…'

'갑자기 왜 이래요 선배?'

 

'다른…, 사람 생겼어.'

 

 

 

다른 사람이 생겼단 말에 결국 실소를 지으며 처음으로 자신에게 등을 돌리던 우현이었다.

 

 

늘 자신에게 있어 한없이 다정했던…

무슨 일이든 김성규가 늘 우선 순위였던…

 

헤어지자 한 게, 잘, 한 걸까?

과연, 우현과 헤어지고 그 사람과 잘 만날 수 있을까?

 

 

 

답을 알게 된 시기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때였다.

 

 

 

 

 

 

 

 

 

 

 

 

 

 

 

 

"선배가 헤어지자 했던 게, 꼭 1년 째라구요."

 

 

 

결국 지금의 우현은, 김성규 나 자신이 만든 것이다.

 

 

 

 

 

 

 

 

 

"…우현아, 지난 일 얘기. 안 꺼내기로 했잖아."
"오늘을 내가 어떻게 잊을 수 있어요 선배? 전 그 때 죽는 줄 알았는데 선배는 한다는 게 다른 새끼랑…"

 


"남우현…!"

 


성규는 기어이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분명 우현에게도 좋지 않은 기억이겠지만, 자신한테도 있어서 잊고 싶은 기억이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이 잘못을 한 것이기에…. 하지만 이런 식으로 들추어지는 게 기분이 몹시 상하였다. 우현은 되려 화를 낼 사람이 누군데 왜 네가 화를 내고 있냐는 식의 눈빛으로 자신을 빤히 주시하고 있었다.

 

우현의 눈빛에 우물쭈물거리는 성규가 보기 싫었던 모양인지, 다른 쪽 뺨을 세게 내리쳤다. 아까 맞았던 오른쪽 뺨이 벌겋게 달아오를 쯤, 또 왼쪽 뺨에서의 고통이 느껴지니 성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에 반면 우현은 양 볼이 벌겋게 부어오른 성규를 보자 알 수 없는 쾌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저 양 볼을 건드리면 예쁠 것 같다….

 

부엌으로 가는 우현의 행동에 성규는 의구심을 가득 품은 눈으로 우현의 뒤를 급히 쫓았다. 하지만 이내 조그만 과도를 집어드는 우현의 행동에 우현을 쫓던 성규의 눈은 초점을 잃고 이리저리 흔들리기 시작했고, 하얗디 하얀 손도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뒤른 돌아 자신에게 걸어오고 있는 우현의 눈빛은, 마치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설마,

 

아니야.

 

아닐 거야.

 

 

 

 

 

 

 

 

 

남우현은,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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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남우현도 미치고 저도 미쳤네요.....☆★... 또르르르... 많이 미숙하지만 열심히 썼어요ㅜ.ㅜ 맛보기로 썼던 거에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대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하나 더 투척하고 갑니다ㅜ.ㅜ.. 생각 외로 길어진 것 같은 이 기분..!! 흑흑 자제해야겠어요.. 다음 편을 위해서~

것보다 앞으로 자주 연재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힘을 주세요 그대를ㅜ.ㅜ 항상 노력하는 불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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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헉 금방 오셨네요잉S2.. 헤헤 미친 남우현 좋다..매우 좋다... 늦어도 저는 기다리겟습니다ㅋㅋㅋㅋ 성규가 가엾지만 난 우혀니가 송규 괴롭히는게 조타... 근데 우혀니 과도가지고 뭐하려는 거에여;; 아 성규 ㄱ사과깎아주려고하는고지...?ㅠㅠㅠㅠㅠㅠ 으앙 담편 기대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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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그대 생각이 나서 금방 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게요 뭐하려는 걸까요.......☆★ 나쁜 우현이네요ㅠㅠㅠㅠㅠㅠ 늦어도 기다려주신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에요 흑흑 스릉흠느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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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우현이가 미쳣어..앙대...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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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우현이가...! 우현이가...!!! ㅠㅠㅠㅠㅠ우리 우현이 누가 좀 말려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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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귿그대....ㄷㄷㄷㄷㄷㄷ 우현이가 왜저렇게 무섭져..ㄷㄷㄷㄷ 우현아 그러지마.....너 후회해...ㅠㅠ 정신차려 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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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ㅠㅠㅠㅠㅠ우현이가 너무 무서운가요 그대ㅠㅠ 사실 저도.. 무서워요....흑흑 언젠가 정신을 차릴겁니다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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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그...그렇겠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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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아그러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회하지말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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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ㅠㅠㅠㅠㅠ분명 후회하겠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우현인 지금 집착에 눈이 멀어요 흑..!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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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칼칼거리는우현이는아니겟조아닌커야ㅠㅜㅠㅜㅜㅜㅜ앙대ㅠㅠㅠㅜㅢㅣ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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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ㅠㅠㅠㅠ남우현 칼 내려놔!!!! ㅠㅠㅠㅠㅠ그대가 우현이 좀 흑흑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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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그대 저 레더라에요!!!우현이가....성경 죽이진 안겠죠? 우현이가 사랑에 눈멀다 못해 제대로 미쳤네요ㅜㅠ 어떻게해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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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헉 레더라그대 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 설마 죽.. 죽일까요 이제 시작인데!! 전 성경을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 집착하는 남자들이 그렇죠 흑흑 사랑에 눈이 너무 멀었네여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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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제 사랑 드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절 스타로 기억해 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이 집착 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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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스타그대ㅠㅠㅠㅠ기억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그대 사랑 먹고 힘낼게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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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힘힘힘!!!!!불규그대!!!!
완전조앜 내스탈이얗ㅎㅎㅎ
성규불쌍하지만.............
우현이가더불쌍해..........
그대기다리고있겠어요
RIn이에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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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불쌍한 현성이들...ㅠㅠ RIn그대!! 그대도 꼭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ㅠㅠ 다음 편은 내일에나 나오겠네요 흑흑 다음 편에서 봐요 그대ㅠㅠㅜ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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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ㅎ우ㅜ..ㅎ.우현아....ㅇ..ㄱ..ㄱㅋ...칼만은...........;;;안되ㅣㅣ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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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그쵸... 칼은 아니었죠..!! ㅠㅠㅠㅠㅠ우현이를 너무 무섭게 한 거 같네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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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 집착물 완전조으다.. 아 어뜩해 빨리보고싶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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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고마워요 집착을 사랑해주는 그대ㅜㅜ...핫투 내일까지만 조금!! 기다려주세요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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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으헛 우현이가미쳣따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ㅠㅠ불규그대진짜짱유ㅠㅠㅠㅠㅠㅠㅠㅠ우현이어뜨케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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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
ㅠㅠㅠㅠㅠㅠㅠ우현이 따라 불규도 미쳐갑니다 감사해요ㅠㅠㅠㅠ 앞으로 성장..? 발전..? 하는 우현이 지켜봐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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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허ㄱ..................규님..................저이런거조아하는거어찌아시고.......사랑해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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