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모티로 글 올린다는 점 이해해주세요.!! 방금 떠오른 거라서 메모장에 끄적이다 올린거란것도 이해해주세요!!! 꽃향기를 머금은 바람만이 가득히 거리를 거니는 새벽, 고요함을 찌르는 날카로운 싸이렌 소리가 도시에 울려 퍼진다. 옷과 짐을 무작정 챙기고 부모님을 따라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선다. 급하게 뛰어 내리는 계단에 발을 헛딛어 발가락이 아려와도 고통을 느낄새 없이 뛰었다. 밖은 우리와 같이 뛰쳐나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 많은 인파속에 아빠가 울먹이는 동생을 안아든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나는 서로의 손을 꽉 잡는다. 지하철역은 동네 사람들로 가득했다. 나는 아빠엄마의 손을 놓아버린지 오래였다. 엄마..! 아빠..! 모르는 사람들과 섞여 두려움에 벌벌 떤다.밖의 웅장한 헬리콥터 소리가 가득 넘쳐 지하로 채워들었다. 쾅-! 적군의 폭격이 시작됐다.나는 모르는 사람들에 섞여 지하도를 걷기 시작했다. 어두운 지하도를 걸으며 여기저기 들리는 아기들 울음소리에 두려워진 나는 어느새 훌쩍 거리고 있었다. 그런데 근처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왔다. 어? ***! 같은 학교를 다니며 인사 정도 하는 아이였던 변백현이다. 백현이는 장난도 잘치고 활발해 인기도 많고 꽤 유명한 편이었다. 백현이가 내 옆으로 사람들을 뚫고 다가왔다. **아 울어? 너 왜 혼자 있어? 가족은? 백현이의 물음에 서럽고 무서웠던 감정으로 꾹꾹 삼켰던 울음이 결국 입으로 삐져나왔다. 엉엉 잃어버렸ㅇ...흐엉 엄마아. 내 울음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백현이가 흐릿한 시야에 보인다. 쪽팔리지만 그래도 내울음을 멈출줄 몰랐다. 너무 무섭고 이젠 다리 마저 힘이 빠져 후들거린다. 백현이가 내 비틀거리는 걸음을 보더니 한손으로 팔뚝을 잡곤 다른 손으로 어깨를 감싸더니 사람들 틈에서 끌어 틈이 있는 기둥사이로 데려와 앉힌다. 내 맞은 편에 쭈그려 앉은 백현이 나와 시선을 맞춘다. 좀 쉬었다 가자 찌질아 내가 왜 찌질이... 그렇게 우는데 찌질이가 아니고 뭐게? 할말이 없어진 나는 옷소매로 찔끔찔끔 나오는 눈물을 훔져내었다. 그래도 새어나오던 눈물에 무릎 사이에 고개를 박으니 내옆에 나란히 앉은 백현이 등을 토닥여준다. 자다가 싸이렌 소리에 깜짝 놀랐다니깐 장난인줄 알았더니 티비보고 진짜래서 엄마랑 형이랑 나왔는데 뿔뿔이 흩어진거 있지 내 울음을 달래기 위해 백현이 입을 열었다. 백현이와 차분히 대화를 나누다 보니 울음도 멈추곤 그애의 장난에 살짝 웃기도 했다. 얘랑 이렇게 얘기해 보는건 처음이었다. 야 너 진짜 못생겼다 눈 봐 퉁퉁 부은 내눈에 큭큭대며 놀리던 백현이 끙차 일어서더니 손을 내민다. 이제 다시 걸을까? 나는 백현이의 손을 꼭 잡고 일어선다. 백현이가 나머지 손으로 내 엉망진창인 머리를 쓰다듬었다. 똥글 죄송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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