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박찬열] 수의사 박찬열이랑 연애하는 썰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5/7/f57d89b63aa055b01c26ce704aa49063.png)
안녕! 난 찬열 씨랑 연애하는 징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찬열 씨가 나보다 6살이나 많고 그래서 의사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찬열 씨가 연애하는 사이에 의사선생님이 뭐냐고 구박해서 얼마 전부터 찬열 씨로 호칭 바꿨어! 가끔씩 오빠라고 해주면 아주 난리나 찬열 씨... 막 표정이 강아지들 돌볼 때보다 더 밝아진다 찬열 씨가 예뻐해주는 거 짱 좋아♡ 완전 아기라도 된 기분이야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눈 마주보면서 웃어주고ㅠㅠㅠㅠ 사귄 지 6개월 됐는데 아직까지도 너무 예뻐해주니까 행복해 죽겠어
음 지금부터 첫만남 얘기를 해줄게!
때는 바야흐로 8개월 전 엄청 추운 겨울이었어 진짜 평범하고 이제 갓 스물 다섯인 내가 다니는 회사 대머리 부장님이 불금에!!!!!!!!! 하필이면 나만!!!!!!!!!!!!!!야근을 시켜서!!!!!!!!!!!!! 기분이 짱 나쁠 때였거든 날은 춥지 몸은 무겁지 막 피곤해서 휘청휘청 걸어가는데 우리집 앞에서 낑낑대는 소리가 나는 거야 처음엔 엄청 쫄아서 돌아가려는데 완전 쪼끄만한 강아지가 웅크려서 뒤척이고 있는 거지! 또 내가 엄청난 오지라퍼거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그걸 품에 안아들고 내 방으로 뛰쳐들어갔어 우리 엄마 완전 강아지 혐오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 어떻게 하나 싶어서 멍멍이를 보는데 너무 꼬질꼬질 하고 그래서 또 다시 품에 숨기고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ㅋㅋㅋㅋ 들어가서 멍멍이 씻기고 말려주고 방문 잠그고 잠까지 잤어
잠 설쳤을 것 같지? 전혀 ㅋㅋ 진짜 완전 오랜만에 꿀잠을 잤어 그렇게 자고 있는데 손가락 끝에서 축축하고 말랑한 느낌이 나는 거야 이게 뭐지???? 하고 눈을 떴는데 멍멍이가 핥고 있더라고 그제서야 내가 어제 다 커서 대형사고를 쳤구나 싶었어 일단 우리집에서 기르는 건 무리다 싶어서 병원에 보내줘야겠다 하고 급하게 집을 나왔어
우리집 아파트 단지에 엄청 큰 공원? 그런 게 있어 그래서 강아지 기르는 사람들이 꽤 많아 동물병원도 많고! 얼마 전에 또 동물병원 생긴 게 기억이 나서 거기로 갔지
들어가자마자 멍멍이를 바닥에 내려놨는데 병원이란 걸 알았나봐 막 벌벌 떨고 바닥에 바싹 붙어 있더라 쪼그려 앉아서 멍멍이 머리 쓰다듬고 있었어 그때 진료실 쪽에서 엄청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가 가운을 입고 나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완전 내가 살면서 그렇게 잘생긴 사람을 실물로 본 건 처음이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강아지도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겁 먹고 있다가 갑자기 꼬리 살랑대면서 그 사람쪽으로 걸어가길래 걱정을 좀 했거든? 물면 어쩌나 하고 근데 그 남자가 멍멍이 안아들고 하늘 높이 번쩍 올리면서 환하게 웃고 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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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기네? 이름이 뭐야 아기는?"
하면서 막 생글생글ㅠㅠㅠㅠㅠ 아기래 아기ㅠㅠㅠ 나도 좀 아기라고 불려보고 싶고 막...... 아무튼 그렇게 예쁜 그림 구경중인데 남자가 나랑 급 눈 마주치고 진짜 미쳐 내가ㅠㅠㅠㅠㅠㅠ 막 아기 이름이 뭐예요? 하면서 물어오는데 심쿵 막 심장이 벌렁벌렁 ... 사실 나는 얘 이름도 생각 안 해봤거든 내가 키울 거 아니라서 당항해서 내가 키우는 게가 아니라고 했지
"아...... 저......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아니라요......"
"어, 그럼 주우셨어요?"
이 남자가 안 그래도 완전 저음이라 설렜는데 막 다정하게 눈 마주치면서물어보니까 대답을 못 하겠는 거지 고개 끄덕이니까 멍멍이 품에 안으면서 또 웃고 ㅠㅠ
"되게 착하시다. 요새 버려진 강아지 데리고 와주시는 분들 별로 없거든요.'
"네? 아, 네......"
"얼굴도 예쁘시고 마음씨도 예쁘시네요?"
"아니에요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거의 울 지경인데 예쁘다고 칭찬까지 해주고 ㅠㅠ 그러는 당신은 너무 아름다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그 남자가 나한테 강아지 두고 가실 거냐고 물어오길래 나도 모르게 그랬지 아뇨 제가 키울 거예요! 하고 엉겁결에 그런 말을 하긴 했는데 아무튼 다음에 또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엄마 일은 나중에 생각하려고 맘 먹고 있는데 남자가 와서 내 품에 강아지 딱 안겨주면서 '강아지는 주인을 닮는다는데, 그래서 아기가 귀여운가봐요." 하면서 웃는 거야 좀만 기다려 달라고 강아지들 잠깐 보고 봐주겠다고 앉아서 기다리라는데 와...... 얼굴에 자비 없어......
반응 좋으면 2탄으로 올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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