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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전체글ll조회 325


 

감성 터지는 밤이나 새벽에 볼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저는 김달빛입니다.

 

 

 

 

 

 

 

 

 

 

 

 

 

 

 

 

 

 

 

 

 

 

<그대가 머무는 달빛 아래서>  -02

 

 

  

 

 

 

 

 

 

 

 

 

 

   *

 

 

 



  

 

 

 

 

 내가 할 일은 그저 숲 속을 걷고 또 걷는 일. 자주 이렇게 걸으면서 주변 구경을 한다.

내 머릿속을 온통 푸른 빛으로 채우려 한다. 그러다가 공허함이 밀려온다. 이런 공허함도 내 일부겠거니 생각하지만

적응할 수 없다. 혹여 익숙해지더라도 내게는 피해야 하는 '감정'이다. 공허함.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그런 '감정'에 휘둘리며 십여 분 걸었을까.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벤치가 보여 잠시 앉는다.

 

 

 

 푸르다. 푸르다.

 

 

 

 다시 걸음을 옮기려 일어섰을 때, 내 옆에 누가 앉아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쳐다보게 된다. 무언가 차갑지만 따뜻할 거란 분위기를 풍긴다. 어째 성종이와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다르다. 확연하게.

 내가 지긋이 쳐다보자 나를 향해 고개를 든다.

 

 

 

 

 

 

"저기요. 왜 쳐다보세요? 불만 있어요?"

 

 

 

 

 

 

 날카로운 말투로 나를 쏘아붙인다. 나의 과거를 보는 것 같다. 가시를 세운 채 다른 사람을 경계하던.

그러나 경계만큼이나 수용이 빨랐던. 나는 나를 본다.

 이른 아침부터 참 따끔거리는 분이시네.

 

 

 

 

 

 

"아니요. 그냥 그쪽이 눈에 띄네요."

 

 

 

 

 

 

 이 말을 하면서 왜 가슴이 두근거리는지 생각해본다. 그저 내뱉은 말일 뿐인데.

다가서고 싶어진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더 말을 걸어볼까. 

 

 

 

 

 

 

"아침부터 너무 날카로우시네. 시간 있으세요?"

 

 

 

"그쪽한테 줄 시간 없으니까 그만 가시죠?"

 

 

 

"여기 주소로 와주시겠어요? 그쪽 매력 있어요."

 종이에 주소를 적어서 그의 옆에 놓는다.

 

 

 

"하. 참. 저 게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만 갈 길 가시라고요."

 

 

 

 그를 보며 한차례 싱긋 웃고 뒤를 돌아 집을 향해 걷는다.

 이름도 모르는 이를 초대한 것이 지나칠 정도로 좋았다. 그저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 아니라

왠지 새로운 감정이 생겨나고 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도 나는 확신한다. 그가 꼭 올 거라는 걸.

 

 

 

 

 

 

 

 

 

 

 

 

 

 

 

 

 

 

 

 

 

 

 

 

 

 다른 사람들이 봄을 맞이하고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다면 나는 봄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같아서,

 메마른 나에게 사랑이 찾아온 것 같아서,

 그게 특별한 사랑일 것 같아서,

 

 

 

 

 

 

 

 

 

 

 

 

 

 

 

 

 오랜만에 슬픔을 잊는다.

 오랜만에 기쁨이 찾아왔으니.

 

 나는 그 기쁨의 봄을 환영한다. 웃으면서.

 

 

 

 

 

 

 

 

 

 

 

 

 

 

 

 

 

 

 


미쳤나봐요.

요즘 새벽에 올리는 일이 많네요.

날카로운 그는 누규일까요.

누규게요. 다들 아실 거 같은데.

 

여튼

이번에도 댓글 부탁드려요.


이젠 새벽에 안올릴게요. 몸이 만신창이..

요새 글이 좀 짧아지는 거 같네요.

노력하겠슴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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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그대그대 저 제미니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 아침에 봐도 감성터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 누규일끄여 누규... 까칠하고 좋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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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좋네요!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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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하.....아침부터 조으다ㅎㅎㅎㅎ 누구일까요ㅎㅎ 궁금하네요ㅋㅋ 신알신하고가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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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감사합니당!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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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그대 저는 토토로에요ㅜㅠ 그대 기억해주세요ㅜㅠ 몸건강 잘 챙기시구요ㅜㅜ그대 몸이 우선이에요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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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기억할께요. 토토로님! 건강 챙길게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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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우...밤이아니야도뭔가감성적이군요..누굴까아..누구지..??새벽에올리시냐고몸이만신창이가되셧다니...힘내세요ㅠㅠㅠ너무무리는하지마세요ㅠㅠㅠㅠㅠ앞으로저를반례하로기억해쥬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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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반례하(?)님으로 기억해드릴께요! 힘내겠습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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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새벽의 감수성을 자극하시네요,,,, 물어볼거있는데 물어봐도돼요?? 현성인데 갑자기 성종이.....아 성종인가 성규인가 성열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군지감출라했는데 ㅋㅋㅋㅋㅋ 뭔가 들킬삘임 ㅋㅋㅋㅋㅋ 성규라했잖아...왜갑자가 성종이나와....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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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과연 성종일까요..? 누규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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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ㅋㅋㅋㅋㅋ전편이랑 헷갈렸네요 ㅋㅋㅋㅋ
하...너무달달함....^ㅠ^ 저 지금 침나옴??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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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브금 들을수록..잔잔하고 좋네요 잘 지켜보고있어요!! 연재 부담갖지마시고 느긋하게 해주세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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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감사합니다. 더 알차게 다음 화로 찾아뵐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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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잌 잘보고가요그대-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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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왠지 그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여튼 감사합니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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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그대가 쓴 글 새벽에 감성돋고 참 좋네여- 열심히 써주세여^_~ 그대 팬해야겠당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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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빛
뭔가 부담되네요. 열심히하겠습니다..'_'!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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