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도경수] 급체로 응급실 실려갔다가 동창이었던 레지던트 도경수 만난 썰 3 (부제 : 이제야 알았네.)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7/a/0/7a0fa2e3d6912797a54424941b38d61a.jpg)
* 곰PD - 그대는 나의 비타민 같아 (feat.양양)
03
그 뒤에 어떻게 됐냐고? 사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어ㅎ^ㅎ 아무튼 그렇게 도경수가 내 이름 부르고 난 후에 난 엄청나게 놀라서
"...저 아세요?!"
데스크에서 일하던 간호사 언니까지 깜짝 놀라서 우릴 쳐다 볼 정도로 소릴 쳐버렸어ㅠㅠㅠㅠㅠ물론 곧바로 입 틀어막고 간호사 언니에게 허리 숙여 사과했어ㅠ,.ㅠ그리고 그런 내 모습에 옆에서 바람빠진 웃음소리가 들리더라..옆이라 함은? 도경수겠지.
그래서 내가 도경수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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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은 고등학교 다녔잖아."
"네? 어, 어..네."
"근데 왜 모르는 척 해? 아깐 내 이름도 불렀으면서."
라며 정말 예상치 못하게 도경수가 나한테 친한척을 하는거야!! 아니 몇번이나 만났다고 (사실은 스친거G) 반말을 한대? 나 매우 당황;; 근데 쭈구리인 나는 생각만하고 표출은 못함ㅋ대답도 꼬박꼬박 존댓말로 했다, 나ㅋㅋㅋㅋ
그리고 심지어는 내가 아까 민망할까봐 못했던 동창 언급까지 직접 하면서....그래서 내가 벙쪄서 네네네 이러고만 있으니까, 도경수가 한번 더 날 보곤 피식 웃더니 놀리는 어투로 날 당황시키는거야; 헐.....들으셨나요.....
왜 처음에 내가 도경수 보고 놀란마음에 튀어나왔던 반말을 들었나봐.....그땐 날 쳐다보지도 않더니.....그리고 사실 내가 지금이야 이렇게 자연스럽게 도경수도경수거리면서 반말을 하지만; 원래는 도경수가 나보다 2살이나 연상이잖아. 그리고 이땐 사실상 처음으로 말을 나눈거나 다름 없었단 말이야ㅠㅠㅠㅠ그래서 괜히 쭈뼛거리면서 말했지..
"......들었, 아니 들으셨어요?"
"일하는 중이라 주변이 시끄러워서 아쉽게도 직접 듣지는 못했고, 대충 입모양 보고 때려 맞춘건데. 진짠가보네."
네? 이 남자 뭐지? 지금 나한테 작업거나? 아니면 내가 당황하는게 즐거운가? 왜 이렇게 내가 곤란할 말들만 쏙쏙 골라내서 하는거지? 이렇게 내 머릿 속은 이미 혼돈의 카오스가 되어가고...
근데 생각이야 이렇게 누구보다 패기 넘치게 하지만 내가 누구야. 24살 인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여자가 아님?ㅎ^ㅎ속으론ㅡㅡ?;;;;이러고 있지만 겉으론 레프트훅 라이트훅으로 연타 들어오는 도경수의 한마디 한마디에 내 얼굴은 토마토가 되어갈 수 밖엔 없더라
그리고 나를 이렇게 혼돈의 카오스로 밀어넣은 도경수는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지 이런 호9같은 날 빤히 쳐다보면서 피식피식 웃기만 하는거야. 나는 그래서 빨개진 내 얼굴이 그렇게 많이 웃겼나? 하는 생각만 들었지.
그리고 내가 그렇게 도경수랑 눈도 잘 못마주치고 데굴데굴 눈동자만 굴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에서 도경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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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전화기 좀 다시 줘봐."
".......네?"
"빨리."
"....여기요.."
그리고 전화기까지 갑자기 뺏김. 난 대체 저 남자가 무슨 짓을 하려고 저러나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잘생긴 남자는 쉽게 믿으면 안된다는 중학교 친구의 말이 떠오르면서 더 불안해졌어ㅋㅋㅋㅋㅋㅋ근거는 전혀 없지만
아무튼 도경수는 내 핸드폰으로 뭔가를 꾹꾹 누르더라고, 아마 통화하려고 전화번호를 누르는 것 같았어. (불안한 내가 고개를 쭉 내밀면서 힐끔 힐끔 쳐다봤었거든ㅋ) 그리고 통화버튼을 누르더니 갑자기 입고있던 의사 가운 주머니에서 뭘 뒤적뒤적 꺼내는거야. 그래서 봤더니
뭐였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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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번호 알았네."
그리고 그렇게 내가 퇴고의 퇴고를 거듭하고 있을 때 즈음, 도경수가 다시 입을 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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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난 일 중간에 몰래 빠져나온거라서, 먼저 가볼게."
"....네?"자기는 일 때문에 그만 가보겠다고.
????????난 당황했지; 아니 내가 대체 어떻게 맞장구를 쳐줘야 할까, 하고. 이렇게 갈거면 대체 왜 처음부터 아는 척을 한거지? 번호는 왜 받아간거야? 난 진짜 심상치 않은 도경수의 행동에 파워 멘붕 상태에 돌입해서 눈만 꿈뻑꿈뻑, 도경수를 쳐다보기만 했어.
그리곤 내가 말없이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니까, 도경수는 또 이런 날 또 빤히 쳐다만 보다가 자기 손목에 있는 시계랑 나를 몇번 번갈아 보더니 또 알듯 모를듯한 미묘한 미소를 짓는거야. 풀리지 않았던 뫼비우스의 띠가 더 배배 꼬여가는 것만 같았어ㅠㅠ
결국 난 도경수가 내 손에 건내준 핸드폰을 만지작대고 있다가, 도경수로 인해 생긴 그 띠를 접고 쓰레기통에 버리려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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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외워놨으니까, 일 끝나면 전화할게."
미묘한 웃음을 머금고 있던 도경수가, 성큼 내 앞으로 다가오더라.
".....꼭 받아."
그리곤 도경수는 아주 가볍게 나한테서 그 띠를 빼앗아가더니, 풀리지 않을 것만 같던 그 띠를 가위로 싹둑 잘라내버렸어.
*
안녕하세요, 나사람입니당
알아보셨을진 모르겠지만 문체 정리를 좀 했어여
아무리 썰이라지만 자음이 도배가되있고 너무 깃털처럼 가벼운 문장들이 신경이 쓰이더라구요ㅠㅠㅠㅠㅠ
앞으론 ㅋ,ㅎ,ㅠ도배같은건 최대한 자제할 예정이에요. 제 이 결정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길하는 바램.....ㅠㅠㅠㅠ
♥♥♥다음화에서 뵈용 내 사랑들♥♥♥
+ 아 그리고 저는 한번 글을 올리면 제글을 잘 안읽어여...작가의 말 수정 외에는ㅎ.......쓰고 수정하는 도중에 머리쥐어뜯고 그러는데 올려서까지 읽고싶지아나.......
그래서 혹시 내사랑독자분들이 보기에 어색한거, 오타있으면 말해주면 정말 고마워서 나랑 결혼해야할걸여?ㅋㅋㅋㅋㅋㅋㅋㅋ넝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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