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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애인대행해드립니다 #01 | 인스티즈](http://img163.imageshack.us/img163/8632/bbbd098a6264449469a7b9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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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현성] 애인대행해드립니다 |
#01
"만나서 얘기하죠 성규씨. 오늘 시간 있어요?"
성규는 투덜대며 벗어두었던 외투를 걸쳤다. 지금이 1시 50분. 대략 한시간 10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집에 들러 자료를 놓고 가야겠다고 생각한 성규는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가까워서 다행이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찝찝했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건 우연이겠지.
저 사람이 남우현인가. 성규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그 테이블로 걸어갔다.
"성규씨 반가워요. 22살 남우현이라고 해요."
"아 예. 저는.."
"24살 김성규씨 맞죠?"
능글거리는 웃음이 기분나쁘다. 저 놈은 내 나이는 또 어떻게 안건지. 처음부터 맘에 안드는 놈인건 확실했다. 성규는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3백. 삼백. 절대 적지 않은 돈이 걸려있었다. 요번 건만 해결하면 당분간 용돈은 충분할 것이다. 성규는 다시 입을 열었다.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무슨 일로 애인대행 의뢰하셨어요?"
"에이 성규씨 너무 딱딱하다~ 그건 조금 있다 얘기하기로 해요. 뭐 먹을래요?"
"저기요 남우현씨."
"편하게 우현이라고 불러도 되요. 제가 더 어리니까요. 여기 녹차라떼 맛있어요. 이걸로 주문할게요. 괜찮죠?"
한 번 씨익 웃은 남우현은 대답도 듣지 않고 점원을 불러 주문했다. 우현은 뭔가를 곰곰히 생각하더니 테이블 위에 곱게 올려진 성규의 손을 잡았다.
"남우현씨 뭐하는 거에요."
"우현아 라고 부를 때까지 안 놔줄거에요."
"장난하는 거 아니에요. 손 놔요."
"이제 한 달동안 같이 잘 해봐야 될 사인데 편하게 부르는 게 낫죠. 안 그래요 성.규.형?"
한 글자 한 글자 악센트를 주며 능글거리는 우현의 머리통을 후려치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후우.. 삼백삼백.. 참자.
"알겠어요. 우현..아."
우현은 만족스럽단 듯 웃더니 성규의 손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다시 정적. 성규는 자리가 어색하기만 했다. 저 새끼 아까는 말만 잘 하더니 왜 갑자기 또 조용해지고 지랄이야.
주문한 녹차라떼가 올라오고 나서야 우현은 다시 입을 뗐다.
"성규형은 이 일 왜 해요?"
"..상관 없는 질문 같은데요?"
"그렇죠. 상관 없죠.."
헤헤 웃는 우현의 표정은 어딘가 씁쓸해보였다. 기분 탓인가. 우현은 빠르게 얼굴색을 바꾸었다. 괜히 미안해졌다.
"용돈 벌이에요."
"아.."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죠."
"맞다. 제가 애인 대행 부탁드린 이유는 어떤 남자를 떼어내려구요."
"기본적인 신상은?"
"이름, 이성열. 저랑 동갑이고 같은 대학교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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