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총픽 입니다. 수위는.. 들어갈지도..
열이가 메인입니당.. 사심 없썽!!!
현성픽 써야되는데.. 하루하루 번갈아가면서 쓰던 하루에 두편씩 쓰던 할게요~
[인피니트/열총] OUTsider |
#00
"야 씨발년아 안 내려와?"
"아.. 미안."
내가 왜 너같은 '것' 하고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가 하는 기분 나쁜 눈빛. 이미 익숙해져 무뎌져 버렸다.
"한 두번 말해? 더럽다고. 소파에 올라가지마."
"알았어 명수야.."
"씨발 니 년 입에서 내 이름 나오는 거 짜증나니까 아가리 닥쳐."
익숙한 패턴. 같은 패턴의 반복. 명수는 소파에 앉아 리모콘을 누르며 채널을 돌리며 흥얼거렸다.
도어락 소리가 났다. 분명 스케쥴 끝난 성규형과 호원이겠지. 다른 멤버들 스케쥴은 더 늦게 끝나니까.
"성규혀엉-"
"밍수 심심했겠네. 뭐 하고 있었어."
"그냥 뭐 TV 보고 있었지."
성규형이 약간 미소 띤 얼굴로 소파쪽으로 다가오다 소파 밑에 작게 쭈그려 앉아있는 날 본 것인지 표정을 굳힌다. 뒤에서 걸어오던 호원이의 표정 또한. 아 다음 말이 예상이 된다.
".. 아 씨발 거슬리니까 들어가라."
"알았어.."
방에 들어가 이불을 펴고 몸을 눕혔다. 불편하긴 해도 조금 편해지니 졸음이 몰려온다. 조금만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질려나. 눈을 붙였다.
대략 1시간 정도 잠이 들었던 듯하다. 밖이 시끌벅적한 걸 보면 다들 들어왔구나. 작게 매니저 형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같다. 조심스레 문에 귀를 대본다.
"성열이는?"
"성열이 몸이 안 좋은가봐요. 아까부터 자네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 될텐데.."
"이따 저희가 챙겨줄게요. 걱정 마세요."
명수의 목소리도 희미하게 들려온다. 실소가 터져나온다.
뭐가 그리 재밌는지 쉴 새 없이 웃는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 보이지 않는 금이 쳐져있는 것만 같다. 이성열, 넌 저기 끼어들 수 없어. 라고 각인 시켜주는.
그와중에 작게 핸드폰이 울렸다. 발신인 사랑하는 엄마.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꼭 참고 통화버튼을 눌렀다.
"..엄마. 무슨 일이야?"
-목소리가 왜 이렇게 가라앉아있어?
"아.. 감기 걸려서.."
-으이구 몸 조심 좀 하지.. 멤버들이랑 잘 지내구?
"응 다들 나한테 잘해줘."
아니 그랬으면 좋겠어.
"명수도 호원이도 아직 다정하고 잘 챙겨주고.."
과거의 호원이랑 명수가 그리워 엄마.
"성규 형도 동우 형도 든든하고,"
늘 나에게 버팀목 같았는데.
"우현이도 쫑이도 잘 해줘. 재밌고.."
언제 우리는 이렇게 되버렸을까.
-다행이다 우리 아들. 힘내고, 나중에 전화 할께.
"응, 나중에 통화하자 엄마."
통화를 끝내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다시 눈물이 차오른다. 엉엉 울기엔 바깥에 들릴까 무섭기만 하다. 입술을 꾹 깨물고 눈물을 삼킨다.
익숙해졌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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