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창을 켰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일단 오랜만이에요,,
일단 이렇게 글을 올리려 마음을 먹은 이유는 얼마 전 독방에 있던 글을 보고 결심을 했습니다.
독방에 저를 기억하시는 분이 제 생각보다 꽤 계시더라구요.
저번년도 겨울에 시험이 끝나고 오겠다고 한 약속 사실상으로는 못지켰습니다.
돌아오긴 했었는데 필명을 바꿨어서 신알신이 갔던 적은 없었을거에요.
정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제가 럽실소라는 분야로 글을 쓰는데에 있어서 많이 부담감을 느끼고 그것 때문에 슬럼프도 왔었던 사실은 제 글을 보셨던 분은 누구나 아실거에요.
저는 본디 글 쓰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인스티즈에 글잡답을 접하기 전에도 팬픽이나 그냥 수필같은 글도 즐겨 썼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을 직업으로 희망할 만큼의 실력은 되지 않고 그래서 그런 꿈을 꿔본 적은 없지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즐겼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지만요.
그런데 그렇게 글을 쓰다가 처음에 장난식으로 써 봤던 럽실소 형식의 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뒤로 계속해서 글을 올렸어요.
독자분들과의 소통이 좋아서의 이유도 있었고 처음에는 정말 제가 그 글을 쓰는데 부담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초록글에 올라가고, 독자분들이 늘어나고 하면서 제 본질을 잃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럽실소를 좋아해주신 분 들에게는 섭섭한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랬어요.
완벽한 팬픽의 형태로 초록글에 올라가 있는 글들 사이에서 제가 바랬던 제 글은 그런 형태의 글이 아니였거든요.
사실 그 럽실소는 작년 12월 31일에 맞춰서 끝을 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끝을 내고 제가 썼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글을 썼었고 그 글을 같이 메일링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할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돌아오지 못했고 그 후에 다시 마무리를 잘 지어보려고 했으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정말 죄송해요.
지금까지 한 마디 말도 없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그 동안 계속해서 글을 쓰고 지냈어요.
인스티즈에 공개한 글에는 그냥 썰 식으로 풀었던 남우현 나쁜썰(으휴 망측)이나
글잡에 올렸던 글로는 필ㄱㅣ구는.. 필ㅌㅗㅇ에.. 넣어..줘... 와 나르시시즘이 다지만요.
음마는 어쩔 수 없는듯하네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버라..
그 외에 공개하지 않은 글들은 대부분 중편이나 장편이 목적이었고 다른 자잘한 단편들도 있습니다.
퀄리티가 부족하고 내놓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글들이라서 올리지 못했지만요.
또 트리플 홈을 하나 준비하고 있어요.
제 나이로 홈을 준비하고 글을 쓰는 게 벅차고 바쁘지만 그래도 계속 준비해 오고 있었습니다.
계속 글을 쓰고 있었고 여러분들도 만났다구,,!!!!!!
변명 아닌 변명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글잡에 돌아 올 일은 정말 큰 계기가 있어서 마음이 확 변하지 않는 이상 이제 더 이상 글잡에 올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작가의 네임밸류가 주를 이유는 제도가 그다지 제 마음에 드는 제도는 아니라서요.
계속해서 필명을 바꿔왔던 것도 그 이유입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이제 이 글을 마지막으로 저를 기다리는 황송한 일은 안하셔도 괜찮아요.
이런 개인적인 행동과 독자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서 정말 죄송했어요.
정말 감사했어요.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서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제 독자분들이었던 분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좀 알려주세요.
주저리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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