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가서 우리는 문경새재도 구경했었지 과거길을 걸어간다고 조금 힘들긴했어 심지어 나는 치마를 입었어야 했으니까 그래도 넌 교복도 아닌 편한 바지를 입었으니 나보단 편했겠지 문경새재 위에서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데 내려가다 보니까 니가 친구들이랑 가위바위보를 하더라 뭐하나 싶어서 천천히 지나가며 보니까 너와 너네반 아이 둘이서 조금 위험한 길로 내려가더라고 처음에는 그 길로 내려가길래 얼마나 걱정됬는지 아니? 난 그게 길이 아닌 줄 알았어 그래서 그 위험한 길로 가면 어떡해 다치면 어쩌려구 혼자서 조마조마했다 진짜 심지어 눈까지 오기 시작했었으니까 물론 넌 다치지 않고 잘 왔어 그래도 이제 그런 장난은 삼가해줘 보는 내가 걱정되니까 아 참 그거 아니? 내 친구가 니 친구랑 아는 사이여서 계속 나한테 말만해 번호 정도는 알아줄 수 있어 자꾸 이러는데 내가 계속 거부하고 있어 알지도 못하는 애가 또 이쁘지도 않은 애가 갑자기 연락와서 막 아는척하면 니가 당황스러울까봐 또 내가 요몇일 본 넌 모르는 애 연락을 반길만큼 착하지도 않아보이고ㅋㅋ 그래도 니가 먼저 다가와준다면 모르는 척 다 받아줄텐데 넌 나한테 관심없겠지? 아니 날 알지도 못하겠구나 혹시 누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있니? 이기적이지만 내가 아니라면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한테 조금만 관심을 가져봐 나름 매력적일꺼야 은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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