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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번 죽다 살았다.

철없는 20대, 역겨운 생활고에 맞는 방법이란 포기밖에 몰랐던 나는 스스로 독극물을 먹었다.

홍산가리라고 불리는 그 독약은 복용자에게 심각한 환각증세를 일으킨다.

그리고 서서히 목숨을 앗아간다.

죽는 순간까지 고통이 없기에 나는 이 약을 택했다.

 

 

 

약을 먹고 시체처럼 늘어져있는 내 눈앞에 누군가의 실루엣이 비쳤다.

등에 하얀날개가 달린 여자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채 내 앞에 서있었다.

마치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은 마치 천사같았다.  아니 천사가 확실했다.

하지만 이것 한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저건 환각이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넋이 나간 탓일까 갑자기 살고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나는 마지막 남은 힘까지 쥐어짜 119에 신고했고, 극적으로 살아났다.

그 뒤로 난 열심히 살기로 다짐했고

그 결과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으며,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아내를 얻게 되었다.

 

 

 

나는 어느 TV쇼에 출연하여 인생 성공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나는 카메라를 향해 내가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당연히 방청객들을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그때 보았던 천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만약 그녀가 아니였다면 나는 그때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때 방청객 중 한명이 '당신이 환각상태에서 벗어난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

 

 

 

 

나는 그런 장난끼 있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살시도 이후의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

심지어 아내의 얼굴마저 기억나지 않는다..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답다는것만 기억날뿐..

그때 보이는 방청객들 사이에서 눈을 감은채 기도하고 있는 천사.

그리고 난 서서히 몸에 힘이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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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어 수정합니다.

 

 

 

나는 한번 죽다 살았다.

철없는 20대, 역겨운 생활고에 맞는 방법이란 포기밖에 몰랐던 나는 스스로 독극물을 먹었다.

홍산가리라고 불리는 그 독약은 복용자에게 심각한 환각증세를 일으킨다.

그리고 서서히 목숨을 앗아간다.

죽는 순간까지 고통이 없기에 나는 이 약을 택했다.

 

 

 

약을 먹고 시체처럼 늘어져있는 내 눈앞에 누군가의 실루엣이 비쳤다.

등에 하얀날개가 달린 여자였다.

그녀는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은채 내 앞에 서있었다.

마치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은 마치 천사같았다.  아니 천사가 확실했다.

하지만 이것 한가지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저건 환각이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넋이 나간 탓일까 갑자기 살고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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