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준면] 고마워,준면아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5/5/4/5546170a033d56e7b9ae31b7ef646c55.jpg)
준면아..
처음 너를 봤던 날이 아직도 기억나. 귀까지 새빨개져서 웅얼거리며 이름을 말해주던 앳된 얼굴의 네가.
이제 막 연습생이 되어서 형들한테 예쁨도 많이 받고 많이 수줍어 하던 아이.
연습기간이 길어지고 동생들이 들어오면서 제법 선배티가 나던 너도, 팬들한테 웃으면서 농담을 건네던, 나보다 어리지만 가끔은 나보다 오빠같이 이야기하던 네가.
벌써 십년 가까이 된 이야기인데 아직도 어제처럼 생생히 기억난다.
너보다 늦게 들어온 친구들이 데뷔하고, 너의 데뷔는 몇번이고 무산이 되고..같이 연습하던 형.동생.친구들이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그만 두었을때...
너도 많이 지치고 힘들다며..나도 못버티면 어쩌죠..라며..길고 긴 연습기간에 그만 포기할까요..? 라며 회사 나오는게, 레슨시간이 점점 무서워진다던..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던 그날의 대화도 생생하다...
그렇게 힘들었던 7년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줘서, 성장해줘서 고마워 준면아. 십년 가까이 너의 성장을 지켜볼수 있어서 나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
한없이 어리게만 보였던 네가 어느새 리더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는게. 원래도 동생들을 잘 챙기는 너였지만 리더라는 이름을 달고부터는 너 자신보다 멤버들을 더 챙기려고 하는게 보여서 대견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오늘 문득 네가 굉장히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더라.
지켜본 것 만으로, 몇마디 나눠본걸로 널 다 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내가 지켜본 김준면은 사랑받을 자격, 그리고 반짝반짝 빛날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야.
어딜가나 빛나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준면아.
항상 수줍게 인사하던 중학생의 김준면도, 피곤한 얼굴로 연습실에서 나오던 노래가 재미있어졌다는 고등학생의 김준면도, 대학생활을 기대하며 들떠있던 김준면도.
그리고 지금, 열명의 아이들을 이끌어가는 엑소의 수호도..모두 응원하고있어.
리더라는 이름이 너에게 너무 크고 무거운 짐이 아니길 바래.
준면아, 사랑하는 아이야. 지치지말고 포기하지말고 계속 함께 가자.
-------------------------
그냥 속상하고 우울해져서 끄적끄적 준면이한테 하고싶었던 말을 적어봤어요.
괜히 마음이 답답한 하루네요..^^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