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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지, 여자는 꽃이라고.

근데 나는 아냐, 나는 뚱뚱하고 못생겼는데 이런 나를 누가 꽃으로 봐.

정말... 난 그냥 저런 말들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비참해지니까.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7 | 인스티즈


-6-






아침이 밝았다. 허둥지둥 밥을 먹고 학교에 가 아직 한빈이가 오지 않은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바로 책상에 엎어졌다. 분명 새학기를 시작한지 오늘이 두 번째 날. 근데 왜 이리 힘든건지....
'지친다, 지쳐' 한탄을 속으로 하며 목이 좀 결려서 고개를 돌렸다.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7 | 인스티즈

'아씨.. 깜짝이야...'
돌리자 마자 김지원 얼굴이 보여서 존나 놀랐다..뭐야? 보니까 친구랑 얘기하는 거 같은데 
왜 내 쪽보면서 말해? 그리고 눈 마주치니까 더 뚫어져라 쳐다보는 건 뭔데?
존나 후드집업 빨리 사오라는 무언의 협박인가?
그냥 팔저리니까 다시 고개 돌려야겠다...절대 눈 마주쳐서 그런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자연스럽게 행동하자...ㅎ..





하지만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리려던 나의 노력은 멀리 날아갔다.
멀리서부터 김지원이 다가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하하 ... 썅.
왜 나는 고개를 돌렸는가?
왜 나는 김지원과 눈이 마주쳤는가?.....




"야"

아하하..정말이지 실성하고 싶다. 왜 부르는 건데.. 속으로 눈물이 아주 콸콸 쏟아진다.
그리고 벽에 그냥 존나 쎄게 머리를 박고싶었다. 인망새ㅎㅎ





"야 돼지"

와....이름도 알만 할텐데. 바로 저렇게 부르다니.. 뭐 일상적인 거였기도 했고.
사실인데 여전히 들어도 들어도 기분이 나쁜 말이긴 하다.
뭐 그래도 기분 나쁜거 티낼 수는 없어서 허허 웃으며 "어...? 왜?"라고 대답했다.




"....폰 내놔 봐."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7 | 인스티즈



"어?....내 폰은 왜?.."

겁나. 예상 외의 것을 물어봐서 많이 당황스럽다... 쟤가 지금 내 폰 달라하는거야? 

그것도 부끄러워하면서?

아니...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 좀...쟤 갑자기 왜 저래?

마치 이 상황은.... 번호 따는...아니 그런 상황을 가장한 와이파이셔틀을 시키려는 건가?

꺼림칙하지만 더 시간을 끌다간 째려볼까봐 폰을 주려 했다.




"어머,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우와... 딱 절묘한 타이밍에 한예슬이 나타난 이유나 좀....

존나 요즘 따라 삶이 왜 이래? 너무 굴곡이 심한 거 같은데.


"...신경 꺼라."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 그렇지 여주야? 너한테 물어봤는데 ㅎ"

와 저런 말을 하면서 어떤 어색함도 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는데 소름이 돋는다.

불여시는 딱 얘를 두고 하는 말이란 걸 깨달았다.

바보같이 쫄아서 "어..엉" 이렇게 대답을 했지만 대화는 무슨.. 오히려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다.



"뭐하는 거야."

[바비/여주] 꽃은 언제가 되든 필 존재 7 | 인스티즈


"왜 내 눈엔 김지원이 우리 여주 번호 따가는 걸로 보이지? 그럴리 없잖아."


"없기는, 작업 중인거 알면 이제 가"


"...뭐?"


저기요? 지금 그 쪽이 그렇게 놀라실 일이 아니라 제가 존나 놀라야 할 거 같은데요...?

뭐..한예슬 뿐만 아니라 반 애들도 고개는 안 돌렸지만 이야기를 들었던 건지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방금 자신들이 들은게 맞는 건지.

그나저나.. 내가 지금 상황파악을 잘 한거라면 김지원이란 양아치같은 아이가 

한낱 돼지인 제게 작업 중..이란 말을 한 거 같은데 설마...ㅋ..설마.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 김지원은 얼이빠진 한예슬을 제쳐 놓곤 

내 손에 있던 폰을 가져갔다. 그러더니 몇번 탁탁 거리더니 제 폰이 울린 후에야 내 폰을 돌려줬다.



"그거 내 번호야. 답장 즉각즉각 해. 늦게오는 거 싫어하니까."



자기 말만 하고 김지원은 제 자리로 가버린다. 

아...존나 여기에 내 의사는 없는 건가? 뭐 작업거는 남자애가 저래?

한예슬도 나도 정신 못 차리고 그냥 있다가 닫혔던 교실 문이 열리자 좀 정신을 차렸다.

한빈이네. 

그제서야 반에 일찍 온 애들도 서로 속닥 거리며 나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안녕 한빈아? 내가 지금 좀..

한빈이는 저를 가로 막는 한예슬을 피해 말도 듣지 않고 바로 자리에 앉았다.




"여주 안녕"


"어? 안녕...."


"야 김한빈! 너 지금 늦게와서 상황 모르나 본데 방금 김지원이 얘 번호 따갔어.

너 얘한테 잘해주지마. 이 년한테 너가 속는거라니까? 얘가 김지원 꼬신 거 아니면 왜 쟤가 저래!"






"그런거 아니..

"그런데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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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너 같이 아무남자한테나 안 그래. 너가 감히..가당치도 않다, 한예슬."



한예슬 말에 화가난건지 김지원이 한예슬한테 뭐라하려다가 

한빈이가 한 말에 갑자기 모두가 조용해졌다.





"씨발 좆같아..."


한예슬을 울렸다.것도 한빈이가.

나는 계속 한빈이의 순수하고 착한면만 봐서 한빈이가 저런 말을 했을 때 

순간 나도 모르게 긴장을 했다.

한예슬에게 조금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인지...

나도 한예슬이 김한빈 좋아하는 거는 그저 장난처럼 느껴졌는데 왠지 우는 모습을 보니 진심 같아보였다.

한빈이가 이렇게까지 안 감싸줘도 되는데 왠지 내가 다 난처해진 상황이다.



"저기 한빈아...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됐는데..."

좀 작은 소리로 한빈이한테 말을 했는데 한빈이는 여전히 화난 표정이다.

아...아침부터 일이 터지더니 이렇게 꼬일줄이야...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화난 한빈이에게 더 할말이 생각 나지 않아 그냥 말을 전하려고 가까이 했던 몸을 뒤로 했다.






"김지원 나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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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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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뭐야 지금 쟤네 싸우러 나가는 건 아니겠지...?

아 무슨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건데... 난 오늘 책상에 누운 것 밖에 한게 없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자님들좀애타보라고 여기서끊어보겠엌ㅋㅋㅋㅋㅋㅋ

흫힝 ㅣ

사실 전개내용이 잘 이해가려면 길게 써야되는데ㅠㅠ 빨리오고싶기도하고 수업준비때문에시간도 남아나질않네열ㄹㄹ..흐규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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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아아아악!!!일등!!!!!!!!!가지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뭐야 왜 이리 꼬이고 꼬였어 이지은 한예슬 여주 김한빈 김지원 뭐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 자까님 애간장 잘 태우시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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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가을옷이에요!! 분명 지원이랑 엮여야하는데 지원이의 나쁜모습만 보다가 드디어 지원이가 여주한테 관심을 가지네요!! 지은이 일도 궁금한데 우리지은이는 악녀지만.. 기다려지네요ㅋㅋㅋ 한예슬 꼬시당!! 잘보고갑니당 굿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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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오오오오오저기작가님근데요.......암호닉할때요........여기댓글에다해도되는건가요오......?제가ㅜㅜㅜㅜ꼭하고싶은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해도되나싶어서요ㅜㅜㅜㅜㅜㅜ암튼안녕히주무세요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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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to
암호닉관련공지에서해주시면됩니당!!ㅎㅎ 해주시면감사해욯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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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여기서 왜 끊어어ㅓㅓ!1!1!!11!1!!!으ㅓ허허ㅓ어ㅓ!!!!!!!!!!!후하후하 완전 좋네여 정주행 끝끝!!!신알신!!!!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구준회무침)으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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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단무지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단무지 애간장이 타요ㅠㅠㅠㅠㅠㅠ어뜨케어뜨케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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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드애박!! 오늘편대박!!!! 완전설렘김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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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 정주행 다했어여ㅠㅠㅠㅠㅠㅠ 대체 뭔 내용인지는 모르겠다만여 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월월이로 암호닉신청할께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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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여기서 끊으시면 아니되오.....!!!!!!!!!(말라 비틀어진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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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드ㅡㄹ이ㅣ 왜그래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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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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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t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귑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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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이게 왜이렇게되는거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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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ㅣㅎ히히히히히히히히재미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퓨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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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얘들아 안돼!!! 싸우디망 얘두당><ㅎㅎㅎㅎㅎ
죄송해여 아 정말 한빈이가 궁금하네여 도대채 무슨일이 있던건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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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는 책상에 누운 죄 밖에 없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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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아나 끊기 하아 왜 설레죠 왜 설레냐고요 부들부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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