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민]새벽에 피는 무궁화 00
W. 애쿼머린
그날은 민석의 생일, 3월 25일이었다. 민석의 생일이라 무작정 나온 시내에서 뭐부터 해줘야 할지 주위만 둘러보는 루한에 언제까지 걷기만 할 거냐며 민석이 툴툴거렸다. 루한은 쩔쩔매며 일단 다리가 아프니 카페라도 가자고 민석을 달래가며 겨우 카페로 들어섰다. 오후 다섯 시. 노을이 붉게 져 창으로 들어오는 노을빛이 예뻤다. 계속해서 민석은 창 밖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며 투덜거렸다. 루한은 민석을 마주 보고 앉아 한참을 쳐다보더니 부드럽게 웃었다. 루한과 눈이 마주친 민석은 민망한 듯 큼큼 거리며 조용히 창 밖을 내다보았다. 루한은 여전히 웃으며 쳐다보다가 민석의 머리를 짧게 헝클리며 물었다.
"민석아, 뭐 하고 싶은 거 있어? 아니면,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곳? 어디든지?"
"그럼, 어디든지."
루한의 말에 민석은 생각하는 듯하다가 뭐가 떠오른 듯 입꼬리를 올려 웃으면서 휴대전화를 꺼내 루한에게 한쪽 이어폰을 건넸다. 루한은 의아한 표정을 하더니 한쪽 이어폰을 받아 귀에 꽂았다. 이어폰에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왔다. 루한이 민석에게 무슨 대답을 요구하듯 쳐다봤다. 민석이 슬쩍 웃더니 말했다.
"나는 이곳에 가고 싶어. 멋있을 것 같지 않아?"
"응…. 그런데, 노래가 조금 슬프지 않아?"
루한이 되묻자 민석은 웃을 뿐이었다. 민석이 다시 창 밖을 내다보았다. 루한도 고개를 돌려 창 밖을 쳐다보다가 민석에게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있느냐고 물으려 할 때였다. 큰 건물에 달린 전광판처럼 큰 화면이 갑자기 바뀌며 뉴스로 바뀌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뉴스는 전쟁에 관련된 뉴스였다. 놀라서 이어폰을 떨어뜨리고 고개를 돌려 민석을 쳐다보았다. 그 순간 온 시내에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국민 여러분 여기는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소입니다.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현재 시각 우리나라 전역에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국민 여러분 여기는….
카페 안은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다. 서로 먼저 카페를 나서려고 밀치고, 또 욕설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 루한은 문쪽을 쳐다보다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민석을 쳐다보았다. 민석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밖을 태연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루한은 화가 난 듯 거칠게 민석의 어깨를 잡았다. 민석의 어깨는 떨리고 있었다. 루한은 손에서 힘을 풀었다.
"남쪽 바다…. 아름다운 섬…."
이럴수가! |
일기장도 안 끝내고 하날 더 파다니ㅋㅋㅋㅋㅋㅋ 역사 공부도 좀 할 겸 팠는데 어휴 정말 생각보다 훨씬 더 공부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이 것 역시 저 혼자 만족 할 수 있는 글 쓰는 것이 목적..ㅠㅠ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어요. 그래서 좀 늦게늦게 쓸 것 같아요.. 전쟁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