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눈을 감아야지 시작되었던 그 소리들. 영원히 그 속에서 소리가 커가지 않았으면 했다. 내가, 내가 귀를 막을테니 제발 더 이상 커지지 말아라. 나의 바람덕분인지 그 소리는 그 이상 커지지 않았다. 다만 나는 그 소리를 눈을 뜨고 있을때도 들어야만 했다. 이 곳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어 언젠가 꿈에서 이곳으로 돌아왔을때 나는 나에게 말해줄련다. 아가야, 귀를 막거라. 귀를 막되 눈은 가리지 말아라. 괴롭더라도 너는 보아야한단다. 후에, 아주 먼 훗날에 네가 저들과 같은 어른이 되려 할 때 기억하렴. 네가 미쳐 신경쓰지 못한 곳에서 상처를 받고 있는 가련한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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