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복불복톡

 

 

 

 

 

 

 

너 지금 뭐하냐

 

 

 

 

재환이랑 너는 고등학교때부터 사귄 나름 장수커플이야

장수커플이라 몇번 권태기가 온적도 있는데 그냥 권태기라고 할수도없는 가벼운 권태기정도였지

고등학교는 같은지역에서 다녔지만 대학생이되면서 서로 다른지역으로 떨어져서

장거리연애를하게 된거야

재환이는 예술쪽이라서(미대든 음대든 그건 쨍들이 하고싶은대로!) 대학내에서 좀 문란하게 노는 것도 있고

과에서 남자가 더 적어서 친구들도 여자가 더많고 선배들도 여자선배들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여자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에스엔에스같은데도 재환이가 태그되는 여자들글도 많이보이니까

너는 아무리 재환이를 믿는다고 쿨한척하지만 그런 여자들 에스엔에스 하나하나들어가보고그래

근데 재환이는 그냥 그런게 아무렇지도 않고 너도 별 신경안쓰길래

이해하나보다했고 너도 친한남자친구들이 많고 고등학교때 한번 그런 것 때문에 싸운적있었는데

재환이가 그런얘기하니까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걔네랑은 그냥친구라고 역으로 화를 내서

재환이는 네가 그냥 그렇게 남녀사이친구에대해 별 생각없다고 생각해

근데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재환이가 지금까지왔던 권태기랑은 다르게 정말 진지하게 권태기가온거야

둘다 방학때 학교있는 지역에서 안내려오고 가끔 서로 그 지역으로 놀러오거나 본가내려갔을때 보고그랬는데

오랜만에 재환이네 학교로 네가 놀러와서 데이트하는데 학교근처라 재환이 친구들 많이 만나는데

만나는 친구들이랑 선배들 마다 다 여자니까 안그래도 심기불편해서 계속 짜증부리고

재환이 딴에는 그래도 오랜만에 만났는데 계속 말걸어도 단답이고 짜증까지 내니까 점점한계가 오는거야

같이 카페에 있는데 재환이한테 누가 전화와서 재환이가 아그냥 친구랑 있어 이런 걸 네가 듣고

듣자마자 짜증나서 핸드폰 뺏어가서 전화 끊어버리는거야

재환이는 그상황이 어이도 없고 계속 짜증내다가 갑자기 전화뺏어서 끊어버리니까

가뜩이나 권태기라서 예쁘게 볼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는데 쌓였던게 폭발해 버리는거야

복불복톡이니까 내의식의 흐름대로가서 둘이화해해서 행쇼할수도 있고 살벌하게 싸우다가 연애의 종지부를 찍을 수도 있고!

이건 그냥 정말 복불복이니까 복불복걸렸다고 나는 너쨍들을 미워하는게 아니예요!

(억지로 행쇼할려고 끌고 가도 행쇼해줄수있는게 아니예요ㅠㅠ 그냥 의식의흐름에 맡깁시다!)

 

맨날 독방에서 열다가 이제 글잡으로 옮겨왔어요!

어젠자유톡이었는데 오늘은 복불복톡이예요

선착은 4명!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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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별빛]

재환이 말에 이어서하면 되는거예요 쨍들아

[독자1]

(네 전화를 말도 없이 뺏어서 탁 끊고는 미간을 좁히며) ..친구, 우리가 친구야 이재환?

[미대생별빛]

(핸드폰을 다시 뺏어오며) 지금 그것때문에 마음대로 니 전화도 아닌데 가져가서 끊어?

[독자10]

(네 말에 어이없다는 듯이 헛웃음을 치며) 니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데 그럼 좋다고 옆에서 듣고 있어? 너라면 좋아?

[미대생별빛]

그럼 뭐 다시 전화해서 여자친구랑 있다고 말해?

[독자15]

..됐어, 친구. 그래 친구 (허탈한듯 널 빤히 쳐다보다 아랫입술을 꾹 깨무는)

[미대생별빛]

15에게
또 왜 그러는데? 친구라 그래서 그러는거냐고.

[독자19]

미대생별빛에게
그런 거 아니야. 학교 다른거도 좀 불안한데, ...아니야. 그냥 해본 말, 신경쓰지마. 가자 밥 먹으러

[미대생별빛]

19에게
(네 손목을 붙잡아 앉히고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왜그러는데. 이상태로 나가서 뭘해. 기분만 상하지. 왜그런지 말을 해.

[독자21]

미대생별빛에게
(한숨을 폭 쉬며 고개를 푹 숙이는) 난 요새 모르겠어. 너랑 자주 못만나서 그런건지, 보면 반가운데. 넌 아닌거 같아서

[미대생별빛]

21에게
(덩달아 한숨쉬곤) 내가 그럼 왜 너를 만나러왔겠어. 솔직히 말하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권태긴거 같긴해. 그래서 너 보면 더 잘해주고 더 예뻐해줄려고 그랬어. 근데 넌 오늘 만나서 계속 툴툴거리고 짜증만 내는데 내가 힘이 안빠져?

[독자25]

미대생별빛에게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널 올려다보다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슥슥 닦고는 애써 웃어보이는) 내가 미안해. 그냥, 니 과에 여자가 더 많아서 이런저런 생각 하다보니까 혼자 오버했네.

[미대생별빛]

25에게
(또다시 한숨쉬며) 여자가 많아도 걔넨 그냥 친구잖아. 너한테 김원식,이홍빈 같이 그런애들인데 왜 혼자 그런생각해?

[독자26]

미대생별빛에게
..그냥, 혼자 오버했어. 나보다 더 예쁘고 나보다 더 오래 붙어있으니까. 괜히 샘나기도 하고 그래 그냥

[미대생별빛]

26에게
(손을 뻗어 머리 쓰다듬어주며) 너보다 예쁘긴 뭘 예뻐. 오래 붙어있는다고 너랑 같아?

[독자29]

미대생별빛에게
(입을 삐죽이며 손을 꼼지락 대다 네 새끼 손가락을 꼭 쥐는) ..그래도, 난 2주일에 한번 보지만 걔넨 일주일에 다섯번씩이나 보잖아

[미대생별빛]

29에게
(다시 깍지껴 손 고쳐잡으며) 너도 학교에서 나말고 다른 남자들 다섯번씩이나 보잖아. 그래서 넌 걔네가 나보다 더 좋아졌어? 아니지?

[독자32]

미대생별빛에게
(네 말에 미간을 확 구기며) 걔네랑 너랑 같냐. 어딜 오징어들이랑 비교해. 아 몰라 그래도 질투나, 방금도 여자친군데 친구라고 하고. 변했어

[미대생별빛]

32에게
(네 미간을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서 펴주며) 것봐, 나도 똑같애. 친구라고 그런건 걔네가 여자친구랑 있다그러면 분명 와서 방해할꺼니까 그렇게 둘러댄거지.

[독자34]

미대생별빛에게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시던가요 이재환씨, 혼자 얼마나 아까부터 서러웠는데.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짜증나

[미대생별빛]

34에게
(손을 들어서 눈물 닦아주며) 왜 또 울고 그래- 나 사실 권태기였는데 이번엔 진짜 심각하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너보니까 아니다. (볼살짤꼬집으며) 이런걸 어떻게 안좋아하고 배겨

[독자37]

미대생별빛에게
(권태기 라는 말에 깔고 있던 눈을 올려 널 쳐다보고는) ..씨, 거봐 권태기 맞네. 내가 권태기냐고 물었을때 아니라더니. (아랫입술을 쭉 내밀고 있다 제 볼에 있는 네 손을 어루만지는) 내가 더 좋아해. (네 손을 만지작 거리다 반지가 없는 걸 알고 널 노려보며) 반지는 엿 바꿔 먹었어 환아?

[미대생별빛]

37에게
이제아니잖아- (손가락 만지작거리며) 반지? 반지 큐빅떨어져서 맡겼다고 저번에 통화할때 말했잖아- 이것봐, 기억도 못하고. 너 권태기아니야?

[독자39]

미대생별빛에게
나 권태기 아니거든. (당당하게 제 손에 있는 반지를 보여주는) 난 맨날 틈만나면 금은방 들려서 소독하는데,

[미대생별빛]

39에게
(네손잡아 만지작거리다) 우리 이번에 반지 다시 맞출까? 이거 고등학생때꺼고 오래됬으니까, 곧 우리 3년이고 이번엔 안에 우리둘이름 박아서 새로 맞추자.

[독자41]

미대생별빛에게
난 이게 좋은데, (널 보며 웃어보이다 네 손등에 쪽 뽀뽀를 해주며) 그랬다가 이재환 또 권태기 오면? 무서워서 떨어질 수가 있나 내가

[미대생별빛]

41에게
(다른손으로 아프지않게 꿀밤먹이며) 이게 아주 한일년 우려먹겠다 이제?

[독자45]

미대생별빛에게
으악. (아픈 척 찡찡대며 네 입술에 쪽 뽀뽀를 하는) 아파 죽는 줄 알았는데, 만병통치약이네 이재환 입술

[미대생별빛]

45에게
(제 입술을 톡톡치며) 그럼 또해봐

/
쨍아 축하해! 행쇼했어!

[독자46]

미대생별빛에게
할렐루ㅇㅑ!!!!!!!!!!! 좋구만 수공햌ㅅ어 ♥

[미대생별빛]

46에게
수고했어용!

[독자2]

선톡은 내가하는건가?

[미대생별빛]

재환이말에 이어서하면되!

[독자3]

(네 말에 어이가 없어 핸드폰을 뺏어 전화를 끊는) 너 방금 뭐라고 했어? 친구랑 있어?

[미대생별빛]

(손을 뻗어 핸드폰을 다시가져오려하며) 너 지금 뭐하냐 그랬다. 핸드폰 내놔

[독자11]

너야말로 지금 뭐 하자는 건데? (핸드폰 배터리를 빼 제 쪽 의자에 놓는)

[미대생별빛]

(표정 구기며) 뭐하냐, 진짜. 화내기 싫으니까 빨리 내놔.

[독자14]

네가 왜 화를 내? 애초에 네가 그런 말 따위 안했으면 됐잖아.

[미대생별빛]

14에게
넌 그럼 오늘 하루종일 왜그러는데? 오랜만에 만났잖아. 근데 왜 다 짜증이야?

[독자18]

미대생별빛에게
..너 같으면 짜증이 안나? 넌 내기분 생각도 못하지 지금. 내가 네 친구야?

[미대생별빛]

18에게
그래서 계속 내가 니기분 맞춰줄려고 그랬잖아. 근데 왜 계속 그러냐고. 친구라고 그런건 미안해,그래. 근데 그것때문에 지금 하루종일 짜증낸게 아니잖아.

[독자20]

미대생별빛에게
거봐, 넌 내 기분이 어떤지 모르잖아 지금. 오랜만에 만나서 내 기분을 맞춰준다고? 웃기는 소리 하지 마.

[미대생별빛]

20에게
(인상쓰며) 그러니까 좀 말을 하라고. 더이상 이말하게 하지마.

[독자24]

미대생별빛에게
(등을 뒤에 기댔다가 이내 앞으로 몸을 당기는) 정 모르겠다면 말해줄게, 난 네가 다른 여자랑 얘기 하는 거 싫어. 오늘 한 두번도 아니고, 지나갈 때 마다 그러는데 내가 짜증이 안나?

[미대생별빛]

24에게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그건 쫌 너랑 안맞는 말아니야? 예전에 내가 너한테 김원식이랑 이홍빈 거슬린다고 했을때 화낸건 니가 아니였나? 남자여자사이에 친구가 어딨냐니까 있다며 김원식이랑 이홍빈 말고도 많다며. 걔네도 다 친군데 지금 이러는건 이해가 안되는데?

[독자27]

미대생별빛에게
그땐 그 때고, 언제적 얘기를 지금 꺼내. 생각 바뀐지가 언젠데. 솔직하게 말할게, 네 SNS에 여자들 태그되는거 그런 보면 불안해. 알아?

[미대생별빛]

27에게
그땐 그때라니, 넌 다되고 내가 여자들이랑 친하게 지내니까 불만이라는거잖아. 너 갖긴 이제 질리고 남주긴 아까워?

[독자31]

미대생별빛에게
왜 말을 그렇게 해?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잖아..

[미대생별빛]

31에게
그럼 뭔데? 난 그래서 니가 누구랑 어울리든 다 이해했어. 근데 지금까지 그렇게 지내다가 내가 대학와서 여자들이랑 어울리니까 배아파?

[독자35]

미대생별빛에게
함부로 말 하지마. 엄연히 따지면 그때랑은 상황이 다르지 않나? 내가 안보이는 동안에 네가 뭘 하고 다니는지도 몰라 나는. 차라리 앞에서 하는게 나은것 같은데? 매일 다른 여자 SNS 들어갈 때 마다 어떤 기분인지 알긴 해?

[미대생별빛]

35에게
너도 나 안보이는데서 남자여자섞어서 잘만 어울리면서 왜 넌 괜찮고 난 안돼? 너도 심심찮게 올라오던데?

[독자38]

미대생별빛에게
너 만큼은 아니잖아, 내가 남자애들이랑만 놀아? 너 미대 다니면서 주변에 여자밖에 없는거 이해해. 너 내 생각 하긴 했어?

[미대생별빛]

38에게
지금 너 나 의심해? 내가 뭐 바람이라도 났을까봐?

[독자40]

미대생별빛에게
누가 의심한데? 그냥 물어본거 잖아. 방학해도 내려올 생각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고. 그 와중에 SNS에 네 내용만 주구장창 올라오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미대생별빛]

40에게
나만 안내려왔어? 너도 안내려왔잖아. 과제해야되서 과실에만 있는데 그럼 과사람들이랑 같이있지 그게 뭐가이상해.

[독자43]

미대생별빛에게
그럼 연락은, 연락은 왜 안 한데? 연락이라도 한 번 해주던가. (도중 울컥해 울음을 삼키려 고개를 돌리는)

[미대생별빛]

43에게
(한숨쉬며) 과사람들하고 다같이 모여있는데 거기서 혼자계속 핸드폰을 어떻게 만져?

[독자47]

미대생별빛에게
..그냥 잘 지내냐는 안부 문자도 못해줘? 난 네 안부 너한테 직접 듣고 싶어, 다른 사람 SNS로 말고 네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내가 너한테 그것밖에 안돼?

[미대생별빛]

47에게
진짜 왜그래? 그만 좀하자. 이럴려면 왜만났어?

[독자50]

미대생별빛에게
..그래, 그래 그만하자. 네가 싫다는데 어쩌겠어.

[미대생별빛]

50에게
그만하자는 말이 쉽게 나와? (인상찡그리며) 시간을 좀 갖자. 생각정리될동안-

[독자52]

미대생별빛에게
그만하자는 소리 아니였어? ..난 모르겠다,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어. ..마음대로 해.

[미대생별빛]

52에게
(카페에서 데리고 나와 택시잡아주며) 일단 터미널가서 차타고 집 내려가. 오늘은 더이상 얘기해봤자 끝도 없으니까 생각정리되면 연락해. 나도 그럴테니까

[독자54]

미대생별빛에게
몰라, 너 알아서 해. 너나 정리되면 연락해. 난 상관 없으니까

[독자4]

(인상을쓰며 너를 보고는) 친구? 내가 친구야 이재환?

[미대생별빛]

(덩달아 인상쓰며) 아니야. 됬어? 핸드폰 내놔

[독자9]

싫어, 못줘. 너 요즘 왜그래? 내가 뭐 잘 못했어? (헛웃음치며 너 빤히보다가) 말이돼? 내가 그냥 친구냐고!

[미대생별빛]

(인상을 더 구기며) 왜 소리질러, 조용히해. 내가 요즘 뭐-

[독자13]

너 요즘 잘 웃지도않고, 맨날 나 만나면 핸드폰이나 보고있고, 친구만나러 가버리고 친구들도 다 여자고. 너..왜그래 갑자기. 응? (조심스레 손 잡아보는)

[미대생별빛]

13에게
쨍아 이거 오랜만에 만난거야!

/
너도 그렇잖아. 오랜만에 만났는데 왜 자꾸 짜증이야? 걔네 다 그냥 친구라니까 왜 그래

[독자17]

미대생별빛에게
아ㅇㅅㅇ미안ㅋㅋ흥푼했엏
/
...그래, 그냥 친구. 나도 지금 그냥 친구라고했잖아. 걔네랑 나랑 다를께 뭔데? ....왜그러는데, 응?(잡은손을 더 꽉 잡는)

[미대생별빛]

17에게
( 네가잡은손 한번쳐다보고 다시 너를 쳐다보며) 너 답지 않게 왜그래? 너 옛날에 한번 내가 김원식이랑 이홍빈 때문에 화냈을때 니가 역으로 화내면서 걔넨 친구라고 그러지 않았냐?

[독자22]

미대생별빛에게
...지금 갑자기 그 얘기를 여기서 왜 꺼내는데? (손 놓고 너 빤히보다가) 너 권태기야? 나랑 그만 하고 싶으면 말해. 이런식으로 사람 희망고문하지말고.

[미대생별빛]

22에게
이얘기가 여기서 안나올건 또 뭔데? 계속 그런식으로 니가 억울한 쪽으로 돌리지마

[독자28]

미대생별빛에게
하, 너. 나 싫지, 왠만하면 터치 안할려했는데. 너 심하다고 생각안들어? 나 너한테 뭐야..?

[미대생별빛]

28에게
뭐가 심해? 지금 너 니가 불쌍한쪽으로 계속 몰고 가고있잖아. 내말이 틀려?

[독자30]

미대생별빛에게
(입술 깨물며 울먹이다가 너보고는) 반지도 안끼고 나왔잖아 너. 나는 그래도 적어도 너 좋다고 표현도 했고, 한번도 너 귀찮아 한적 없어. 근데 넌 작은것도 귀찮아하고 나한테 관심도 없잖아 지금. 안그래?

[미대생별빛]

30에게
반지는 큐빅떨어져서 맡겼다고 저번에 말했잖아. 나도 오늘 너 기분 맞춰줄려고 니가 계속 짜증내도 다 받아줬어. 근데 지금 너 친구라고했다고 나한테 화내고 너 속상한것만 말하잖아. 나 권태긴거 같애. 아니, 권태기야. 근데도 너 맞춰줄려고 오늘 노력했는데 니가 계속이러면 기분만 상한다.

[독자33]

미대생별빛에게
....그걸 왜 이제 말하는데, 나도 너 권태기인거 같아서 너한테 얼마나 예뻐보일려고 노력했는지 알아? 근데 너는 관심도 안줬잖아.. (끝내서럽게울어버리는) 미워..

[미대생별빛]

33에게
(우는 너를 달래주진 않고 휴지를 밀어주는) 너 이렇게 울어도 지금 별로 달래주고 싶진않아. 짜증이 나면 났지. 예뻐보일려고 노력했다면서 하루종일 짜증낸게 노력한거야?

[독자36]

미대생별빛에게
내가 일부러 짜증냈어? (밀어주는휴지 쳐내고는 너 보다가) 너는 내가 창피해? 적어도 난 너 남자친구라고하고 항상 너랑 있다고 말했어. 근데 너는 뭐야.. 내가 그냥 친구일뿐이라는거잖아. 여자친구가 아니라.

[미대생별빛]

36에게
아직도 그거 가지고 물고 늘어져야되? 여자친구라고하면 찾아올께 뻔한데 내가 너 생각해서 그렇게 말해준건데 계속 그런식으로 물고 늘어져?

[독자42]

미대생별빛에게
물고 늘어지는게 아니잖아 지금. 그냥 미안해, 손 한번 잡아주면서 왜그러냐고. 그런식으로도 못해? 나 생각해주는건 고마운데..너 요즘 너무 표현 안하잖아..

[미대생별빛]

42에게
내가 지금 권태기라고 했잖아. 끝까지 니생각만해?

[독자44]

미대생별빛에게
하아..(눈물 닦고는 떨리는 손으로 너 손에 반지빼서 쥐어주고 일어나는) 이게 답인것 같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싸우기만하고.. 어차피 너 지금 나한테 감정도없잖아. 난 아직도 설레지만..너가 없는데 내가 무슨일로 너를 만나. 간다, (울음꾹참고나와서 걸어가다 주저앉아 우는)

[미대생별빛]

44에게
(친구에게 전화걸며 나오다 울고있는 너를 보고 네 앞에 서서) 이런식일꺼면 왜 그러고 나갔는데? 니가 그렇게 말하고 나갔으면 당당하기라도 하던가. 지금 너 이러는거 그냥 좀 그렇다.

[독자48]

미대생별빛에게
(일어나서 너 한참보다가 입술깨물고 떨리는 손으로 너 뺨 때려버리는) 싫으면 처음부터 말하지. 권태기이면 처음부터 말해야지..눈하나 깜빡안하네. 너, 이럴줄은 몰랐어.(때리고도 마음아파서 계속 울어버리는)
/...ㅜㅜ

[미대생별빛]

48에게
맞았으니까 됬지? 더 때릴꺼면 지금 더 때리고-

/
먄해..어느순간부터 걷잡을수없이 재화니가 나쁜남자가 되버려서..돌리기도애매해서ㅠㅠ

[독자49]

미대생별빛에게
(울부지으며 너 가슴팍 때리다가 살짝 안기는) 이재환..왜그러는데, 다시 돌아오면 안돼는거야? 응?
/더나쁘게해보시지!근데슬프다

[미대생별빛]

49에게
(그런너를 가만히 내려다보며) 지금 상황으론 안될꺼같다. (너를 떼어놓고 손에 만원짜리 몇장을 쥐어주고) 너쫌있으면 차시간되지? 궁상맞게 울면서 버스타고 가지말고 택시타고 가라.

[독자51]

미대생별빛에게
(손에 쥐어진 돈 너 얼굴에 뿌리고는) 미친, 나쁜새끼. 그동안 너를 남자친구라고 만난 내가..불쌍하다. (한참말없이보다가 너 보며) 나 좋아하긴했니? 여자로써 사랑은 했어?

[미대생별빛]

51에게
(어개으쓱하며) 아마도? 지금은 잘 모르겠고.

[독자53]

미대생별빛에게
끝까지 이러는구나. 너가 이런애였으면 처음부터 너 안만나고 홍빈이만나는건데, 그럼 그동안 했던 말들도..다 거짓이였어? (주먹꼭쥐고 너보며 입술깨물고 울며 너 보는)

[독자5]

으앙

[미대생별빛]

울지마요ㅠㅠ

[독자6]

ㅠㅠ

[미대생별빛]

(눈물을 닦아준다)

[독자7]

ㅠㅠ

[미대생별빛]

(토닥여준다)

[독자8]

동지쨍..늦었다 하하.

[미대생별빛]

동지쨍! 오늘은 선착에 못들었네ㅠㅠㅠ

[독자12]

응응..내 느린 손. 에이.

[미대생별빛]

사담이라도..! 내소중한동지쨍인데..

[독자16]

응응, 부둥부둥. 내 소중한 동지쨍.

[미대생별빛]

16에게
곧 개강한다니까 힘이빠져서ㅠㅠㅠ

[독자23]

미대생별빛에게
나도.. 한 숨만 나온다. 개강만 생각하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