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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이라도 꾼 듯, 평소의 대부분 평온한 표정이었던 태민이 잔뜩 긴장한채로 눈을 떴다. 후우 후우 가뿐 숨을 몰아쉬며 맺힌 땀방울들을 닦아내더니 급하게 무언가를 찾듯 손을 침대 옆, 탁자로 뻗어 더듬거리다 헛디더 무언가를 스쳤다. 승현. 최승현. 그제야 진정이 된듯한 태민은 침대 밑을 내려와 바닥에서 자고있는 승현의 옆에 누웠다.

역시 종인과의 만남은 무리였었나, 싶다가도 매일 밤 종인과 함께 자다가 혼자 자니 또 그 날의 꿈을 꾼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인정하기는 싫지만 사실은 태민도 알고있었다. 종인이 없으면 안된다는것을. 사실 종인에게서 벗어나기위해 의도적으로 승현에게 접근한것이 맞았다. 아무리 상처를 후벼파도 버텨내는 강인한정신. 나약한 자신과는 다른 승현에게 기대를 걸었다. 최승현이라면 나를 여기서 구해줄지도 모른다.

예상대로 승현과 친구가 되었고 승현도 어느새 자신에게 의지하고있다는것을 알고있었다. 모든것이 성공적이었다. 종인과의 키스만 들키지 않았더라면. 승현이 연락을 끊은 첫 날. 아무렇지도 않았다. 걱정이고 뭐고 그냥 연기를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발을 쭉 뻗고 잤다. 둘쨋 날, 옥상바람이 유난히도 추웠다. 텅 빈 옆 책상이 신경쓰였다. 승현이 들려주던 노래가 머릿속에서 떠나질않아 잠드느라 고생 좀 했다. 셋째 날, 오늘은 나왔겠지 조금 기대를 갖고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갔다. 역시나 텅 빈 책상이 보였다. 도망치듯 교실을 나와 그 날은 클럽에서 술을 무리해서 마셨다. 넷째 날, 결국 늦잠은 잤지만 학교를 갔다. 여전히 모든게 쓸쓸하다. 결국은 그 토할것같은 기분을 없애기 위해 그로부터 며칠을 더 미친사람처럼 놀았다.

그래도 좀처럼 기분은 나아지지 않았다.

 

 

 

 

유추프라카치아

 

 

 

무심코 잠이 깨, 눈을 뜨자 옆에서 자고있는 이태민이 보였다. 이 녀석은 왜 또 여기서 자고있데.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났다가 혹시나 이태민이 추울까봐 이불을 덮어주었다. 그러고는 방을 나와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 가, 거울 속 내 모습을 확인하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이태민. 아니, 김종인이 들어왔다.

 

 

 

“노크 모르나.”

 

 

 

자다 일어나서 그런지 모래를 삼킨것마냥 목이 까끌거린다. 김종인은 대답도 하지 않고는 손을 씻었고, 미쳐 발견하지 못한 피가 흘러내렸다. 뭔 짓거리를 하고다니는건지 주먹이 다 찢어졌다.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내 시선을 당연하게도 느꼈는지 픽 웃어보이더니 여전히 피를 씻는다.

 

 

 

“불안해서 말이야.”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 그러고는 눈을 치켜 올려 거울로 나를 쳐다본다. 그 순간이 되서야 무슨 말이 하고싶은건지 이해가 갔고, 나도 웃어보였다.

 

 

 

“나도 불안해서 말이지. 이 집에 이태민 혼자 보내기는 싫더라고.”

 

 

 

 

김종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글쎄, 이 집에 괴물이 산다는데 그 괴물때문에 불안해서 말이지.”

 

 

 

 

제대로 건들인건지 아예 대놓고 나를 노려봤고, 나도 똑같이 노려보다가 입꼬리를 늘려 이죽거렸다.

 

 

 

 

“니가 뭔데, 이태민을?”

 

 

 

 

열이 제대로 오른듯 이를 가는 김종인을 향해 씨익 웃어보였다. 김종인의 말을 철저히 무시한채 한번 더 웃어보였고, 김종인의 주먹이 부들 부들 떨린다.

 

 

 

 

“나도 혹시 괴물을 본다면 말이야.”

“….”

 

 

 

 

김종인을 똑바로 본 채 입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못 알아들은것 같더니 내가 화장실을 나오고서야 알아챘는지 으아악! 하는 분노에 미친 소리와 연달아 물건을 다 깨트리기라도 하는 듯 굉음이 들려왔다.

 

 

 

 

 

 

승현은 재밌다는듯이 웃다가 결국은 소리를 내며 웃었다. 날 먼저 건드린 니 새끼는 후회하게 될꺼다. 다시 방으로 돌아온 승현은 아까의 소리에 깬건지 방으로 들어온 나를 보고 이게 무슨 소리야? 하고 묻는다. 아무것도 아니야.

 

 

 

“나 배고픈데.”

 

 

 

사실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말하자 이태민이 시계를 확인하더니 새벽인데. 한다.

 

 

 

 

“어제 밥 안 먹고잤잖아.”

 

 

 

 

그제서야 이태민이 알았다고 일어나서 날 끌고 나왔고, 부엌으로 가는데 이제야 화장실에서 나온건지 김종인 보였다. 역시나 한바탕했는지 피가 묻어있다.

 

 

 

 

 

“김종인 넌 또 꼴이 왜그래?”

“됐고, 나 니들한테 할 말 있는데.”

 

 

 

 

 

시선은 나를 향해있다.

 

 

 

 

“나 니들 학교로 전학갈꺼야.”

“니가 갑자기 왜?”

“어떤 미친새끼가 날 죽이시겠다는데 친히 가줘야지.”

“무슨 소리야?”

“이태민 나 배고파. 빨리 밥해.”

“아, 알았어. 김종인 이따 얘기해.”

“아니다 대충 반찬만 있으면 되고. 종인아 너도 배고프지않냐? 먹을래?”

 

 

 

 

김종인은 그래. 하고 의자에 앉았다. 나도 마주편에 앉고 그냥 밥이랑 반찬을 가져온 이태민이 나란히 올려놓고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제서야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눈치챘는지 당황해한다.

 

 

 

 

 

“이태민 나 니가 말한 괴물 봤다.”

“….”

“니가말한대로 괴물이더라고. 미치고, 미쳐서 날뛰는 괴 물.”

 

 

 

 

 

김종인 소리내서 웃더니 표정을 싹 지우고 나른한 표정을 지으며 물을 마신다.

 

 

 

 

 

 

“이태민 내가 그랬지. 이런건 집에 주워오지 말라고”

“…….”

“알아들었으면서 뭐해?”

 

 

 

 

 

 

김종인이 물컵을 쾅 소리나게 내려놓았다.

 

 

 

 

 

“저 거 좀 치워.”

 

 

 

 

그리고는 나를 쳐다본다. 그래 한번 싸워보자.

 

 

 

 

 

 

 

 

 

 

 

 

 

 

 

 

 

분량 안습...ㅜㅜ; 이따 시간보고 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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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기다리고있었어요ㅠㅠㅠㅠ오늘 올라온다니 또 기다려야될드슈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작가님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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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머나ㅠㅠㅠㅠ왔다왔어ㅠㅠ기다렸어요ㅜㅜㅜㅜㅜ아 미치겟다퓨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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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심리전ㄷㄷㄷㄷㄷㄷㄷㄷ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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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꾸꾸꾸에요....ㅠㅠㅠㅠㅠㅠ이제 보네여........종인이가 전학가면 ㅇ본격적으로 승현이랑 ...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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