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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B/B.I] 상실 | 인스티즈

 

 

잠기운에 자꾸만 감기던 두 눈이 방 밖으로 나오자마자 비춰지는 환한 빛에 아예 꼭 감겨버린다. 눈부신 것이 괴로워 작게 인상을 써도 코앞에서 느껴지는 것은 그대로였다. 감은 눈을 선뜻 뜰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있으니, 침대에서 몇 걸음 떼지 않은 발도 서로 꼭 모아 붙이고 나서야 제자리에 멈춰 섰다. 머릿속에서 심장 소리가 크게 쿵쿵 울려대기라도 하는 듯, 금방 어지럼증이 돌았다. 벽에 손을 짚어 휘청거리던 몸을 지탱하던 것도 잠시, 작게 고개를 저으며 옷에 달린 후드를 뒤집어썼다.


볼을 간질이는 머리카락들은 대충 후드 안으로 아무렇게나 쑤셔 넣고 나니, 그 찰나에도 욱신거리는 몸에 끙 앓는 소리가 작게 터져 나왔다. 팔이며 다리며, 어깨며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온 몸이 쑤시고 욱신대는 탓이었다. 꼭 전날 무리하게 몸을 움직여,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근육통이 찾아오는 것처럼. 어쩌면 그때보다도 더 묵직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듯 했다. 어제로도 모자라 뜨문뜨문 이어지는 기억들까지 되짚어 보지만, 걸리는 부분이 있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고개가 갸웃거려지던 것도 그때뿐이었다. 가끔씩 있던 일이기에 이번에도 그렇겠구나 싶으며 넘기고는 뜨끈한 두 눈두덩이를 손으로 비벼댔다. 겨우 떠진 눈은 노력 아닌 노력에 살짝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의 졸음만 매단 채였다.


먹구름이 걷히고 난 뒤의 하늘처럼, 맑아진 정신에 뒤늦게야 주위를 두리번거리니 크게 잡히는 것은 바닥에 이불을 두고 소파 위에 널브러져 있는 한빈이 전부였다. (널브러져 있다고 해봤자, 고작 몸을 웅크린 것 밖에는 없었지만.) 생각지도 않은 눈앞의 모습에 자연스레 고개가 돌아가면 보이는 것은 맞은편 한빈의 방이었다. 그것도 어젯밤과는 다르게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섰던 한빈이 돌아온 늦은 저녁쯤부터 시작되었던 말다툼이었다. 늘 그렇듯, 썩 사소한 듯 사소하지 않은 계기였다. 밖을 나가고 싶다는 말에 단박에 안 된다며 뒤에 으름장마저 놓는 한빈에게 못내 서운하고 섭섭해 짜증 섞인 투정을 부리고. 현관에 들어올 적부터 표정이 좋지 못 했던 한빈은 금방 언성을 높이며 나무랐다. 그것에 팩 토라진 줄만 알았던 마음엔 화가 자리해 그대로 굳어버렸으며. 결국은 누구랄 것도 없이 서로 보기 싫다는 듯, 방문을 쾅 닫아버린 것이 그대로 마무리가 되고 만 것이었다.


침대에 누워 새카만 천장을 바라보며 씩씩대다가도, 이런저런 한빈의 말들보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차갑게 굳어지던 표정이 왜 그리도 선명하게 떠다니던지. 급기야는 정신이 아득해질 때쯤이 되어선 물밀 듯이 후회가 밀려왔다. 또렷이 떠오르는 한빈의 모습이 새하얘지는 머릿속을 다 차지해버려 덜컥 겁이 나기도 했었다. 어떤 것을 두려워했는지는 알 수가 없었으나, 느껴지는 것이 그랬다.


날이 밝고, 일어나는 대로 한빈의 품으로 달려가 미안하다며 싹싹 빌겠노라 다짐을 했었던 것 같기도 한데. 붉은 빛이 도는 머리를 보니 다시 입이 삐죽 나오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곤히 잠들어선 깰 기미를 보이질 않는 게 많이 피곤했던 건가 싶어서, 또 다시 마음 한 구석에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후회로 가득이었다. 괜히 말을 꺼냈구나 싶은, 그런 것들. 그 이상은 딱히 무어라고 형용할 수 없는 기분에 빤히 바라보던 것도 그만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곱게 개어져 있던 이불을 들어, 그것을 조심스레 덮어주곤 언젠가 한빈이 그랬던 것처럼 어설픈 손동작으로 어깨를 토닥거렸다.

 

 

                    상실                        

  w. 제 3의 치아

 


욕실에서 막 나와, 젖은 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기를 모른 척. 수건을 아까의 후드마냥 뒤집어쓰고는 거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겨우 8시를 넘긴 시간이었다. 그다지 이른 시간도, 그렇다고 해서 늦은 시간은 더더욱 아닌 때였다. 금방 목과 어깨부근이 축축하게 젖은 셔츠는 퍽 거추장스러웠으나, 신경이 쓰이는 곳은 셔츠가 아닌 커다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었다. 화려한 것들은 온데 간 데로 사라지고 없어 그저 무채색의 것들만 남은 어두컴컴하고 흐릿한, 풍경들.


무언가에 홀린 듯 앞으로 다가가자, 금방 투명한 창에 막혀 이마를 콩 부딪쳤으나 그것은 예삿일이었다. 작게 났던 소리에 비해 얼얼한 쪽을 그대로 차가운 유리에 가져다 대고는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떨어뜨리기 시작했다. 뿌연 하늘과 그 아래, 높디높은 건물들의 꼭대기. …그리고 다시, 뿌연 하늘 아래 뾰족하게 솟아오른 커다란 건물들.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그 풍경들의 사이는 얼마 되지 않았던 듯. 몇 번씩이나 튕겨 오르는 시선에, 이제는 뒷목마저 뻐근해지는 것 같다며 생각하던 찰나였다. 뒤에서 잡아당겨진 수건이 별 다른 저항 없이 스르륵 벗겨진다. 뒷통수며 어깨를 스쳐가는 느낌이 요상해 힐끔 돌아보니 비슷한 차림의 한빈이 있었다.


“밖은 왜 자꾸 봐.”

“아….”

“나가고 싶다고 나한테 시위하는 거야?”


영 부자연스럽게 올라간 입매가 장난스런 투와는 썩 어울리지가 않는다.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했다. 아니라며 고개를 젓고는 그대로 등을 돌렸다. 얼핏 본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마냥 무뚝뚝한 시선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삐뚤빼뚤한 선을 긋는 양, 어색한 기분에 한빈의 어깨 너머만 힐끔댔다. 벽에 걸린 달력 속 검은 글씨가 제법 큰 듯 했으나, 희뿌옇고 흐릿한 것에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애매하게 끊긴 대화로 천천히 깔리기 시작한 정적이 점점 높이 차오를 때면 좀처럼 가만히 있지를 못해, 정처 없이 시선을 굴려댔다. 방금 전보다도 더 싸하게 굳은 얼굴엔 사소한 웃음기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딱딱하게 내려앉은 분위기를 썩 달가워하지 않는 걸 알면서도 한빈은 종종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거나 화가 날 때면 어김없이 그것들을 내보였다. 그러면 이내, 더욱 안절부절못하며 방황을 하다가도 이내 금방 지금처럼 고개를 푹 떨구곤 했다.


하지만, 참으로 이상하게도. 한빈은 그것을 반기는 편이 아니었다. 무언의 인정을 해보인 꼴이기 때문이었다. 멀지 않은 예를 굳이 들어본다면, 눈치를 봤다거나, 혹은. 아니라 말한 대답이 거짓임을 인정했다 거나.

 

제 발이 저리는 것이 있으니, 무거운 추를 매달기라도 한 듯 고개는 더 푹 숙여지고 있던 채였다. 한빈이 작게 한숨을 내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꾹 다물고 있던 입술을, 이제는 짓이기기까지 하며 괜히 발가락을 꼼지락댔다. 머리 위로 덮어지는 수건이 제자릴 찾은 듯 했으나, 한빈은 여전히 묵묵부답이었다.

 

 

커튼을 친 방 안은 언제고 들어와도 기분이 묘했다. 작게 난 창문을 가리다 못해 아예 한쪽 벽을 깡그리 다 덮어버리는데, 원래 그것이 제 것이었던 것처럼 구는 것 같았다. 방 안으로 들어오는 낮보다 이제는 더 환하게 비추는 형광등에 익숙해졌듯이.


무튼, 그랬다. 내 거인 듯, 내 거 아닌. 이라던 여느 노래의 가사처럼 원래 그랬었던 듯, 그런 것이 아닌. 알쏭달쏭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결국은 잘 풀린 것 마냥 굴며 넘어가선 또 다시 복잡하게 만들곤 하지만.


위이잉, 위이잉 소릴 내며 있는 힘껏 부는 바람이 차가운지, 뜨거운지도 모르고 있으면 문득. 머리를 헤집는 한빈의 손길이 느껴졌다. 마구잡이로 흩날리며 눈앞에서 깔짝대는 머리카락은 평소에도 이랬었나 싶은 의문이 들 정도였지만. 익숙하지 않아 투박한 그것이 좋아 지어지는 웃음을 몰래 삼켰다. 또 다시 저를 두고 방으로 들어가 버릴 줄 알았던 한빈은 머리를 말려주겠다며 이끌었고, 알게 모르게 건네진 화해 신청과도 같은 것이 반갑지 않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그 단정이 착각이었음을 비웃듯. 한빈보다도 먼저 앞서 자리에 앉았을 때부터 머리가 다 말라갈 때까지도 대화는 일절 오고 간 것이 없었다. 심지어는 드라이기의 전원이 꺼지며 순식간에 깔린 정적에 숨을 쉬는 것마저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손으로 머리를 빗어 내리는 것도 겨우 마치고는 가만히 앉아 일어날 생각은커녕, 뒤를 돌아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니 조곤조곤하고 또렷한 것이 들려왔다. 너무나 자연스레 파고들어선 정적이 깨진 줄도 모를 정도의 목소리였다.


첫 시작부터 잠시 끊어진 끝까지. 마디마디 하나가 전부 단호하고, 깊게 심지가 굳어선 어디 하나 낯선 것이 없었다.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그저 바닥을 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며 버텼다. 신경을 조금만 흐트러뜨리니 상황과는 맞지 않는 잡념들이 떠오르는 것도 금방이었다. 물기가 싹 마른 머리와는 다르게 여전히 축축한 셔츠가 영 찝찝했다. 눅눅하고 퀘퀘한 것이 날 것 같아, 방을 나가면 갈아입어야겠다고 여러 번을 되뇌였다. 중요하든, 아니든. 뒤를 돌면 금세 잊어버리곤 했기 때문이었다.


“제발, 좀.”

“…….”

“나갈 생각은 하지도 말고 꿈에도 꾸지 마.”

“…….”

“창밖 보면서 언젠가는 보내주겠지 하는 기대나 미련 따위도 갖지 말고. 그러니까, 애꿎은 데에 힘 빼고 머리 쓰지 마. 보고 있으면 속 뒤집어져서 미칠 것 같으니까.”

“…….”

“대답 해야지, 응?”

“으, 응….”


쉴 새 없이 쏟아져 아무렇게나 흩어진 것들이 주위를 감싸는 게, 얼떨떨하다가도 퍽 익숙하단 생각이 들었다. 덜컥 겁이 나다가도 얼른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 것 또한 그 탓이었다. 어물거리는 대답에도 별 다른 것 없이 머리를 살살 쓸어내린다.


“나는 너 절대로 안 보내.”

 

그딴 짓은 절대로 안 할 거니까, 이제 그건 여기서 접어.


 

*    *    *

 

 

더보기

(주문)(최면)(세뇌) 납치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기억들이나 정신이 가끔씩 순서가 뒤바뀌어서 한빈이가 더 죄어오게 하곤 하는 그런, 건데... 음, 네. 거기에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 이제는 익숙해진 겁니다. 물론 한빈이한테 말이죠. 한빈이가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해도 그게 당연한 건줄로만 알고 무조건 순응하는. 때문에 한빈이를 향한 마음이 정인지, 애정인지는 잘 모릅니다. 한빈이 곁에 있게 되면서 애정이나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잃는 것도 분명히 있을 테니, (예를 들면 기억 속에서 지워진, 자기도 모르게 지나왔던 시간 같은 것들을요.) 제목을 상실이라 지은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이라 생각이 됩니다. 참, 글 중간에 보시면 벽에 걸린 달력 속 검은 글씨가 제법 큰 듯 했으나, 희뿌옇고 흐릿한 것에 알아보기가 어려웠다. 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큰 검은 글씨는 년도를 뜻합니다. 희뿌옇고 흐릿해 알아보기가 어렵다고 한 것은 벽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또렷하게 보이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은. 가장 큰 틀을 지금에야 말씀을 드리자면, 우선은 글의 '나'는 현재가 아닌 과거로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납치를 당한 그 해로요. 얼마큼의 시간을 한빈이와 보내온 건지 '나'는 모릅니다. 기억 퍼즐이 전부 뒤집어지고 흐트러졌으니 기억하는 시간 또한 마찬가지로 전부 흐트러진 것입니다. 종종 한빈이와의 일들이나, 시간들을 잊어버리기도 하구요. (주문)(최면)(세뇌)

 

배보다 배꼽이 상당히 큰, 그런... 글이네요. 하하! 

 

아, 그런데

 

Q. 이 글이 친구야, 쓰다 나온 글이란 게 사실인가여?

A. 그렇습니다. 맞슴다...

 

짤 찾다가 머리 색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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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 작가님 정말 재밌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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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1등 하고싶어서 일찍 단다고 길게 못 썼어요 한빈이 표정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ㅠㅠㅠㅠ다른 글도 기대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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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댓글 일찍 단다고 너무 짧게 달았네요ㅋㅋㅋ한빈이 표정이 느껴져요 진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작가님 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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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2.195
헐분위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번글 되게 달달하고 재밌게봤는데 이번껏도좋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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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잉 한비나ㅜㅜㅜㅜㅜㅝㅜ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아너누좋아어ㅓ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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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62.227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 얼른 보고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단편은 아니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설마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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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이거 지금봤는데 너무 재미써요ㅜㅜ 한비니 뇌세섹시.........하앍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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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뭔가 이해가 되는 듯 하면서도 알쏭달쏭 하네요 하지만 글 분위기나 한빈의 대사만큼은 취저인 게ㅜㅜ 신알신하고 나머지 글 보러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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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ㅜㅜㅜㅜㄴ재밋어요!!!!한빈이 퓨ㅠㅠㅠㅠㅠ잘잀구 갑니다|~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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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12.77
분위기............정말 대박이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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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므압소샆퓨ㅠㅠㅠㅠㅠㅠㅜ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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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우와우.. 한빈이 뭔가 섹시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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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뭔가 세쿠시하고 이런 집착스멜...ㅠㅠㅠ 너무 좋아여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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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진짜 이런 분위기 너무 좋은데 ㅜㅜㅜㅜ 하아 도대체 어쩌다가 이렇게 둘이 꼬인건지 ㅜㅜㅜ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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