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남] ep6. 마지막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1/f/b1f66a79dcdeeb60825721b2ef00fcc9.jpg)
머리를 잘랐다. 머리가 어색하다. 이제 너랑 만나기 힘들텐데. 그 생각만하면 슬퍼진다. 오늘은 민간인으로서의 마지막 데이트랄까... 벌써 헤어져야하는게 좀 아쉽다.
"헤.. 이제 정말 안녕이네."
"지금까지 진짜 고마웠어. 나 너 안붙잡아. 힘들면 다른 남자한테 가도 돼."
"내가 어떻게 가 바보야. 기다릴꺼야. 가서 군생활 열심히 해. 부천이나 수원에서 경기하면 보러갈게."
"내가 군대가는데 니가 왜 울고 그래. 울지마. 거기서 잘 지낼꺼니까 걱정마."
눈물을 닦아주고 초콜릿을 손에 쥐어줬다. 어쩌면 너에게 주는 마지막 초콜릿일 수도 있을.
"내가 애냐? 이런걸로 울지 말라고하게?"
눈물을 닦으며 심통부리는 널 꼬옥 안아버린다.
"지금 북한이랑 대치중인데 하필이면 이때 가냐... 진짜 걱정된다구.."
"잘 갔다올게. 걱정마."
이렇게 우린 마지막 키스를 했다.
"고마워. 사랑해."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손을 흔들고 웃으며 헤어졌다. 다만 내 머리카락이 짧아졌을 뿐. 정말 고맙고 사랑해.
(이렇게 홍정남 망상 시리즈는 끝입니당ㅠㅠ 시험 끝나고 권순형으로 돌아올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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