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왔다 가는 정류장으로만 생각 할 줄 알았건만,
그는 영원한 안식처로 나를 선택하였고
나 또한 그것을 받아드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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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어김없이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 지더니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빙긋 웃어 보인다.
도경수. 왜이렇게 사랑스러운걸까
"역시 도경수일줄 알았어"
나도 싫지는 않았는지 그의 행동에 함께 웃는다.
바람은 우릴 감싸고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 준다.
"니가 항상 나오는 시간, 자세. 나는 모두 알잖아 그치?"
"흥. 저번에는 내가 옆에 지나 가도 모르더만!"
"아..아니 그건! 핸드폰 하면서 걷다가 그랬지!"
"누구랑 그렇게 하셨을까, 아는 누나? 동생?"
"아 ㅇㅇㅇ 진짜! 나 그런사람으로 보지 마라. 이래봬도 순정파야"
난 헛 웃음을 지으며 "순정파?" 라며 되물었다.
도경수 입에서 어떻게 저런 오글거리는 말이 나올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래.니 덕분에 이렇게 변했잖아"
"그래서 고맙지?"
응 이라는 답변과 함께 생각조차 하기 싫은 우리의 과거가 떠올랐다.
왜그랬을까,
그때는 너무 싫었던 도경수가 이제는 함께 있으면 너무 행복한 도경수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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